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블릿에서 테이블로 - 식탁에서 맛보는 신앙과 교회의 본질
래너드 스윗 지음, 장택수 옮김 / 예수전도단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보기에는 기독교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저자는 아주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글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식탁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리스도께 뿌리내린 자’로서 본래의 자리로 회복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가정은 물론이고, 교회도 식탁 대신 다른 것을 우선함으로써 신앙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관계’와 ‘식탁’, 그리고 그 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은 이야기로 서로의 관계를 형성하며 연결된다. 기독교 신앙 역시 ‘내러포’(narraphor, 은유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통해 전달된다.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는 식탁에서 전달되는 내러포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우리의 식탁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를 먹고 마시는 곳이다. 모든 식사의 자리에 ‘진정성’과 ‘진리’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탁에 함께 앉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저자는 자기 가정의 예를 들며 가족들이 식탁에 마주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을 몇 가지 제시한다. 특히 식사할 때 무엇이든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것은 안 된다는 원칙이 눈에 띈다. 식사시간에 책, 핸드폰, 아이패드, 컴퓨터 등은 전부 사용금지다. 우리도 지켜야 할 원칙이라 하겠다.
◈ 《태블릿에서 테이블로》 | 저자인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은 저명한 기독교 미래학자이자 복음과 문화, 사회현상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성찰하는데 뛰어난 복음전도자요 저술가이다. 원제 From tablet to table.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예수님께서 내시는 식사 오병이어》 / 이준 / 새물결플러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 데이비드 그레고리 / 김영사
《만찬, 나를 먹으라》 / 김기현 / 죠이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