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팽의 미소 - 에드거 앨런 포 단편전집 3 미스터리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애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이라는 작품을 제대로 번역한 책을 읽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산 책이다. 최초의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작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런 작품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물론 예전에 한 십 년도 더 전에 읽은 적이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뒤팽이 나오는 작품이 무척 적어 실망했다.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마리 로제 미스터리>, <도둑 맞은 편지> 이렇게 3 작품밖에 안 된다. 그 중에 가장 괜찮은 작품은 <도둑 맞은 작품>이다.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은 내용 면에서 그렇게 좋은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뒤팽이 나오지 않은 작품 중에 좋은 작품이 있다. 특히 <범인은 너다>가 인상적이다. 최초는 최초라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는 작품이다. 최초에 대단한 작품성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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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12-20 2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에 대한 감상은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최초로 논리적인 추리를 본격적으로 보여준 소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뒤팽 시리즈의 영향으로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도 나오게 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