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4주
오션스 - Oceans
영화
평점 :
개봉예정


우선은 영상미가 한껏 느껴지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내가 보기에도 장관인 멋진 영상들이 커다란 화면을 메우고 있는 장면들은 더운 여름 저녁을 시원스럽게 해주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날 정도였다. 영화의 앞부분에서 바다속으로 뛰어들듯이 잠수를 하는 새들의 영상은 푸른 바다의 모습과 어우러져서 장관이었다. 그 바닷속의 생물들을 만나볼 생각을 하니 굉장히 기대가 됐었다. 

 

전에 읽어봤던 <오션스>의 영화정보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해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라는 소리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직접 영화관에서 접하니 영상미가 굉장했다... 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는 내 말재주가 정말 아쉽다. 나는 이런 다큐멘터리가 너무 좋다.

어느 한 생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고 여러 생물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었는데 그 생물의 특성에 꼭 들어맞는 영상들이 바다의 푸른 색과 어우러져서 굉장히 신비한 분위기를 낸다. 나는 그 중에서도 여러 특이한 생물들에 대한 소개들이 재미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생물은 나 역시 화석으로 본적이 있는 투구게와 그냥 보기에는 손수건이 물에 빠져서 흐느적대는 모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담요문어, 내 눈에는 너무 귀여운 바다사자들이 인상에 남더라. 

 

다만 지붕뚫고 하이킥의 인기 캐릭터였던 정보석과 진지희가 하는 나레이션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어른들이 듣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다. 정보석의 차근차근히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나레이션은 아이와 함께 보는 나로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었지만 진지희의 쨍알쨍알 하는 듯한 나레이션은 좀 별로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데는 집중이 되는 듯해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전문 나레이터로 배한성이 중심을 잡아줘서 더 좋더라. 

 

우선은 굉장히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해서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무엇을 볼까...? 라고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시원하게 한번 볼만한 영화였고, 어른들이라고 해도 아름답고 신비한 영상미를 동원한 시원한 바다 속의 여러 생물들을 보면서 감탄하게 될만한 영화였다. 하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많이 올 영화이기 때문에 약간의 소란스러움은 이해해야만 하는 영화이기도 했다.

나 또한 3살난 딸아이를 데리고 간 첫번째 영화가 됐는데 워낙 색감도 좋고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나와서 좋아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좋다고 빽빽 소리지르는 아이를 말리느라 진땀을 한 바가지는 흘린 것 같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에게 영화를 보면서 떠들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주고 가시는 편이 편하실 듯하다. 물론 아이들이 말을 잘 듣는다는 한도에서 말이다. 

* 위의 이미지들은 <오션스> 정식홈페이지 http://www.oceans.co.kr/에서 가져온 것이며 원작자가 삭제를 요청하면 바로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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