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기본 구문을 순차로 늘려가는 책.
우리말은 어떻게 쌓아 올렸더라... 다른 언어가 사고를 다르게 구조화함을 생각해보게 된다.
영어가 시각적이고 유연한 언어라(그렇게 활용될 수 있게 진화한 언어라) 수학, 자연과학, 공학, 경제학 등 합리의 학문에 유리한 것 같다. 이들 분야 책을 번역하면 한자를 모르고서는 뜻이 통하지 않는 외계어가 난무하게 되어 읽기 좋게 옮기기가 까다롭다.
한자 문화권은 개념응축에 강점이 있어 형이상학에 유리한 것 같은데(단, 한자를 아주 많이 안다는 것을 전제로),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과학의 지배를 받게 된 듯하여 씁쓸하고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