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마이클 거베이스 외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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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최근에 자기계발서가 격렬히 읽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반가웠던 책이고 그만큼 만족했던 책이다.

특히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책의 슬로건도 마음에 들고 띠지에 적혀 있는 문구도

마음에 쏙 들어와서 읽기 전부터 기대 한가득이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내면 코치 마이클 거베이스.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내면을 분석하고 코칭해 왔다고 한다.

마이클은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고 있다.



오늘날은 상황이 다르다 해도 소셜미디어의 확산, 특히 어린 나이에 성공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 그리고 외부의 보상과 평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문화가 FOPO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서문부터 이 책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제는 바로 'FOPO', 타인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다.

Fear of Other People's Opinions의 약자로,

남들의 의견때문에 내면이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딱 한 가지의 주제를 큰 틀로 잘 잡고 있기 때문에

글을 읽는 것이 정말 재밌게 느껴졌다.

그리고 어떻게 이 FOPO를 극복해 나가면 좋을지

세세한 틀로 잘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이처럼 자신이 괜찮은 사람인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는 현상은 디지털 시대에 더 흔해졌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의 의견을 자신의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가 누구든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는 현상은

쉽게 경험해 본 상황일 것이다. 누구나 말이다.

그래서 더욱 쉽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디지털 시대에 남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기 인식의 부족이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하고 긍정적인 인식이 부족하면 우리는 자신을 바라보는 기준을 내면에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찾게 된다.


그리고 FOPO의 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자기 인식의 부족'이다.

자신이 세운 '나만의 기준' 대신

남의 세운 기준을 사용해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내 판단보다

외부의 판단이 우선시되면서 자신을 잃게 된다.

하지만, 나의 FOPO 원인은 두 번째 원인인

'성과 중심의 정체성' 때문인 것 같았다.

읽으면서 이렇게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강추...★

가독성도 좋고 쉽게 읽혀서 매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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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ON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송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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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번의 다이빙'으로 유명한 이송현 작가가

쓴 신작 빙상 스포츠 이야기, 스위치 ON.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고, 특히 빙상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 읽어볼 수 없었던 소설.

스위치 ON의 주인공 '다온'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로 건너왔는데

아시아인이란 이유로 차별을 당해야 했다.

그런 다온에게 같이 하키를 하자며 말을

건넨 것이 다온의 친구 '루크'고,

그들은 17살이 될 때까지 같이 하키를 하고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되기로 다짐한다.

하지만 다온을 향한 차별은 없어지지 않았다.

다온이 어떻게 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성장을 지켜보며 읽어나가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하체 힘을 키워 놔야 어떤 상황에서도 스케이팅이 흔들리지 않는다. 발아래를 내 뜻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빙판 위에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다온은 빙판 위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하체 힘을 키우려고 훈련하고 노력한다.

그럼 빙판 위가 아닌 곳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다온은 어떻게 해야 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촉망받는 인재고 감독이 주장을 맡길 정도였지만,

빙판 밖에서 다온은 다른 친구들에게 차별받고

그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받았다.

빙판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한 노력은 많이 했지만,

이런 걸 견뎌야 하는 것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다온에게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힘을 키우는 훈련도

필요했다는 것이 안타깝고 속상하게 다가온다.



바다로 돌아갈 녀석에게 기형인 앞발은 생존 가능성을 얼마나 떨어뜨리는 일일까? 해초 사이를 누비고 수면에 어른거리는 햇살을 가로지르며 자유롭게 유영할 때 녀석의 앞발은 걸림돌이 될까?


다온은 바다에서 앞발이 기형인 거북이를 줍는다.

그리고 그 거북이에게 '마치 수많은

캐나다인 사이에서 아시아인인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을까.

느리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거북이를 보며

다온은 어쩌면 자신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와 위로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가 다온이 거북이를 보며

말을 건네는 장면은 왜인지 계속 눈물이 났다.



"밤을 달릴거야."

문법에 어긋나는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내 심정을 표현하기에 충분하고 적합한 말이 지구상에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이 소설에서 '밤'이 가지는 의미가 많다.

밤은 위험하지만, 다온은 밤을 달리고 싶다.

위험하지만 그럼에도 헤쳐나가야 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다온도 그런 미래에 직면해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다시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도 다온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길 바라본다.

거북이, 밤 등의 요소가 가지는 의미를 찾는 것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재미 중 하나였다.

청소년 소설이 이래서 정말 재밌는 것 같다.

출판사에서 이 책을 '밀도, 채도, 속도가 높다'라고

표현하는 문구가 있는데 이 말이 참 공감이 됐다.

책에서 등장하는 스포츠인 하키, 피겨스케이팅,

크래시드 아이스 모두 속도가 중요한 스포츠라서

책을 읽는 내내 나도 함께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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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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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아몬드' 책으로 유명한 손원평 작가님의 신작!

기대됐던 책인데 가제본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됐다.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한국의 미래를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는 책이 바로 '젊음의 나라'!

청년, 가족, 노인 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작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나씩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일기장이 보여준 미래는 빈 페이지를 채우는 일이 전적으로 내게 달려 있다는 듯 말갛고 하얗기만 하다. 그 순수한 백지는 마치 내 운명은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될 거라는 선언처럼 느껴지지만 그게 착시라는 걸 안다.


