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의 덫 -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이거스 #4
맥스 알란 콜린스 지음, 유소영 옮김, 한길로 감수 / 찬우물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끝을 읽고 나니 참 허무하다. 처음부터 이 범죄 교본에 대한 실수를 일부러 알려주려는 듯한 면이 너무 많았다. 기본에 충실해라!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독자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려는 것이 아니라면 좀 더 숨김을 잘 했어야 한다. 전쟁에서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위장을 하듯이... 이 작품은 그 점에서 독자와 저자와의 싸움에서 졌다. 그리고 마치 무슨 대단한 사건이 있을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나중에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피식 소리를 내며 사라지다니...
처음 그리섬이 손을 댄 작품은 정치 문제가 얽힌 작품이었고 두 번째 아동 포르노 사진이 등장한 작품도 심각한 범죄 문제를 다룬 작품이었다. 물론 이 작품은 과학 수사대의 활약상만을 잘 그리는 작품이므로 내용의 짜임새를 다른 작품처럼 잘 만들 필요는 없었는지 모른다. 그럼 왜 책을 냈는지... 먼저 작품 <악의 도시>가 그래도 괜찮았기에 이 작품에 기대를 좀 더 건 것이 실수였는지 모른다. 이 작품은 책보다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책은 너무 맹숭맹숭하다. 단지 그리섬의 말이 좀 많다는 것이 볼거리라면 볼거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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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2-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 수록 흥미진진하지 못하고, 끝내 바람빠진 풍선처럼 재미없단 말이군요..^^(안 봐야쥐)

물만두 2005-02-1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아니라 큰 사건이 터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