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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 아우름 28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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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의 소제목은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이다. 그래서인지 '니체'가 말한 초인에 관한 내용이 제법 많이 나온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부분도 있었지만, 납득하지 못하며 갸우뚱 거린 부분도 상당히 많았던 책이다.

책의 제목에 '철학적 사고술'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철학적 사유를 많이 한다.

책의 맨 처음에 저자는 말한다. '실체가 없는 말, 관념어'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러한 관념어에 집중(?)하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관념어로는 성공, 실패, 사랑, 정의, 진리, 선, 개혁 등이며, 심지어 친구ㅡ라는 단어조차도 관념어로 바라보기까지 한다. ( 소크라테스의 예를 들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 <뤼시스 / 플라톤  / 두 소년과 우정에 관한 짧은 대화편이라고 함 > )

어느 정도까지는 '그렇군' 할텐데, 너무 폭넓은 부분까지 관념어,라는 개념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상깊은 부분은 종교, 신앙과 '문법이 맞는 문장 ㅡ 논리성 ㅡ 일관성'에 관한 부분이었다. 이제껏 나는 막연히 '논리적이고 일관성이 있으면 진실이겠거니, 진리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든데, 그것이 잘못된 방식임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중국의 난징 대학살만 하더라도, 그 정확한 진실, 진리는 밝혀지지 않았고,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위안부에 대한 것도 진실, 진리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본은 '문법에 맞는 문장 ㅡ 논리성 ㅡ 일관성'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위안부 사건'을 없었던 일로 몰고 가려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기독교와 기독교 신학을 서로 분리하고, 달리 보는 점도 인상깊었다. 나 역시 종교와 종교인은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옛 성인(예수 등)의 말을 후대가 전달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후대의) 주석과 해설이 붙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니체가 말하는 '초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초인이 살아가는 방식을 권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논리성에 대한 의문과 부정을 하고, 초인이 살아가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

ㅡ 확실한 답이 있다. 문제 앞에서 계속 우물쭈물하지 않는 것이다. 즉, 결단하는 것이다.
....이것은 초인이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다. 두려움에 물러서지 마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도 신경쓰지 마라.
...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반성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물론 후회도 하지 않는다. .....
거기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 123쪽 )


읽으면서, 역시나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보통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도움에 관한 이야기 등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하게 되는 것도 종종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낯설고 새로운 주장을 하고 있어서 어색하게 다가왔다.  어쩌면 나에게는 초인이 되기 위한 '그 약간의 용기'가 없어서일지 모르겠다.

 

 

 

 사진 참고 블로그 http://blog.naver.com/xena03/22121830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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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유물에 있다 - 고고학자, 시공을 넘어 인연을 발굴하는 사람들 아우름 27
강인욱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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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유물에 있다>는 무척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시기에 고고학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고, 그 관심을 계속 유지하여 현재는 고고학자가 되었다고 하니, 무척이나 감명깊다.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저자가 참여한 여러 발굴 현장 이야기, 여러 종교 이야기, 옛 이야기 등이 등장하면서 즐거움을 더해 준다. 왕의 사위라고 알고 있는 '부마'의 유래라든지, 알타이 얼음공주의 복원도 사진 등을 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알타이 얼음공주의 복원도 사진을 바라보며, 그녀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그 당시에 어떻게 그렇게 머리를 위쪽으로 올릴 수 있었을까?  지금처럼 헤어 스프레이 같은 것이 있지도 않았을텐데.  아마, 추측컨데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죽은 이를 위한 헤어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머리카락을 위쪽으로 높이 올리는 것이 지위의 상징과 관련이 있을까?
알타이 얼음공주의 복원 사진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옛 이야기 같은 경우는 짧게 짧게 진행되기에 아이에게 들려주어도 무척이나 즐거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와신상담'등 사자성어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고고학 발굴에 대해 말한다.

고고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무척 즐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ㅡ 고고학은 파괴한다. 유적의 발굴은 파괴를 전제로 한다. ( 140 쪽 )
ㅡ 고고학은 사랑이다. 무덤은 죽은 사람을 위한 장소다.
... 죽은 사람에게 보내는 살아 있는 사람의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다. ( 145 쪽 )

위의 두 줄은 서로 반대되는 느낌을 준다. 이 반대되는 개념이 함께 하는 곳,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곳, 그곳이 바로 고고학 발굴의 현장일 것이다.

 

 

 

 사진 참고 블로그 http://xena03.blog.me/22121830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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