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번역되어 있네! 언제 버전을 옮겼지는 모르겠다. 2020. 9. 현재, https://greenteapress.com/thinkstats2/thinkstats2.pdf에서 Ver. 2.1.0을 볼 수 있다. 수요가 있어 그런지 의외로 컴퓨터 책들이 다른 분야에 비해 번역이 빠르게, 많이 되는 것도 같다. 물론 아무리 번역해내도 충분할 수는 없어서, 결국 최신의 알짜정보는 영어로 읽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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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과 파이썬을 비교해가며 익힐 수 있음. 군더더기 없는 단도직입적 서술(?). 할인까지 받으면 책값이 비싼 건 아니지만 https://github.com/tvganesh/PracticalMachineLearningWithRandPython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결국 저 책값이란 것도 인쇄 실비 정도인 셈(컬러로 보는 편이 낫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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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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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가 또 10장에서는 이런 주석을 달았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선출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로, 선거인단은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해 수가 정해진다. 그리고 각 주의 주민투표에서 1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선거인단 전체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다.˝

???

메인과 네브래스카도 미연방을 구성하는 독립주이므로,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다. 승자독식이 아닐 뿐... 이들은 하원의원 수에 상응하는 표는 각 선거구별로 승리한 당이 해당 선거구 수만큼 선거인단을 가져가고, 상원의원 2명에 해당하는 표는 주 전체에서 승리한 당이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식의 ˝Congressional District Method˝ 방식에 따른다.

https://www.270towin.com/content/split-electoral-votes-maine-and-nebraska/

https://www.fairvote.org/maine_nebraska


저렇게 쓰시면 그러저러한 뜻으로 읽을 수가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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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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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에 ‘옮긴이‘가 이런 주석을 달아두었다(종이책 쪽수는 알기 어렵다).


˝자칭 웰니스wellness* 전술이다.

*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그냥 wellness 자체로 그렇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

미리엄-웹스터 사전에도 wellness가 ˝the quality or state of being in good health especially as an actively sought goal // lifestyles that promote wellness˝의 뜻으로, 늦어도 1653년부터는 사용되었다고 나온다.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wellness

물론 오늘에 와서 ‘건강함‘이 단지 ‘병 없음‘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는 할 수 있겠는데, wellness 자체가 저들 단어의 합성어라고까지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놀랍게도 well-being은 1561년부터 지금의 의미로,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well-being

fitness는 1580년부터 the quality or state of being fit의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fitness

서양에서 happiness를 정확히 정의하려면 그리스 철학이 나오고 해야겠지만, 영단어 happiness는 15세기경에는 ‘행운, 번영‘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하고 셰익스피어도 ˝베로나의 두 신사˝에서 그런 뜻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happiness

주석을 달려면 ‘웰니스 전략‘(Wellness Strategy)에 대해서 다는 것이 더 정확하였을 것 같다. 원문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지만, Wellness Tactics보다는 Wellness Strategies, Wellness Program이 일반적으로 더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https://www.forbes.com/sites/alankohll/2018/08/29/is-it-time-to-rethink-your-employee-wellness-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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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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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자체는 당연히 소중하고 의미있다.
큰 틀에서는 글쓴이가 지적하는 바에 동감한다.

그러나 대안은?

가뜩이나 음모론과 가짜뉴스, 선동에 취약한 우리 공론장에서는, 기술에 대한 과장된 공포가 깨어있는 입장으로 추앙되고 논의를 지배, 중지시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기술도, 제도도 일방향적이지만은 않다).

기술의 영역에서 만큼이나 인권의 영역에서도, 얼치기 전문가를 경계해야 한다. 기준은? 당장 이해하기 쉽고 내 평소 생각에 와닿는 말보다는 현업에 오래, 최근까지, 또는 현재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개중에서도 입장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는 사람들의 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즉, 말보다는 실력과 전문성으로 시장과 업계에서 꾸준히 평가받고 있는 사람들. 특히 우리는, 스스로를 언론에, 자신의 본업과 무관한 분야에 관해서까지 자주 노출시키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속고 산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단 실무자, 직업 전문가의 말을 의심, 배척부터 하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도 글로벌 경쟁에 노출된 이래, 영 이상한 일이 오래 지속될 수 있기에는 어느덧 꽤나 시스템이 갖춰졌고 생각보다는 투명하게 잘 굴러가고 있는 편에 속한다(적어도 문제가 있으면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있는 수준은 된다).

구체적 근거와 이성, 기본적 신뢰의 바탕 위에서 논의를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

책 자체에 관해서는 다른 기회에 정리하기로 하되,

(비록 주관성이 강하고 한계가 많더라도) 기존 시스템의 우선권을 유지한 채로, 충분한 표본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통계분석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유예기간(grace period) 같은 것을 분야마다 두는 방법을 고민해봄 직하다.


(2020. 2. 3. 추가)

저자는 알고리즘에, 진화하는 인간의 도덕적 상상력을 기입하자고 주장한다. 이익보다는 공정성, 인간적 가치, 윤리적 잣대로 알고리즘을 감사audit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정성 점수를 매기자고도 한다.

그러나 그 공정성은 누가 판단하는가. 점수화할 수 있을 만큼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윤리적 잣대가 있는가. 인간적 가치의 섣부른 개입이 알고리즘을 또다시 왜곡하는 것은 아닐까.

위에 쓴 것처럼 긍정적 피드백 루프를 충분히 거치는 것 외에, 인간이 차선책으로 민주주의라는 제도와 가치에 합의하였듯, 다른 가(중)치를 기입하여 서로 다른 되먹임 경로로 나아간 알고리즘 간 경쟁을 하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정 알고리즘이 놓치는 부분을 다른 알고리즘으로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의사결정의 어느 단계에서 인간을 개입시킬 것인가도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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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1-16 0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아 맞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냥 모호한 대안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고 빅데이터를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고... 고민이 많이 되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별 다섯을 못 주기도 했었구요.

2020-01-24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