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성공한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서 희망, 배려, 용기, 사랑, 관용, 집념, 책임감, 믿음, 양심, 자신감, 여유 등 11가지의 가치를 강조한다.
이 책에는 강수진, 헨리 포드, 버락 오바마, 마틴 루터 킹, 펠리페 2세, 스티븐 호킹 등 우리와 멀거나 가까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물론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위인들의 거창하고 위대한 업적들만이 아니다.
그저 온 가족이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목한 저녁식사의 가치도 잊지 않고 언급한다.

다소 작위적이고 끼워 맞춘 듯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지만, 몇몇 자기계발서적들에서처럼 거짓으로 점철된 신화들을 늘어놓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저냥 읽을 만하다.
어려운 처지를 극복하는 희망, 불의에 대항하는 용기, 상대방을 생각하는 사랑, 포기하지 않는 집념 등 반복해서 읽어가며 마음에 새겨둘만한 일화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유도 선수 최민호의 이야기다.
2004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귀국했을 때 공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기억을 2008년 금메달을 따는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일화다.
만약 동메달에 대한 대중들의 환호가 금메달과 같았더라면 최민호는 4년 후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 동메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안주하지는 않았을까?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불굴의 의지와 한계를 넘어서는 위대함만이 아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기본적인 가치들, 많이 배우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인간다움이 이 책에는 담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두고 꾸준히 읽을만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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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만용의 결과는 자주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무작정 자신감이 넘치고 용맹하다고 만사형통이 아닌 것이다. 사람이 사는 일은 아주 복잡 미묘해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섣부른 행동을 하면 분명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p.89

스티븐 호킹 같은 대과학자가 스스로 자신의 이론이 잘못되었다고 고백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오래 전 약속을 잊지 않고 친구가 옳았음을 인정하기는 더욱 어렵다. 사람들이 그 상황에 열광한 것도 스티븐 호킹의 고백을 패배로 보기보다 진정한 용기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분명 또 다른 승리라고 할 만한 아름다운 용기였다.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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