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혼자되는 것을 피하면 피할수록, 그대가 느끼는 외로움은 더 커진다.  만일 그대가 홀로됨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즐길 때, 모든 외로움은 사라진다.  그때의 외로움이 엄청난 아름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원래 혼자이다.  혼자라는 사실은 우리가 자유롭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홀로 있음은 따라서 혼자되는 법을 아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다.  이것이 사랑이 가진 역설이다. 혼자인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혼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만일 그대가 홀로 있음을 즐기지 못한다면, 사랑 또한 하기 힘들다.  혼자 있지 못하는 사랑은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한 방편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도, 진정한 관계도 아니다. 자신조차도 사랑하지 않는 그대가 어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이처럼 이 세상에는 거짓된 사랑이 존재한다.  그대는 자신으로부터 달아나려고 애를 쓰고, 또한 다른 사람은 그 자신으로부터 달아나려고 애를 쓰고, 이렇게 서로의 은신처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기만일 수밖에 없다.  우선은 독신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독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러할 때, 혼자가 되어도 즐길  수가 있다.  심지어 그대의 사랑도 이런 바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그대는 사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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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4-2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말이네요. 안 그래도 외로운 봄날에 말예요.
왠지 저들은 서로 끼리 끼리 웃고 있는데 나만 따로 떨어있는 느낌, 그 느낌이 싫어 사람들로부터 도망치고 싶고, 내가 여기 있지 말아야할 당위성을 찾을려고 벼라별 이유를 다 찾을려고 했는데, '혼자 있지 못하는 사랑은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한 방편일 수밖에 없다.'이 와 닿는군요. 이거 퍼 가져가서 외로움 느낄 때마다 곱씹을께요.^^

naomi 2004-04-2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거 같아서 올렸어요. 라즈니쉬의 말은 자꾸 읽을수록 맛이 나는 거 같아요. 저는 라즈니쉬의 책을 10권이나 가지고 있는데 다 좋은 책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