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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처치 - 예수님을 따라 신실하게 일하는 인격적 교회론
크리스토퍼 스미스 외 지음, 김윤희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5년 2월
평점 :
‘패스트(fast)’는 바쁘고, 호전적이며, 서두르고, 통제와 제압을 일삼는 삶의 방식이다. 사회학자 조지 리처(George Ritzer)가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라고 표현한 패스트문화 현상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조지 리처. 김종덕 역.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시유시, 2003. 참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슬로푸드운동이 등장, 여러 사회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슬로처치도 그중 하나다. 슬로처치는 확실한 개념이나 추진 방향은 이제야 논의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슬로처치가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슬로처치는 궁극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일상을 추구한다. 질적인 신앙의 성장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화목하게 하는 사역을 하며, 환대와 나눔을 실천하는 생활을 중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슬로처치의 모습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슬로처치가 지향하는 삶은 깊은 곳에 닻을 내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조용하게 때를 기다리는 삶이다. - 슬로처치는 지역의 고유한 맛과 향을 담아내는 믿음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교회는 지역문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 - 슬로처치는 탄식 혹은 회개에서 시작해 생태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방법들을 강구한다. - 슬로처치는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경제를 증언하기 위해 감사, 관대함, 환대를 실천해야 한다.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는 ‘잉글우드 북리뷰’ 편집자이고, 존 패티슨(John Pattison)은 ‘컨스파이어’의 편집장으로 《비사이드 바이블》을 저술하였다. 원제 Slow Church.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일상교회-세상이 이웃삼고 싶은 교회》 / 탐 체스터·스티브 티미스 지음 / IVP
《세이비어교회-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 유성준 지음 / 평단
《작은교회 이야기》 / 한희철 지음 / 포이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