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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책 읽기 - 그 시절 만난 책 한 권이 내 인생의 시계를 바꿔놓았다
김경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2월
평점 :
누구에게나 감명깊게 읽은 책 한권씩은 있을것이다.
이 책은 젊은 시절, 누군가의 인생의 시계를 바꿔놓았을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극을 주거나..마음을 짓눌렀거나.. 자신을 위로 해주기도 했을 36권의 책들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화려한 스펙이나 성공이 아닌 진정 젊은이들이 성공을 위해 진정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이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젊은 날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다.
1년에 200여권을 읽는 독서광 저자에게 큰힘이 되었던 책들 중에 나 역시 감명깊게 본 책들이 있어서 반가움을 느꼈다.나를 나답게 만드는 36권의 책을 소개할 뿐아니라 그 안에 담긴 주옥같은 문장들도 가슴속에 새길 수 있다. 종종 우리 삶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닌 책한권, 영화 한편일수도 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남과의 비교가 필요치 않은 내면의 성장인 것이다. 알고는 있지만 실행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하라!가 아니라 이렇게 하고 싶게 만드는 간절함을 가지게 만든다. 지금 청춘들이 꼭 만나야 할 근래에 찾아보기 힘든 주옥같은 책인 것 같다.
삶의 조각조각 깨져 더 이상 가망이 없어 보일 때조차 자신이 살아야 하는 ‘의미’를 부여잡고 있는 사람은 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왜why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을 그 어떤 how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의미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고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이유가 자신도 모르게 주어질 것이고 주어져야 한다고 믿지만 그 믿음은 어디까지나 착각일 뿐이다._p72
사르트르의 말대로 인간은 어떤 정해진 쓸모의 존재가 아니라 가능성의 존재다. 반드시 ‘뭐가 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선택 앞에서 충분히 번민하고 방황할 수 있는 존재다. 20대는 이 가능성으로 가득한, 어쩌면 이 가능성이 전부인 시기이기에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앞서 말한 대로 이 가능성은 선물이면서 형벌이다. 그렇지만 이는 청춘이 감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능성이 주는 불안과 혼란은 타인의 위로로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성공’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한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자칫하면 나중에 더 큰 공허함과 무기력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 _p.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