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개미는 훌륭한 시민이다. 그들은 집단의 이익을 우선한다.' '인간은 어쩌면 벌보다는 개미 쪽에 가깝다. 제대로 쉴 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그런데 좀 궁금하지 않은가. 왜 개미는 그렇게 부지런할까. 유전자 때문? 그렇다면 '게으름 DNA'는 왜 도태되지 않았을까. 거기에도 어떤 기능이 있는 걸까.

'일하지 않는 개미'는 사회성 곤충연구 분야의 석학 하세가와 에이스케가 에메리 개미를 중심으로 개미 사회의 작동원리와 인간사를 비교해 썼다. 생태학인가 싶다가, 경영서인 듯 보인다. 만물을 인간중심의 논리로 풀어내는 인위적 해석, 거슬릴 수도 있다. 하지만 탐구가 정교하니 읽다 보면 수긍이 간다. 집요한 지식 탐구를 확장해 보편논리화하는 일본식 글쓰기의 미덕이자, 함정이다.


'개미나 벌이 조직을 위해 희생하는 이타적인 존재인 이유는 그게 유전적으로 더 이익이 되기 때문'. '이타적 집단에도 일하지 않고 노는 무임승차자, 즉 프리 라이더가 나타나는데 무임승차자가 스스로 점유지를 일부러 제한할 경우 조직은 그리 빨리 망하지 않는다' 같은 이야기들, 인간사와 겹쳐지니 더 흥미롭다.


쓸모없는 아이디어란 없다. 정말 그럴까.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아이디어든 무시하지 말고 그 잠재력을 가늠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많을수록 좋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우리가 만약 ...한다면 어떨까요?" "OOO라면 어떻게 했을까?" 늘 질문을 자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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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세계에는 변하지 않는 진실이 하나 있다. 바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끊임없이 생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문제가 있을 때 불평만 하기보다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직원은 회사와 경영자의 입장에서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리자가 직원 고유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더 이상 직원들의 머릿속에서 썩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업무와 관련된 문제를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면 직원들의 이직률도 감소한다. 재미있고 활력 넘치는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 직원들이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결과적으로 자기 일에 더 큰 자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원동력이다. 또 미국의 제조업이 쇠퇴했다고 하나 미국은 세계를 장악하는 핵심인 캘리포니아의 정보통신산업에 힘입어 여전히 전세계 제조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캘리포니아의 오늘은 아시아와의 결합으로 가능했다고 커밍스는 진단한다. 1846년 제임스 포크 11대 대통령이 멕시코의 선제공격을 교묘히 유도해 전쟁을 벌여 강탈한 캘리포니아의 개척사는 중국인 등 외국인 인력을 빼놓고는 성립될 수 없었다. 지금도 캘리포니아 정보통신업체의 창업자들과 핵심 개발인력들은 아시아계를 주축으로 한 외국계 인력이다.

캘리포니아는 또한 세계가 동경하는 아메리칸드림의 원형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가 뿜어내는 역동성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은 결코 미국과 그 대외정책의 원천이 아니다. 미국은 여전히 동부 와스프에 기반을 둔 편향적 대서양주의와 서양 중심주의, 더 나아가 앵글로색슨 우위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커밍스는 비판한다.


저자는 `시장이 자원을 할당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널리 퍼진 가정 역시 잘못됐다고 반박한다. 가령 보험시장의 경우, 사회적으로 합리적인 자원 할당은 보험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보험 서비스가 우선 제공돼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리가 목적인 보험사는 이를 꺼린다. 즉 불균형이 존재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미국에서 노인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제정한 `메디케어`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신고전경제학은 핵심을 잘못 짚고 있다. 대통령이 일자리를 걱정하고 있는 판에 완전고용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침을 놓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주류 경제학 이론과 왜곡의 역사, 그리고 현재 금융위기에 이런 이론들을 적용시켜 책상 위에만 있던 경제학을 현실로 가져다 준다. 시장에는 필요할 경우 `보이는 손`도 개입해야 한다면서.


협상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다. 때문에 상대에 집중하고, 중심을 상대방에게 둬야 한다. 상대의 감정에 신경을 쓰고, 차이를 인정하고,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협상의 승자가 되려면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다뤄야 한다. 냉정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의 심정에는 예민한 촉수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협상을 할 때 내 감정에 휩쓸리는 것은 자살 행위가 될 수 있지만 상대의 감정에 집중하고 이를 적절히 공략하는 것은 필승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대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는 한편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감정적 지불’의 과정이 필수다.

설령 당신이 100% 옳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은 협상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상대방을 존중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특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상대방을 무시하기 전에 그 사람이 내 인생에서 단 1%도 필요하지 않은 사람인지부터 생각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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