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스, 앤불린의 몰락
힐러리 멘텔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지난 번에 읽은 [작가의 책]에서 힐러리 맨틀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아주 여러 번. 그래서 언젠가 그 책에 추천된 [울프 홀]을 읽어봐야겠다고 메모를 해 둔 참이었다.

 

지난 달엔가 지지난 달엔가 도서관 신간 신청에 [혁명 극장]을 신청해 둔 참이다. 그 책이 도서관에 들어왔을 당시 나는 연체 중이라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는데 그 후로도 그 책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즉, 나 말고는 달리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말이다.

 

며칠 전 도서관 신간 서가에서 [튜더스, 앤불린의 몰락]을 발견했다. 하지만 5권이 이미 꽉 찬 터라 그냥 눈도장만 찍었을 뿐이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5권 중 한 권이 비었을 때 이 책을 이끌리 듯 빌려왔다. 힐러리 맨틀. [울프 홀]의 후속작.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울프 홀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으니까. 그리고 [혁명 극장]. 아~~ 내가 [혁명 극장]을 신청할 당시 도서관에서 작가를 검색해서 이 책도 같이 구입을 했구나. 그렇다면 [울프 홀]은? 없었다. 절판인지 품절인지에 걸렸던데 그래서 구입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살짝 망설였다. 순서에 어긋나게 읽어도 될까? 하는 고민 때문에. 그러나 곧. 여기서 덮으면 언제 읽을 지 몰라....읽기 시작!

 

한강 작가의 맨 부커 상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맨 부커 상?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과 [튜더스, 앤 불린의 몰락]이 맨 부카 상 수상작이라고 했는데? 대단하구나! 연작을 모두 수상하다니!! 그렇게 읽어나간 책이다. 그러나 제목은 그냥 두지 그랬니...하는 아쉬움은 여기에나마 토로하며...

 

맨 부커 상....이런 느낌이구나. 굉장히 궁금했던 시기의 영국 이야기이다. 자칫 치정극으로 전개되기 쉬운 소재이다. 그런데 매우 담백했고 날카로웠다. 주인공이 헨리8세도 아니고 앤 불린도 아닌 토마스 크롬웰이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그의 성격이 이토록 냉정한가, 에 대해서는 내 아는 바가 없어 평가를 할 수가 없으나 문장과 문맥에 흐르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맨 부커 상과 무관하게 후속작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읽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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