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모른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그리워했는지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무엇이라고 했지만

나 그들의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

줄곧 내게 뭔가를 물었지만

나는 그저 활짝 열린 문만 바라보고 서 있었다

내가 탈출하기 위하여 곳곳에 열어 둔 문들

그 문들과 텅 빈 문설주

내가 어느 쪽으로 몸을 돌리든

그 문설주들은 사방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대는 모른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그리워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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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3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잘 일고 갑니다

stella.K 2004-05-03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운치가 있네요. 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