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힘든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아니면 자신이 힘들어 그런 것 밖에 보이지 않는 건지 요즘은 서점을 들려 에세이 코너를 돌 때면 신작 중 행복하기 위해 불행을 벗어나기 위한 책이 참 많다. 마음을 변화시켜 새로운 출발을 하고, 법칙을 따르면 당신에게도 좋은 일이 있어! 이러한 허황된 약속을 하며 유혹하는 책을 보다 이 책을 발견했다. 이제는 여리지도 서툴지도 않은 나이인데도 아침마다 바깥세상으로 나갈 때면 한 없이 바보스럽고 실수투성인 것 같은 인생에 사실은 변화가 필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있어야 한다는 간단명료한 대답을 안겨주는 책. 행복 레시피란 실제 요리처럼, 가장 간편하게 부엌에서 일요일 오후 느즈막하게 뚝딱 만들어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맛이 나오는 것일지 모르겠다.

 

 

 

 

 

 

커다란 나무, 닿을 것 같지만 여기 그대로 서있어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까운 태양 그리고 꺾을 필요 없이 이미 내 품 안에 가득 안긴 거 같은 색색의 풍성한 꽃. 단조롭고 진파스텔의 색이 예쁜 이수동의 그림 에세이는 3년만의 반가운 것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림은 삭막한 요즘의 위안이 생겨 길거리에도 듬성듬성 그의 그림을 담은 나무 액자가 걸려있어야 할 것만 같다. 성실하고 섬세한 그의 붓 끝에서 느껴지는 이 마음과 위안의 시.

 

 

 

 

 

 

 

네이버 웹툰을 통해 알려진 정글 라이프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가을 추위를 즐기는 법을 배우듯 오늘도 어김없이 인생에 다가서기 쉽게 해주는 따뜻한 책일 거란 생각이 든다. 일상 웹툰을 읽기를 좋아해 사람은 사실 특별한 일 보다 지루한 반복의 일상 속에서 작은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라 상상해본다. 우산 타고, 가방 들고 매리 포핀스 같이 도심 하늘을 떠오르는 개굴이는 어깨에 맨 받줄로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보고 싶은 개구장이 호기심까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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