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교화 과정 -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너머의 역사담론 4
마르티나 도이힐러 지음, 이훈상 옮김 / 너머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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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지배계급의 전환? Not once!

-      신라에서 고려로의 전환: 지배계급 바뀌지 않음(육두품은 최고 지위로의 상승만 좌절되었을 뿐, 사회 전체로 보아서는 명백한 지배계급. 육두품이 이미 유학을 통한 나름의 중국화를 주장하며 한반도에서 자신의 몸값 올리려 함).

-      마찬가지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전환도 지배계급 바뀌지 않음, 다만 지배 이데올로기를 불교에서 신유학으로 갈아탐. ‘그러면서 한반도 사회는 어떻게 바뀌었나가 이 책이 묻고 답하는 질문.  

-      신라 이래 조선까지 지속되는 한반도 사회 갈등의 핵심은 국왕 vs 귀족’(으로 이 학자는 파악함, 이 언어는 조금 정비될 필요가 있음).

-      신라 이래로 한반도에서 언제나 가장 최고의 자산은 지위자산!

 

s   신유학 in 중국

-      북송말(11세기)-()-송의 주돈이, 정호정이에서 시작, 주희에서 만개한 大철학체계(우주-통치-가정-마음).

-      유교제일주의. 전설의 하은주 3대를 이상사회로 보고, 복고를 추진(하였으나 조선만큼 철두철미하게 추진하지는 않았음.).

-      고려에는 13세기에 들어와서 추종자를 낳기 시작.

 

s   신유학 in 고려(는 어쩔 수 없이 중국화를 의미하였으나 완벽한 중국화는 당연 불가능. 한반도의 풍속이 중국화에 끊임없이 저항하고 살아남음. 한반도의 한반도화가 진행될 뿐임.)

-      10C 중반 고려에서 과거제 도입. 그 뒤로 없앴다 사라졌다 요리조리 바꿨다를 계속하다가 조선으로 넘어가서 과거제 완전 뿌리내림. 그래도 과거제가 거의 완전한 meritocracy를 의미하는 적은 한반도에서 한번도 없었어. 늘 지위자산이 먼저 왔고 그 뒤에 과거가 오는 것. (*중국 사대부와 조선 사대부의 차이)

-      고려 말, 불교 무신세력 원나라 개입 귀족의 토지 사유화 등등으로 문란하기 짝이 없어진 사회 질서, 아니 아예 no 질서. 이에 삶-사회-우주를 통합 설명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시스템(담론+제도)으로서 완전히 새 판 만들려는 세력이 기존 지배계급 내에서 등장. 지배계급 내의 소수 근본주의파! (*근본주의: 이들은 하은주 고대중국의 재현을 실천목표로 삼음. 송대 성리학자도 그리 안 했을 정도로 근본주의적으로 나옴!)

-      고려 유학자들은 허례허식과 공허한 사후담론에 집중하는 불교 & 포악한 무인정권과 대비하여 신유학을 실학이라 불렀고 실용의 입장에서 왕에게 권함.

-      초기에는 불교와 유교가 조화할 수 있다고 간주되었음. 무인정권 아래서 사찰은 유학자들을 보호하는 둥지가 되어 주기도.

-      그러나 빠른 속도로 고려 귀족들 중 신유학파는 불교를 불구대천으로 인식하기 시작.

-      이성계는 친명파. 그러나 신유학파와 고려파 사이에서 갈등했고 조선의 왕이 된 뒤에도 조선 왕궁조차도 고려의/한반도의 풍속과 제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음.

 

s   신유학 in 조선

-      조선 건국 이후 200년 간 조선은 스스로를 유학화하느라 바쁘고도 고달펐음.

-      조선의 지배계급은 고려의 지배계급이 거의 그대로 내려왔는데(출계집단 거의 그대로 유지됨) 물론 담론은 완전히 많이 바꿨지, 유교로.

-      조선의 지배계급인 사대부는 동네에선 유학자, 진출하면 관료&정치가(이 때는 3권 분립이 안 되었으니까). 학문을 관으로, 관을 돈으로 바꿔서 먹고 사는 계급. 재야와 재관이 다 한통속.

-      신유학화의 특징상 그것은 인간의 마음과 가정과 사회와 궁궐, 나아가 우주가 하나의 원리유학으로 연결되는 것. 그 최종 지향은 전설의 이상시대를 한반도에 재현하기.

-      그 전설의 이상시대를 기자조선으로 봤던 정도전. 정도전도 완전히 근본주의자. 고려 말부터 이미 한반도의 유학자들은 두 파로 나뉨. 동시기 중국도 시도한 적 없게 고대중국의 이상향을 완벽하게 재현하자는 꿈속의 중국파와 아무리 중국 좋아도 한반도의 현실 존중해야 한다는 국속(國俗)’. 국왕이란 자는 이 둘 사이에서 편의와 필요에 따라 타협했던 존재.

