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 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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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4-29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네요, 퍼갈게요^^

waho 2004-04-29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 상병님 시 참 좋죠?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