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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의 물결 - 자원 한정 시대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노태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세계는 몇 번의 큰 흐름을 타면서 놀라울 정도로 발전해왔다. 특히 그 흐름은 주기가 짧아지면서 이전의 흐름보다 더 빨리 찾아온다. 앞으로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는 또 한 번의 큰 흐름이 찾아올 것으로 많은 연구가가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할지, 어떤 일이 미래에 가치 있는 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어떤 일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를 여러 저명한 사람들이 책과 강의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얼마 전에 읽을 수 있었던 '제6의 물결' 또한 그런 책 중 한 권이었다. 우리가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는 건 벌써부터 우리 주변에서 시작되고 있는 제6의 물결에 따른 세상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였다. 음… '세상의 흐름'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앞으로 무엇에 투자를 해야 돈을 잘 벌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기회의 장은 곧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물질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을 우리는 늘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새롭게 세상의 가치를 바꿔나갈 '제6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IT? 유전자 조작? 우주 탐사? … 아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쓰레기'라는 우리 주변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그런 주제다. 느닷없이 왜 쓰레기에 집중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지금 우리 주변에는 얼마 정도의 쓰레기가 있을까. 평소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의 양이 얼마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2000년 대에 이미 하루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330만 톤에 달했다. 13년이 지난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쓰레기가 매일 버려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는 더 이상 쓰레기를 매립할 곳이 없다. 이런 식이면 우리 인류는 조만간 쓰레기 산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쓰레기는 곧 자원이 될 수도 있다. 무슨 헛소리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버려지는 휴대폰 속에서 금을 채취해 부자기 되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외에도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속에서는 작은 소량의 가치가 여전히 남아있다. 지금 우리 시대에서는 그런 쓰레기 속에 들어 있는 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휴대폰 속의 금을 채취해 활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쓰레기 그 자체를 순환시켜 이용하는 연구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1970년대에 거래 비용을 줄일 엄청난 여지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는 쓰레기를 줄일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 제품의 거래 비용은 이미 적정한 수준으로 낮아졌으므로, 이제는 제품을 아주 효율적이고 낭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만드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붐으로 들떠 있던 날들이 저물어가면서 새로운 기술의 물결이 밀려와 인텔 4004와 그 후속작들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도전을 가하고 있다. 거래 비용에서 자원 효율성으로 초점이 이동하는 현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에 심오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p64)


 우리가 이토록 쓰레기를 줄이는 연구와 쓰레기를 다시 순환시켜서 에너지로 이용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미 지구상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천연자원이 서서히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자원의 고갈에 대한 문제는 이전부터 계속 있었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수명은 조금씩 연장되었다. 그러나 정말 지금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국가나 뒷짐을 지고 있기보다 먼저 '청정기술'을 발달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제6의 물결'에서는 이와 관련해 자세히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그냥 무작정 어렵게 느껴지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내게도 어려웠다. 처음에는 책 한 장, 한 장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끊임없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연결시켜 생각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기에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꽤 긴 시간을 책을 읽는 데에 투자해야 하지만, 절대 그 시간이 가치 없는 시간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책은 내가 이야기한 것 이상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책이 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쓰레기를 다시 활용하기 위한 청정기술의 발달에는 이미 여러 나라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은 '국가 단위'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사업가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제6의 물결'에서 일어날 서비스 열풍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분명, 사회학을 공부하거나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책이라고 확신한다. (뭐,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겠지만…)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는 출시되었을 때 정말 뜨거운 열풍을 몰고 왔다. 많은 사람이 다음의 시대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이 책 '제6의 물결'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 세계에 불어닥칠 '제6의 물결'의 존재와 의미, 그리고 그 물결이 내게 가져다 줄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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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12-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Mikuru 2014-01-01 14: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