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아이들에게 우주는 늘 가까이에 있다. 전역에 우주항공박물관이 흩어져 있고(퇴역 우주선과 운석, 월석을 나누어 가지고 있다), 곳곳에서 은퇴한 우주비행사들과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꿈을 독려한다. NASA 스케줄표를 보면 생각보다 많은 우주선이 매월 발사되고, 또 돌아온다(중국도 상당히 많은 우주선을 보내고 있다). https://www.nasa.gov/launchschedule 그중 일부를 꾸준히 대중에 공개한다. 누구라도 자연히 조니 김처럼 되는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어린이 과학책도 아주 다양하게 나오는데, 놀라운 것은 독자가 어린이라고 함부로 내용을 빼거나 적당히 둘러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자역학 같은 것을 다루면서도 어쨌든 최근까지 검증된 지식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최대한 충실히 설명한다.
우주법 또한 상상 속의 막연한 분야가 아니라 실효적인 법이다. DC 근처에서만도 매월 우주법 학회가 여럿 개최된다. 당연히 정규과목 중 하나이고, 특강도 자주 있다(놀랍게도, 우리도 Outer Space Treaty를 1967. 10. 13. 비준하였다).
인터넷 발달로 오히려 격차가 더 빠르게 벌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조직과 진영만을 위한 일에 인생과 힘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