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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코스트너의 사랑을 위하여 - [할인행사]
샘 레이미 감독, 케빈 코스트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는 ‘걸작도 아니고 그리 잘만든 작품도 아니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야구광인 관계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이 작품 아니면 그 어느 영화에서 야구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느냔 말이다.
‘이블 데드’와 ‘스파이더 맨’같은 영화로 유명한 셈 레이미 감독이라서 그런지 야구 경기 자면만큼은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다. 퍼펙트 게임을 눈앞에 둔 노장투수의 흔들림, 경기 중에도 끊임없이 계속되는 야구와 사랑에 대한 갈등, 흔들리는 감정을 다잡기 위한 마인드 콘트롤 등이 잘 그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야구팬인 나로서는 말이다.)
원제목 ‘For Love Of The Game’은 주인공 빌리가 경기 중간에 구단주에게 은퇴결정을 알리기 위해 한 표현이다. 야구공에 무언가를 적어 볼보이를 통해 구단주에게 전해주는데, 거기에 ‘게임(야구)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야구를 포기하겠다’라고 적혀있다.
DVD는 케빈 코스트너가 발끈했다던 삭제장면까지 수록되어 있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