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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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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연극적인 소설'이라는 후기를 읽고 나름 이해가 된 구성, 글 참 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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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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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

 

최근 서점에서 신간이 나오면 주저없이 집어드는 저자의 이름이 몇 있다. 그 중에 한명인 글래드웰.

 

사 놓고 읽혀지기를 기다리는 책들이 20여권이다 보니, 사자 마자 앞 부분만 읽고 치워 놓았다가 주말에 눈이 띄여서 읽어 치웠다(?) 글래드웰의 책은 그의 출신 답게, 또는 세계를 뒤 흔들어 놓은 사람답게 소설이 아닌데도 흥미 진진하다. 때로 너무 깊은 이론적 증명을 위해 숫자가 많아지기도 하고 엔지니어스러운 용어들로 몇 페이지가 지겹기도 하지만, 그 터널의 끝에 있는 빛의 환함은 눈이 부시다.

 

그의 책은 등장할 때마다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마케팅 이론가들에 의해 응용되었으며, 회사의 간부들 마저도 그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그 내용을 인용할 정도로 파괴력이 있었다. 블링크,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 회사 경영과 마케팅 전략에서 어쩌면 가장 많이 인용되었을 지도 모를 그의 책의 내용들은 저자의 통찰력의 깊이와 사고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책 표지를 덮게 될 즈음에는 '이 이간은 천재인가봐... 쩝'하는 감탄사가 입안에서 맴돌기도 한다.

 

몇가지 테마를 엮어 놓은 이번 책도 역시 그런 범주에 들만한다. 이전의 책들과는 달리 세상을 뒤흔들어 놓기 까지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몇가지 스토리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는 기자, 칼럼리스트는 어때야 한다는 지향해야할 롤 모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수준의 글들을 우리의 신문이나 잡지에서 본 적이 있던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성찰.  유럽에 '르네상스 맨' 같은 철할자 '알랭드 보통'이 있다면 북미 대륙에는 르네상스 맨 저널리스트 글래드웰이 있어  책 읽기가 행복하다. 한국에서 이런 수준의 글을 쓸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손석희가 글을 쓴다면 다양한 테마와 통찰력이라는 부분에서 이런 수준이 나오려나?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를 읽으며 머리 속에 떠오른 하나의 명령문은 마르크스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문장...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머리에 한 방 맞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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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 나의 야고보 길 여행
하페 케르켈링 지음, 박민숙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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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코미디언인 저자가 세계 3대 순례지인 야고보의 길을 순례하면서 쓴 자기 성찰기(?)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600km에 이르는 순례코스.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에서 처음 알게된 이 길에 대한 에세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저없이 집어들었던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를 읽는 동안까지 잃어버렸던 '여행 본능'과 '영혼에서 땡기는 소리'에 대한 자각을 일깨웠다...

혼자 했던 산행들이 내 삶에서 차지했던 비중들에 대해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의미에 대해  

혼자하는 여행 동안에 느끼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

혼자 떠나는 여행의 의미를 알고 난 후 탐닉했던 과거의 나에 대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는 지난 여행들의 장면들... 지리산의 가을, 폭풍우 치던 동해안, 낯선 지구 반대편 우루과의 해안선, LA 공항에서 느꼈던 이유 모를 처절한 고독의 느낌. 그 여행들에서 만났던 사람들... 


혼자하는 여행에 대한 이유는 다양하다. 일상에 지쳐서, 상실감으로 인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충동적이 이끌림...그러나 혼자하는 순례 여행은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 것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 내면의 무언가를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어쩌면 누구나 만난다는 신을 만나 그 소리를 듣기 위해... 떠난다는 것. 

하페 케르켈링은 책의 후반부에서 '신을 만났다'고 했다. 그냥 단지 만났다고만... 그의 책에서는 위트와 즐거운 투덜거림등이 전반적인 정서로 드러난다. 하지만 그가 신을 만난 순간은 짧지만 무겁고, 진중한 위압감이 드러나고, 구체적인 코멘트가 없기때문에 그가 만난 신은 도대체 어떤 신이었을까? 어떤 방식으로 만났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내가 떠난다면 나는 어떤 신을 만날 것인가?'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그가 갔던 길을 가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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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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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이 언급한 책 중의 하나.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가 눈에 띄어 집어 들었다. 서점에서는 왠지 수 많은 자기 개발서 중의 하나 인 듯 해서 돈 주고 사보고 싶지 않았던 책...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행복은 미래에 있을까? 이 책은 결국 수 천년을 이어온 일상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심플한 답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비슷하게 도달한 결론을 간결하고 쉽게 다가간다. 이런 점에서 언급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행복론에 관한 이 책은...

행복의 종류에는 흥분되는 행복이 있고, 조용한 행복이 있다.
스포츠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이 흥분된 행복이라면, 클래식 음악을 듯거나, 독서를 하거나, 명상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은 조용한 행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고 보면 야구, 축구를 좋아하고, 클래식 음악 듯는 것을 즐기고, 독서를 좋아하는 나는 여러가지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네?

그러면 나와 비슷한 삶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없거나, 가족이 없거나, 행복을 위한 몇가지 중요한 조건이 빠져 있다면?

23가지 배움에 각각 나를 대입해 질문을 던져 보았다. 그랬더니 행복 지수가 있다면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과연 나는 행복할까?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다. 이기적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이타적이 될 수 없다는 것처럼.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를 행복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처럼, 다른 사람이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면 행복에 관한 모든 기준은 의미가 없어진다.

행복에 관한 일반론... 일반론은 그저 일반론일 뿐이다. 일반적인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책은 그 답을 주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일반적인 기준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은 당신의 행복론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하지만, 90% 이상의 사람들은 '꾸베씨가 행복 여행'을 통해서 얻은 교훈을 맘에 담고 실천함으로써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다시, 나는 행복할까? 나는 한 가지만 빼고는 행복하다... 내 마음 속에 아직도 욕망이 남아 있다는 것만 빼고는... 그럼 나는 죽을 때까지 이 욕망에서 자유로와 질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럼 나는 불행할까? 그것도 아니다...

그렇다. 어떤 기준에서 보면 나는 행복하지만, 어떤 기준에서 보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이라는 말은 그래서 궤변론이다. 그래서 이 주제는 몇 천년이 지나도록 계속 반복되서 논의 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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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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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금흐름에 투자하라는 한 마디, Part I은 다른 책의 카피 간단한 걸 길게도 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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