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결사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용태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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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베레즈포드와 프루던스 카울리, 즉 토미와 터펜스 부부가 등장하는 첫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미혼인 두 사람이 '청년 모험가 회사'라는 말도 안 되는 이름의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서로 뭉친다. 자신의 직업인 육군 중위와 관청에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그만둔 두 사람이 의욕만 가지고 서방 세계를 구한다는 아주 황당(?)한 이야기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지적인 명탐정 에르큘 포아로와 깐깐한 미쓰 마플을 생각하면 어떻게 이런 탐정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사실 포아로나 마플은 너무 대단해서 우리의 기를 죽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토마와 터펜스는 보통 사람이다. 어떤 대단한 경력과 지적인 회색 뇌 세포도 없고, 날카롭게 관찰하는 면도 없다. 그들에게는 무턱대고 용감한 정신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런 인간다운 점을 아가사 크리스티는 보여 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인 등장하는 작품은 <N 또는 M>, <부부 탐정>, <운명의 문>이 있다. 작품들을 읽어보면 토미와 터펜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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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범한 독자들에게도 희망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