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이
에드 맥베인 지음 / 문학관 / 1993년 8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87분서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1975년 <Blood Relatives>로 출판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소녀와 야수>라는 제목으로도 출판되었었다. 

한 밤중 파티에서 돌아오던 두 소녀에게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 사촌간인 소녀 중 한 명은 살해당하고 다른 한 소녀는 피를 흘 피리며 도망을 쳐서 경찰서에 신고를 한다. 그 소녀는 범인으로 자신의 친오빠를 지목한다. 알리바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소년은 잡히게 되지만 카레라 형사는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문을 품게 된다.

사실 이 작품을 제목만 보고 - 소녀와 야수 - 에드 맥베인의 또 다른 시리즈인 매슈 호프 시리즈라고 짐작했었다. 동화에서 제목을 짓는 시리즈라 <소녀와 야수>라는 또 다른 제목이 마치 <뷰티 앤 더 비스트>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던지... 물론 내용은 조금 매튜 호프식이지만. 그래도 카레라 형사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내 소원은 87분서 시리즈가 모두 출판되는 것인데 실현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그나마 <살의의 쐐기>나 동서미스터리북스로 출판되기 바라고 <10 플러스 1>이 해문출판사에서 빨리 출판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가끔 에드 맥베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 작적인 문제에 너무 집착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가 자신의 본명으로 발표한 작품과 매슈 호프 시리즈가 특히 더한 것 같다. 87분서 시리즈에서는 그런 면이 덜 보였으면 좋겠다. 물론 이미 나왔으니 바라고 말고 할 것도 없지만 번역할 계획이 있다면 이런 작품 말고 본격 경찰 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을 출판해 줬으면 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yonara 2004-08-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히 올릴데가 없어서 엉뚱한데 올립니다.


이런거 구경하기 힘들죠!? 정작 본인한텐 안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_^

 


물만두 2004-08-18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