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 -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이거스 #2
맥스 알란 콜린스 지음, 유소영 옮김 / 찬우물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한 남자가 살해되고 동시에 미라가 된 살해된 시체가 발견된다. 그들은 15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같은 표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살인자가 남긴 표식 머리에 콜론 표시처럼 찍힌 두 방의 총 구멍...

이 작품은 변함없이 CSI, 라스베이거스 과학수사대가 하는 일만을 묵묵히 따라간다. 그들에게 정의는 증거요, 신이 있다면 그것 또한 증거뿐이다.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증거만을 믿는 길 그리섬과 그의 직원들... 추리와 감각에 의한 수사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과학에 의한 수사만이 남았다고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경찰은 그저 증거를 찾아낸 뒤 범인을 검거할 뿐...

리처드 오스틴 프리맨의 <노래하는 백골>이 출판되었다. 손다이크 박사가 예견했듯이 과학이 수사에 혁신을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의 검거에는 증거가 전부가 아님을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정치인의 이해관계, 연방 수사관인 FBI와 지역 경찰과의 알력, 더 큰 범죄자를 잡기 위해 피라미는 미끼로 쓸 뿐 죄를 묻지 않는 그들 특유의 방법까지 정의의 구현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제 땅에서만 정의를 구현하지 말고 남의 땅에서도 정의를 구현해 보면 어떨까 싶은데 이들은 그 생각에는 반응이 없으니... 그래도 CSI를 책을 만나는 또 다른 기쁨을 주는 괜찮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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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 2004-07-17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I시리즈를 좋아해서 요즘 다운받아 보고 있는데...
CSI 시즌 1의 8번째 에피소드 Anonymous를 보고 완전히 충격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