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저항이다
월터 브루그만 지음, 박규태 옮김 / 복있는사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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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안식일은 저항이다는 하나님의 안식일이 물질주의에 대한 강력한 저항임과 동시에 확실한 대안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자본주의가 심화하면서 갈수록 생산성만 추구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온통 더 생산하고 더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사회에서 이란 있을 수 없다. 마치 이집트의 파라오 치하에서 노예살이하던 이스라엘과 다를 바 없다.

저자는 서문에서 사람을 녹초로 만드는 무거운 짐을 진이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사람들이 이런 짐을 짊어지게 된 것은 끝없는 생산과 만족을 모르는 무한 생산시스템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자기 착취로 치달음으로써 영혼마저 피폐해져 가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제 진정한 안식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십계명에 나타난 안식일의 본래 모습을 하나씩 보여준다. 안식일은 십계명의 모든 계명과 연결되는 중요한 다리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물질주의 추구에 따른 불안과 강요, 배타주의, 과중한 일에 대한 저항임을 밝힌다.

안식일은 자기만 쉬는 날이 아니라, 이웃도 반드시 함께 쉬어야 하는 날이다. 평등한 쉼의 날이다. 더 나아가 안식일은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돌보는 계기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안식일은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는 날이다.

저자인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예언자적 상상력으로 널리 알려진 성경학자이자 구약학자이다. 원제 Sabbath as Resistance.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안식일이냐 주일이냐/ 김근주 외 지음 / 대장간

예수님과 안식일 그리고 주일/ 양용의 지음 / 이레서원

안식/ 마르바 던 지음 / IVP

안식/ 아브라함 헤셸 지음 / 복있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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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 - 오두막에서 만난 상처와 치유 그리고 하나님 이야기
김영봉 지음 / IVP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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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에서 만난 상처와 치유 그리고 하나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듯이, 이 책은 윌리엄 폴 영(William Paul Young)의 소설 오두막을 소재로 설교했던 것들을 묶은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오두막에 대해 이야기로 푼 조직신학이라고 언급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상처, 아픔, 치유, 용서, 회복 등을 주제로 설교하면서 조직신학적인 문제를 많이 다루었다. 선악과와 자유의지, 삼위일체 하나님, 죄악과 구원 등. 이들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풀어낸 글에 집중하다보면, 책을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 상처 때문에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입힌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상처로 인한 아픔은 아픔으로써만 치유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고난을 피하지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겪었다. 아픔을 끌어안고 그 쓴물을 빨아들일 때, 아픔은 사랑과 결합하여 성숙한 열매로 변모한다. 상처를 입힌 사람을 용서하는 것도 엄청난 아픔을 동반한다. 그러나 용서함으로써 자유를 얻는 것은 오히려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용서와 치유는 과정이다.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의 과정이다. 서둘러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될 때까지 치유와 회복이 계속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하나의 길이다.

저자인 김영봉 목사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 소재 와싱톤한인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그날, 하나님은 어디 계셨는가/ 박영식 지음 / 새물결플러스

숨어계신 하나님/ 김영봉 지음 / Ivp

크리스천 감정수업/ 찰스 스텐리 지음 / 아드폰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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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처치 - 예수님을 따라 신실하게 일하는 인격적 교회론
크리스토퍼 스미스 외 지음, 김윤희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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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fast)’는 바쁘고, 호전적이며, 서두르고, 통제와 제압을 일삼는 삶의 방식이다. 사회학자 조지 리처(George Ritzer)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라고 표현한 패스트문화 현상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조지 리처. 김종덕 역.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시유시, 2003. 참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슬로푸드운동이 등장, 여러 사회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슬로처치도 그중 하나다. 슬로처치는 확실한 개념이나 추진 방향은 이제야 논의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슬로처치가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슬로처치는 궁극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일상을 추구한다. 질적인 신앙의 성장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화목하게 하는 사역을 하며, 환대와 나눔을 실천하는 생활을 중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슬로처치의 모습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슬로처치가 지향하는 삶은 깊은 곳에 닻을 내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조용하게 때를 기다리는 삶이다. - 슬로처치는 지역의 고유한 맛과 향을 담아내는 믿음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교회는 지역문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 - 슬로처치는 탄식 혹은 회개에서 시작해 생태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방법들을 강구한다. - 슬로처치는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경제를 증언하기 위해 감사, 관대함, 환대를 실천해야 한다.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잉글우드 북리뷰편집자이고, 존 패티슨(John Pattison)컨스파이어의 편집장으로 비사이드 바이블을 저술하였다. 원제 Slow Church.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일상교회-세상이 이웃삼고 싶은 교회/ 탐 체스터·스티브 티미스 지음 / IVP

세이비어교회-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유성준 지음 / 평단

작은교회 이야기/ 한희철 지음 / 포이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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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에서 테이블로 - 식탁에서 맛보는 신앙과 교회의 본질
래너드 스윗 지음, 장택수 옮김 / 예수전도단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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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기독교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저자는 아주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글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식탁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리스도께 뿌리내린 자로서 본래의 자리로 회복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가정은 물론이고, 교회도 식탁 대신 다른 것을 우선함으로써 신앙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관계식탁’, 그리고 그 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은 이야기로 서로의 관계를 형성하며 연결된다. 기독교 신앙 역시 내러포’(narraphor, 은유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통해 전달된다.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는 식탁에서 전달되는 내러포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우리의 식탁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를 먹고 마시는 곳이다. 모든 식사의 자리에 진정성진리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탁에 함께 앉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저자는 자기 가정의 예를 들며 가족들이 식탁에 마주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을 몇 가지 제시한다. 특히 식사할 때 무엇이든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것은 안 된다는 원칙이 눈에 띈다. 식사시간에 책, 핸드폰, 아이패드, 컴퓨터 등은 전부 사용금지다. 우리도 지켜야 할 원칙이라 하겠다.

◈ 《태블릿에서 테이블로| 저자인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은 저명한 기독교 미래학자이자 복음과 문화, 사회현상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성찰하는데 뛰어난 복음전도자요 저술가이다. 원제 From tablet to table.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예수님께서 내시는 식사 오병이어/ 이준 / 새물결플러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데이비드 그레고리 / 김영사

만찬, 나를 먹으라/ 김기현 / 죠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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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디지털 세대를 위한 5가지 인성 교육
게리 채프먼.알린 펠리케인 지음, 윤은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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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사회성 키우기. 다양한 스크린에 몰두함으로써 사회성을 잃어가는 아이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로 인한 문제점 제기와 함께 해결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해결방안의 시작은 가정이다. 가정에서부터 스크린 타임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먼저 앞장서야만 한다. 그 방안으로서 다섯 가지 사회성 교육을 제시한다. 대체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다. 다만 우리나라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의 문제는 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으므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어봐야 한다.

스크린 타임이 긴 어린이들의 경우,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하여 비만, 행동 장애, 성적 저하, 폭력성 등 육체적·정서적 부작용도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 따돌림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스마트폰이 최선이라는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아이들이 분노를 느끼는 이유가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서일 수도 있다. “자녀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모든 것을 함께하라는 말을 명심하자.

공동저자인 게리 채프먼(Gary Chapman)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상담가로서, 그가 쓴 책 5가지 사랑의 언어1992년에 출간된 이래 줄곧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원제 Growing up Social.

 

같이 읽으면 좋은 책

IT전문가 가족의 사이버 중독 탈출기/ 이지용 지음 / CUP

페이스북 영성이 우리를 구원할까?/ 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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