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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보석 - An Inspector Morse Mystery 3
콜린 덱스터 지음, 장정선.이경아 옮김 / 해문출판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그런 성격과 미모가 어우러지면 무슨 일인들 안 일어나겠소?
하지만 나의 노력과 교육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 파멸이오!
가공을 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나는 이 말을 수차례나 했었지요......
도스토예프스키( 1821-1881) 러시아의 소설가 < 백치 >
영국 애쉬몰리언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중세의 보물' 울버코트 텅' 이라는 보석은 그 보석을 기증하기로 한 미국인 관광객의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 이어지는 중세보물 전문가의 죽음.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이루어진 미국인 단체관광객들과 가이드, 보물과 관련된 박물관의 연구원들을 조사하는 모스 경감과 그의 충실한 부하 루이스.
로렌스 블록의 '800만가지 죽는법' 에 이어 강력한 음주소설이다. 모스경감의 '술사랑' 이란 새삼스럽지 않다. '술을 마셔야 생각이 나고, 머리가 돌아가'고 일이 끝나면 일이 끝나서 술을 마셔줘야 하는 모스경감. 그와 눈이 맞는 글래머 여신 윌리암스 또한 알콜중독과다.
해문의 모스경감 시리즈로는 3번째, 동서의 '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까지 합치면 4번째 읽는 모스 경감 시리즈이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를 제외하곤 가장 많이 읽은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또 별로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는 것이 뒤죽박죽된 순서 때문이다.
거 참.. 이왕 '모스 경감 시리즈' 로 내는거면 순서대로 좀 내주시면 하는 소망이 있다. 시리즈 물이 워낙 그렇지만, 이 작품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은데,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 니콜라스 퀸의 침묵의 세계(해문 모스경감 시리즈 5) - 제리코의 죽음 (해문 모스경감 시리즈 4) -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해문 모스경감 시리즈 1)- 사라진 보석( 해문 모스경감 시리즈 3) - 숲을 지나는 길 (해문 모스경감 시리즈 2)
일단 여기까지다. 도대체 왜???? '사라진 보석' 과 '제리코의 죽음' 은 심지어 같이 나왔는데, 제리코가 4고 사라진 보석이 3이다. 해문의 모스경감시리즈는 제대로 읽으려면 54132의 순서로 읽어야 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다.
사라진 보석에서는 내가 분명 전 시리즈( 해문) 에서 읽었을때 돌아가셨던 분이 멀쩡히 살아 나오시는등 혼란스럽다.
아직 모스경감 시리즈를 접하지 않았다면 책이 나오는 순서가 아닌 원래 콜린 덱스터가 쓴 순서에 따라 읽기를 강력히 권장하는 바이다.
일견 지루해 보이는 노인단체관광객들의 고루한 관광코스 돌아다니기는 보석의 실종과 3명의 죽음. 악의 없는 거짓말들, 때로는 고의의 거짓말들과 대비되어 독특하며, 우리의 모스경감은 여전히 헛다리집기와 다시시작하기. 종국에는 십자말풀이처럼 사건 해결하기의 실력을 보여주신다. 매장 버릴것 없이 무조건 재미있는 모스경감 시리즈. 아직도 안 읽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