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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 아렌트의 말- 정치적인 것에 대한 마지막 인터뷰

 

한나 아렌트, 마음산책, 2016. 1.

 

  “무엇이 남아 있느냐고요? 언어가 남아 있어요"

 

  인터넷을 통해 소통은 매우 빠르고 범위도 넓어졌는데도 소통되지 못하는 느낌이 드는 사회. 분명한 언어들로 표현을 해도 오독되며, 분명한 표현조차도 내뱉지 못하는 사회다.  우리가 구현하는 언어는 이 시대에 어떻게 전달되고 있을까.

  악의 평범성을 얘기한 한나 아렌트. 당시의 그 시대에 그녀의 그 통찰은 분노를 야기했다. 마땅히, 당연히, 으레히...그래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그녀의 예리한 시각은,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그녀의 언어는 강했고 아름다웠다.  당연 그로 인해 그녀가 치뤄야 할 것은 너무나 많았다. 

  정치에서 여성 진출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정치인에 대한 시선은 그 역할과 능력을 부정하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흘러가는 것 같다. 최근 어느 의원은 여성정치인은'모자라야'한다는 듯한 의견을 피력하며 그것이 선거에서 성공하는 전략이라고까지 말했다.

  더 이상 할말이 무엇이 있으랴. 사회를 보는 예리한 시각과 통찰, 그것을 이끌어내는 정치이론가로서의 한나 아렌트의 말이 논란만 부추기고 제 역할이 무언지 모른채 정치인 코스프레를 말하는 그들의 언어에 질린 소심한 유권자에게 어떤 통쾌한 의견을 전해줄런지!!

 

자아연출의 사회학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어빙 고프먼, 현암사, 2016. 1.

 

 

  “왜 내 삶은 연극이ㅣ 되는가

 

 삶이 연극과 같다는 말에 이렇게 공감이 될수가. 분명 나는 분신술을 쓰는 것처럼 여러 개의 나로 분리하여 사회를 살아나가고 있다.

 점점 익숙해지는 이 모습들이 어느 순간, 내가 누구였는지 나의 자연스러운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렇다고 그 모든 것들이 나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채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아 연출의 사회학은 나만 이렇지 않다는 위안을 주는 책으로 여겨진다.

 저자는 이처럼 살아가는 나를 위한 사람을 어여삐 여겨 이들에 대한 삶을 세심하게 살펴 글로 펴냈다. 정말 나는 왜 이렇고 사회는 왜 이럴까. 이 책을 읽으면 감이 잡히려나?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하워드 진의 자전적 역사 에세이

 

하워드 진, 이후, 2016. 1.

 

 

  “이 책을 읽고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은 청춘이 아니다"

 

  나는 청춘일까.

  청춘이고 싶은 마음과 그렇게 되지 못하는 괴리 속에서 나의 청춘은 저 멀리에서 멈춰 있다. 다시, 가슴뛸 수 있을까. 너무 오래 나는 멈춰 있다. 정말 다시 뛸 수 있을까.

  이 책은 하워드 진의 자전적 에세이다. 진보적 지식인이 행한 일들의 기록이다. 행동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오래 전의 일들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사회운동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토대는 같은 것 아니겠는가. 뭐, 지금 시대가 역행해 과거로 가고 있기도 하고.....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대한민국 보통 가족을 위한 독서 성장 에세이

 

김정은, 휴머니스트, 2016. 1.

 

 

  “우리 가족, 함께 성장하다

 

  새해, 설날도 다가오고. 열풍을 가져온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가 가족의 가치를 조명하며 가족에 대한 옛 향수를 자극하고 가족애를 드높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눈에 띄는 책이다.

  한 가족이 함께 독서를 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 어랏. 근데 이 가족도 심상치는 않다. 아빠는 파업중, 엄마는 직업병으로 백수라고? 아이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독서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을 했다는데.....

 아 이런, 부러운 가족......요즘 들어 기가 찬 뉴스, 하루 걸러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기사가 즐비하는 상황에서 더욱 더 가치있게 눈이 가는 책이다.

 

 

 

명상록을 읽는 시간- 아우렐리우스를 읽으며 나의 명상록을 쓰다

 

유인창, 바다출판사, 016. 1.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끌어가는 삶이 절실해질 때!!

마음 평온의 기술! .

 

  새해가 밝았음에도 마음이 평온하지 못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저자는 살아가다 보면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끌어가는 삶이 절실해지는 시간이 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그 시간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어떤 것? 글을 적어 보라고. 일상의 성찰의 기록들이 삶의 기술로 이끌어주며 원칙을 만들어준다고고 말한다.

 복잡하고 시끄러러운 중에도 유독 시끄러운 것들에 '클릭'하며 더욱 껄끄럽고 시끄럽게 생활해 나가는 이 시대에 올곧히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한번 들여다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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