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작가도 사람인지라 그 첫인상이 중요한 건 마찬가지다. 작가의 얼굴은 글로 먼저 만나게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보다 에세이를 먼저 접한 필자는 틈새시장 노린 아이디어 상품 같이 소소한 그의 에세이를 더 아끼게 됐다. 취미 중에 출판사 사이트와 블로그를 돌아다니는 것이 있는데, 이는 신간뿐 아닌 개정판 출간 소식을 접하기 위해서다. 개정판은 센스있는 일러스트레이터나 그래픽 디자인의 손에 멋스러운 커버로 장식되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등장하기도 한다. <슬픈 외국어>에서 <이윽고 슬픈 외국어>로 이름을 바꿔 출간하는데 그 단어 하나 차이로도 느낌이 무척 다르다. 예쁜 일러스트와 감각 넘치는 "개명" 그리고 표지로 나를 유혹한다. 무엇보다 외국어가 부업인 필자에게 외국어와의 사랑과 전쟁 같은 관계를 더 아끼게 하는 그의 7개국어 외국인 방랑 생활을 읽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순전히 호기심이다. 일본 대중의 시선이 있음에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당당하게 은퇴하며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한 감독이다. 이토록 자신만의 색으로 만인에게 이름을 알린 그가 참 대단하기도 하고, 꾸준히 달려가는 것으로도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위로도 받는다.

 

사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어린시절의 취향이라 한다. 그 취향은 성인이 되서도 변하지 않으며 추억으로 간직하고, 그 향수로 지금의 어른이 된다 한다. 이는 음악, 영화, 책, 친구, 운동 등 많은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동심을 느끼면서 지금의 자신이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어린시절 독서목록이다. 존경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의 인생을 볼 수 있는 기회일 거란 생각에 그의 짧은 독후감 같은 이야기를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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