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보는 눈..이라는 건 도대체 뭘까? 

난 그 사람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입을 다문다. 

금요일, 모임이 있어 나갔다가 내가 믿고 따르는 사람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들 때문에 당황했다. 내가 마치 사기꾼이나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 마냥 발을 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 하는 것에 말이다.  

나는 너무나 놀라서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이것 저것 물었다.  

알고 있다. 이들은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준다. 걱정되기에 이 얘기, 저 얘기 해 준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은.. 허상일까? 내가 보는 걸 이들이 못보는 이유는 뭘까? 그게 제일 궁금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면 이들은 더 더욱 아니라고, 니가 속았다고 이야기할 태세다. 그래서 들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를. 

다 듣고 난 뒤, 사람들이 말한다.  

"이런, 모임에 와서 즐거운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지금부터 너무 고민하는 거 아냐?" 

난 답했다. 

"지금은 술 먹는데, 내일 생각하지 뭐." 

그들은 웃는다. 

"너의 그런 긍정적인 점이 좋아." 

그 날.. 술 많이 마셨다. 취하지도 않아. 답답하고 억울해서. 이런 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싶어서. 

결국 걱정해주던 남자들 다 보내고 여자들끼리 클럽엘 갔다. 

흔들면서 다 털어버리는거얏!!!!!! 

클럽 가서 남자들이 부비부비 하더라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화내면서 하는 말. 

"나도 딴 여자한테 부비부비 하러 클럽 갈거다." 

네.. 그러셔요~~^^  

사실, 그런 거 싫어서 부비부비 안 하는 데만 있을건데 나는..ㅋ 

기분 나빠서 갔는데 모르는 남자들이 뒤에서 다가오면.. 정말.. 토할 거 같다.... 

움직이면서 스트레스 풀려고 간 건데 말이지.. 휴 

여튼 그 날 먹은 칼로리 다~~~ 소모하고 새벽에 늦게 집에 갔다가 아빠한테 걸.렸.다...하하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라는 건 뭐지? 갖고 싶다. 정말로...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노이에자이트 2011-10-03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드는 남자가 부비부비를 시도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꼬마요정 2011-10-04 09:28   좋아요 0 | URL
푸핫.. 남자친구가 알면 큰일나요~~^^;;

노자님은 사람을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노이에자이트 2011-10-04 15:36   좋아요 0 | URL
사람 판단에 신중한 편이에요.잘못 짚은 경우가 많았거든요.첫인상으로 모든 걸 판단하려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과신하는 거죠.사람의 독심술이 그다지 믿을 만한 것이 못돼요.

꼬마요정 2011-10-05 09:10   좋아요 0 | URL
계속 겪으면서 판단하는 수 밖에 없군요..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