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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술의 여자
모리무라 세이이치 지음 / 동하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이 흑마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기대를 많이 하고 본 작품이다. 딕슨 카의 <화형법정>같은 오컬트적인 작품을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읽어보니 인간의 욕망이 낳은 전형적 범죄 소설이었다.
대략의 줄거리를 보면 비오는 날 두 여인이 우연히 세 남자의 차를 얻어 탔다가 폭행을 당한다. 그 뒤 한 여자는 살해당하여 변사체로 발견이 되고 다른 여자는 사라져 버린다. 그 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들은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은 다시 살인을 부르게 된다...
이 작품은 1974년에 쓰여진 작품이다. 그때부터 일본에는 사교가 많이 생겨나 사회 문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오움진리교 사건만 봐도 그렇고, 태양광선을 차단하느라 흰색으로 뒤덮고 산 속에서 사는 사교도 있고... 모리무라 세이이치는 이런 사교의 문제를 다루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결국 모양에만 그치고 알맹이는 전형적인 사건과 범죄, 은닉, 그리고 연속 살인으로 이어진다. 그 와중에 사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