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고두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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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밖에는 담지 못하지.

( ~ )

"책을 읽다가 온몸이 싸늘해져 어떤 불덩이로도 녹일 수 없을 때, 그것이 바로 시다. 머리끝이 곤두서면 그것이 바로 시다. 나는 오직 그런 방법으로 시를 본다."

* 에밀리 디킨슨
- 고두현,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에서 (182~183)
- 쌤앤파커스, 초판1쇄, 2018.11.12



:
시를 자주 만나지 못하거나, 이제 제대로 입문해보려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입문서로 아주 좋은 책입니다.

영랑과 백석을 지나 예이츠, 브라우닝, 키츠, 릴케, 보들레르... 까지 짚어가며 언젠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시인들의 시와 그에 얽힌 낯설고 놀라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시도, 그 사랑 이야기도 하나같이 새롭고 놀라운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나름 시와 시인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온 저에게도 거의 처음인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 읽기는 무척 수월합니다. 재미나다는 말이지요.

그래도 시는 쉽게 써진 것처럼 보여도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가서겠지요. 에밀리 디킨슨이 오래전 노래한 것처럼, 사랑도 시도, '자기 그릇만큼밖에는 담지 못하'는 것만 아시면서 차근차근 맛보며 시와 사랑 속으로 들어가시면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두어 분은 말씀하시겠지요. 참말,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라고 ~

( 190103 들풀처럼 )


#오늘의_시
#보다 -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뒤척이다 뒤적이며 찾게 되는 시,시,한 시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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