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니스는 별 매력이 없는 캐랙터이기도 하다.
(1) 대체 누굴 좋아하는 게냐? 게일이냐 피타냐?
(2) 생존을 위한 사투 외엔 잘 모르는 주인공이랄까.
로맨스도 사실 캣니스에겐 생존 다음인 거라 그닥 누굴 사랑하는 건지 모르는 건지도 모르겠다.
독재자들의 이미지 게임에 이용당하든,
자신이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되든,
우리의 여주인공은 모른다 - 그저 자신도 모르게 벌어지는 거대한 판 속에 졸일뿐이고
남들이 저항 혹은 사랑을 위해 목숨을 던질 때
이 아이는 오로지 생존 본능으로 움직인다. ㅎㅎ
(뭐, 그러니까 이제 갓 열 일곱이겠지만)
(3) 저항 운동 등은 그저 배경으로 밀려나 있고
주인공이 살아남으려고 철저히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폭동과 진압은 그저 일어나 있고
깨어나 보면 없어진 줄 알았던 13구역에 와 있는 걸로 끝난다.
다만 피타가 캐피톨에 인질에 잡혀있다는 설정이 다음 권을 또 읽게
만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