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각관의 살인사건
YUKITO AYATSUJI / 학산문화사(만화) / 199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음... 역시 일본 작가들은 서구의 추리 소설을 너무 좋아한다. 너무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 유치하게 미스터리 동호회를 일찍이 만들어 루루니 (가스통 르루다) 카니 (딕슨 카) 엘러리니 포니 아가사니 반 (반 다인)이니 여기에 올치까지 (바로네스 올치) 닉네임을 만들어 사용한다. 유치하지만 그 유치함을 트릭으로 극복한다.

처음 이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식의 전개가 될 뉘앙스를 풍긴다. 나카무라 세이지의 십각관이라는 폐허로 모험을 떠난 7명의 미스터리 동호회원들... 그들은 자초해서 섬에 고립된다. 그 후 누군가 나카무라 세이치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살인 예고장을 발송한다. 고립된 섬에서 차차 살해되는 동료들... 그리고 육지에서 예전 나카무라 세이지의 사건을 파헤치는 시마다와 또 다른 동호회원들...

이렇게 유키토 아야츠지는 두 개의 각기 다른 것을 대비해서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는 고립된 섬과 육지라는 지리적 차이의 대비를 보여주며 사건을 진행한다.

첫 작품치고는 괜찮다. 마지막이 색달라 좋았다. 역시 찾은 보람이 있다. 하지만 시마다, 여기서는 별 활약이 없구만...

역시 시마다도 작품과 함께 성장하는 탐정이었다. 그러니 시리즈는 모두 출판되어야 하는 것이다. 반드시... 그것은 출판사가 지켜야 할 독자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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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hand 2005-05-1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십각관 구하셨나 보군요. 축하드립니다.

물만두 2005-05-18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글을 못써 그렇지 다 구했어요. 구하고 났더니 새로 나온다네요. 이런...

panda78 2005-05-1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루는 좀 심했어요.그죠? ㅋㅋ
음.. 저는 그럴 줄은 몰랐다니까요. ;;

물만두 2005-05-1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그리고 처음 루루했을때 뭔 루루? 그랬다니까요. 여자이름인줄 알았어요^^

sayonara 2005-10-15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십각관 살인사건'에 만두님의 리뷰가 없나 했더니만... 구판에 있네요.
저는 요번 주말에 읽으려고 책을 들었습니다. 대충 소개를 보아하니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 반만 되어도,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김전일식의 단순하게 지르는 트릭이 있다면, 그 정도면 만족할텐데... ^_^

'루루'하면 여자이름이 떠오르시나요!? 전 비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