-      그러한 타협의 대표 산물이 <경국대전>. 물론 이 <대전>은 강경파의 꿈의 규정집에 가깝지만 이 나라의 풍습과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타협하거나 뭉뚱거리거나 언급 안 하고 지나간 부분 많음그런 부분들이 조선시대 내내 당정거리가 됨. 조선 신유학의 thoroughness로 인해 <경국대전>은 귀족(과 백성)의 가정사의 구석구석을 관여하는 오지랍을 펼침. 그래서 두꺼워. 관례, 혼례(가장 국속의 저항이 심했던 부문), 장례 등등.


s   신유학이 만든 사회: 조선

-      신유학이 원하는 바른 인간 / 바른 사회 만들고 싶다 à 만들 수 있다 à 어떻게? à 외부 환경을 조성해서 외부 자극으로 인간 변화시킬 수 있다 (웬 낙관론!) à 외부 환경을 신유학적으로 만들고 à 그런 환경 속에서 제대로 큰 인간들을 관리로 채용하면 à 나라도 잘 되는 거지 뭐. (또 낙관론! 개체 논리와 집단 논리를 하나로 생각하는 아메바)

-      신유학이 원하는 인간은 바로 신유학적 정통성(雜하면 !)을 띠고 가정에서부터 길러져야 à 그건 바로 유교적으로 성장한 아들, 중에서도 장자 à 장자는 그 가문의 유학적 정통성을 대표하는 자. 음서(조상의 관직 물려 받음)와 봉사(제사 모시기)를 할 자격과 권리 있음 à 조선의 신유학은 이 유교적 정통성을 기준으로 인구집단을 연필 깍듯이 계속 깍아내는 시스템 à 웬만하면 다들 짤려 나가고 오직 연필심만, 그 하나의 수직 정통성만 인정 받는 구조.

 

 

고려(수평, 공계)

조선(수직, 부계)

지배 이데올로기

불교

-      죽음 이후를 불교로 이해.

신유학(성리학)

-      사후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모르겠음. 제사를 통해 대충 해결한 듯. 민간신앙은 계속 이어짐.

가정

婦處

-      아이들은 외가와 동거

-      사위도 처가와 동거 (남편이 자기 집에 대해 상당히 출가외인 신세)

-      여성의 이혼 가능. 이혼 후 두번 세번 결혼 가능

-      과부인 것도 거의 전혀 문제 안 됨. 재혼할 경우 여자가 자기 아이들 데리고 감. 과부도 왕비 되.

-      자유로운 入後

-      여자는 친정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됨(출가외인)

-      시집올 때 재산도 없음 (남편 재산에 완전히 의지)

-      여자는 결혼관계를 해소할 방법 없음

-      남자는 물론 결혼 해소할 수 있음: 칠생 등

중혼 (방문남편제)

중혼 금지하고 처첩제로 감

처첩 차별 극심

입후 차별 극심 (수양 아들이 아니라 조카아들이 봉사)

서얼 차별 극심 (서얼은 봉사의 자격 없음)

형제 수평&균분 상속

여성 균등(?) 상속

-      여성도 분명한 자기 몫 있고, 결혼해도 그 몫은 그대로 임.

-      여성의 몫이 자동으로 그 남편에게 넘어가는 법은 없음. 오직 여성의 자식을 통해서만 남편이 간접적으로 그 재산 누릴 수는 있겠지만.

정통성 띤 장자 몰아주기 (형제 균등 상속 짤 없음)

-      여자형제에게 돌아가는 재산 없음

-      족보에서(족보 완전 중시!) 태어난 순서대로 나열하던 것을 딸들은 아들 뒤로, 서얼은 처의 자식 뒤로 보내버림. 또는 아예 비존재로 만들어 버림.

-      여성: 여성인구는 이 체제의 최대 피해자이면서도 이 체제의 담지자(캐리어) 역할을 해야 했음.

 

s   중국과의 비교

 

조선

중국(남송, )

건국세력이 고려의 지배계층 중 신유학파(친명파)

이 신유학파가 고려를 인위적으로 폐기하고 조선을 연 것임

송의 경우에도 당나라의 몰락과 신유학자들은 아무 관련 없음 당에서 송으로 넘어가면서 당나라의 귀족들은 폭삭 몰락. 송에서는 과거를 통한 새로운 지배계층이 생겨남.

명의 건국세력도 완전한 신흥세력: 원나라에 대해 반란 일으킨 농민계층

사대부 또는 양반이라 불림

사대부 또는 신사라 불림

신분지위가 가장 중요. 이 계층은 이데올로기적으로 단일.

지위에 따라 과거 응시 자격 주어짐 (이 부분은 확인 )

경제지위가 가장 중요. 이데올로기적으로 다양.

기본적으로 과거는 누구나 다 볼 수 있음.

학자=관료=정치가, 그 놈이 그 놈

학자(이데올로기 생산자) 관료(이데올로기 실천자)

장자 몰아주기

장자를 선호할 뿐 형제 균등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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