'한겨울에도 한여름처럼 지내기로 결심했다.'

첫 장을 넘기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장부터

많은 문장들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우린 우리 손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그 무수한 공백이 우리를 있게 만든다.

빈칸을 두려워하지 말고 채워나갈 것!

언젠가는 착시처럼 보일지 몰라도 분명 우린

그 하얗기만 하던 빈칸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주는 메시지가 정말 따뜻하고 와닿는다.






내일부터 새로운 시작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설렘인지 떨림인지 모를 느낌에 온몸의 세포들이 짜릿짜릿하다.

나는 최선을 다할 거고, 잘해낼 거다.


'나는 최선을 다할 거고, 잘해낼 거다.'

이 문장도 내가 자주 마음속으로 새기는 문장이다.

이곳에서 이렇게 보니 정말 반가운 문장.

읽는 내내 공감하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청년과 노인이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게 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근래 또 고민하고 있었던 주제이기 때문에

더욱 몰입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모름지기 꿈이란 건 더 찬란하고 밝아야 하지 않을까. 사막 같은 하루하루의 끝에 오색찬란한 어떤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희망이 바로 꿈 아닐까.


아몬드를 읽고 난 후,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손원평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이었다.

'내가 이래서 아몬드를 정말 재밌게 읽었었구나'

작가님만의 시선으로 주는 위로가 좋다.

작가님만의 따뜻한 문장이 좋다.

정말 최근 읽었던 책 중에 문장이 가장 좋은 책!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인덱스를 붙이게 되고

또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사진을 찍게 된다.

그런 마성의 문장과 매력을 가진 책,

우리 사회에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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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김슬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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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전에는 '동산리 히든 할머니들과 만나다방'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이 제목도 되게 매력적인 것 같다.

왜냐면 주인공 이름이 '강하고'이기 때문!

읽다 보니 '아~'하고 이해하게 되는 제목이었다.

주인공 '하고'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그런 할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16살 때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할머니를 먹여 살렸지만,

할머니는 하고를 향해 매일 욕을 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계속 일을 했고,

심지어 집은 재개발 철거 지역이기까지 했다.

그런 주인공을 찾아 온 승합차 할머니 3인방.

에너자이저 할머니 3인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잠수도 하지 못하고, 해조류를 뜯어 먹지도 못하는 그냥 이구아나. 입을 쫘악 벌렸다. 도와줘요! 이구아나의 말로 외쳐보았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초반의 감상은 참 주인공... 되는 일이 없구나 느꼈다.

쓰레기 봉투를 들면 봉투가 터지고

수리를 맡겨둔 오토바이는 누가 훔쳐가고

집은 철거지역에 해당돼서 곧 철거될 위기고

둘 뿐이던 친구들은 주인공을 배신했고

심지어 부모님과 할머니도 없었다.

주인공의 인생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다.

그런 주인공 앞에 할머니 3인방이 나타나면서

주인공의 인생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바닷 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 주인공과 함께 살아가는 것 같다.

우리 인생에도 이렇게 어려운 순간들이 많겠지만,

버티고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좋은 순간들이 올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나에게도 하고를 위해주는

강한 할머니 3인방이 필요할 것 같다.



달그락, 달깍. 짐칸에 실은 상자들이 살아 있는 듯 서로 몸을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다시 캄캄한 터널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돌아가서 할 일이 많았다. 한 치 앞도 구분하기 힘든 터널이지만, 그 할 일들이 나를 잡아끄는 것만 같았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우리 인생이지만,

결국 터널 밖을 나갔을 때 보일 파란 하늘은

우리를 살아가게 할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청소년들부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왜냐면 주인공 '강하고'도 30대이기 때문!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읽으면 힘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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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마크 구겐하임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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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는 SF소설로, 작가 ‘마크 구겐하임‘은 스타워즈, 혹성탈출 등 유명한 SF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런 이력을 들으니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고 마크 구겐하임이란 이름 자체가 주는 울림이 있다.

주인공 ‘조너스‘는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다중우주를 연구한다. 그는 자신을 양자화해 다른 우주로 가고자 했다. 과연 주인공 조너스가 사랑하는 ‘어맨다‘를 만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조너스가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특정 문장과 단어가 볼드체되어 있었는데, 이런 글씨체가 뭔가 몰입들 더하는 느낌이었다.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우리 삶 속에서의 간절한 순간들과 기쁨의 순간들을 회상해 보게 된다.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보게 된다.

‘그건 우연도 사고도 아닐 거예요.‘ 라는 문장이 이 소설의 핵심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우연과 사고. 조너스가 어맨다를 만나러 가는데는 얼마나 많은 우연이 필요하고 사고가 필요했을까...

SF와 사랑 이야기가 합쳐지니 흥미진진하고 몰입력 있는 소설로 독자들을 빠지게 하는 것 같다. SF 이야기는 정말 무궁무진하고 왜인지 따뜻하다. 결코 내가 참을 수 없는 이야기의 책이었다.

기대했던 소설이었던 만큼, 몰입력 있고 흥미진진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SF 소설이었다. 조너스와 어맨다가 어떻게 되었을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는 작품...( ´∀` )b


#다른우주에서우리만나더라도 #마크구겐하임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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