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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아요
메리 히긴스 클라크 지음 / 문학출판공사 / 1989년 7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작가가 1987년에 쓴 작품으로 원제목은 <Weep No More, My Lady>이다. 가난과 여동생을 엄마의 애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뉴욕으로 와서 배우로 성공한 한 여자가 살해당하고 살인자로 그녀의 약혼자가 지목된다. 증인은 그녀의 어린 동생이다.
이 작품에는 김전일식의 검은 그림자가 숨어 있다. 그가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주고 있다. 그는 증인을 살해하려 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제거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김전일이 트릭을 풀 듯이 언니의 복수를 꿈꾸고 형부일 뻔했던 남자를 사랑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은 범인을 잡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 그를 유인할 덫을 놓는다.
메리 히긴스 클라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터리 로망의 계보를 잇는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남자와 여자가 등장하고 사랑으로 끝맺음을 한다. 그녀의 작품이 로맨스 작가들의 미스터리를 가미한 로맨스 소설과 다른 점은 주가 미스터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로맨스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점이다. 그래서 독자는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둘 다 음미하게 되는 것이다.
메리 히긴스 클라크말고 자넷 에바노비치가 그런 작가인데 그녀의 작품은 번역된 것이 한 작품 뿐이라 아쉽다. 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이 더 출판되기를 기다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