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1 - 제1부 아, 한반도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리랑 하면 왠지 한이 느껴진다. 과연 아리랑이란 뜻은 무엇이고 유래는 어디서 온 것일까? 인터넷을 찾아 보니 정확한 자료는 얻을 수 없었고 여러 가지 설만 있었다.

첫째 고차원적 성리학자가 생산한 개념의 아리랑 조선 사회의 고위 귀족이자 성리학적으로 지고한 철학을 가진 양반 사대부들이 생산한 초기형 아리랑으로 송강 정철이나 고산 윤선도등이 가사문학에서 임금을 사모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인데 그 의미가 약해지고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지역적 가족적 생활공동체를 바탕으로 바뀌었다가 자신이 멋지다, 착하다, 현명하다, 곱다, 끝내준다 의미로 변화되었다가 좀더 소박하고 서민적이고 개인적 의미 즉 남녀간의 애정, 고부간의 갈등, 이웃간의 관심사, 직업적 시각의 표현 등으로 변화되었으나 외세에 시달리며 고단한 삶을 표현하면서 민족적 정서를 자극하는 내용을 담거나 시대적인 내용이나 서정적인 내용의 아리랑으로 변하였다.

둘째 성리학적 개념의 아리랑을 정착한 아리랑 성리학적 사상이 뿌리내려 성리학적 사고방식이 갖춰지자 천리, 순리, 합리, 요리, 사리, 대리인, 섭리등 리적 사고방식에 의한 아라리 라는 말이 생산되어 시조와 같은 가사로 사용되다가 지방으로 퍼져나가 정착되었는데 사회의 부정부패로 백성의 생활이 궁핍해지고 민란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지방민요와 가락이 만나 섞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의 설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적으로 첫 번째 설에 마음이 간다.

지역 감정이 생겨난 것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발생하였고 균형발전이 안된 이유를 찾아 보면 전라도 지역은 평야가 많아 먹거리가 풍부하여 전라도 지방이 부유했고 상대적으로 경상도 지방은 평야가 적었기 때문에 일찍 공업화가 이루어져 현재에 이르렀다. 그런 이유로 의병활동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들이 전라도에 많았던 것 같다. 아마 일본에서도 서울을 장악한 다음 식량을 장악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해서 호남평야가 공간배경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무능한 지도자는 적보다 무섭다. 얼마나 섬뜩한 말인가? 오랜 시간을 걸쳐 쌓아온 국력을 무능한 지도자로 인하여 한 순간에 몰락해 버리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보면서 알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득권들은 복지부동 하여 자신의 잇속만 챙긴다.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제 강점기에 수 많은 민초들의 피를 빨던 기득권이 호위호식 했고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자손들이 그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의 조상들이 친일을 했다고 하여 연좌제로 묶는 것도 맞지 않지만 양심이 있는 자라면 그 기득권은 내려 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숨 마쳐 애국한 자손들은 처자식을 돌보지 못해 배곯고 배움이 미천하여 국가나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반대로 매국을 한 자손들은 잘 먹고 신식교육은 물론 유학까지 갔다 오는 바람에 요직에 않게 된다. 이런 불합리를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혁명이 일어나 천지개벽 것뿐이다. 각종 미사어구로 미래가 중요한데 왜 자꾸 과거를 들먹이냐는 궤변으로 국민을 세뇌시켜 주도권을 다시 가져가고 있다. 왜 국민들은 그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주인공 송수익과 임병서 같은 행동하는 지식인들이 지삼출 같은 용기 있는 사람들에게 왜곡되지 않는 사실을 전파하고 독려해야 올바른 세상을 기대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찜찜한 기분이 들었고 화가 났다. 그 당시 사람처럼 상감에게도 화가 나고 대감들에게도 화가 났다. 우리나라는 그 당시와 다르지 않는 위협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 동북아공정으로 역사를 왜국 하는 중국이 있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일본도 있고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이 있다. 이런 위험 속에서 국민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없다면 우리는 어두운 역사가 반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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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흥 2012-12-27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리랑 고개]

詩人/靑山 손병흥


힘들고 어려운 시기와 삶의 과정 슬기롭게 넘겨
다가오는 여러 고비들을 다양한 감정의 상징으로
고달픔 슬픔 서러움 안타까움 억울함 표현한 고개

오랜 세월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시대와 희망의 내일을 맞이하겠다는 마음다짐
구전으로 전해져 불리어왔던 아리랑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가 가사 선율에 담겨져 있는
기쁘거나 슬플 때 일할 때나 놀 때 함께 어울릴 때
언제 어디서나 구슬픈 목소리로 즐겨 불렀던 아리랑
이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되어진 그 노래

레몬향 2013-01-0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