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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공부법 - 성공과 합격에 빠르게 도달하려면 아웃풋을 내는 공부를 하라!
이와세 다이스케 지음, 박정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누구나 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히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법은 없고 꾸준히 노력하는 길 밖에 없지 않을까? 많은 책에서 공부 잘하는 방법들을 소개 했지만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방법만을 제시한다.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론이지 방법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생략과 집중의 공부 법으로 일본 열도를 열광시킨 책이 바로 이 책이라니 엄청난 기대 속에서 정독을 하였다. 섣불리 내리는 결론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원하는 책은 아니었다.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도 컸지만 이 책이 일본대학생을 열광시켰다고 하니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난 아직 실력이 미천하여 많은 공부 법은 찾지 못했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공부 법은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이다. 이 공부 법은 시작 단계는 천천히 시간을 많이 내어 꼼꼼하게 준비하고 실력이 쌓이면 적당한 시기에 한꺼번에 발산하는 방법이라 한다. 다산 선생의 공부 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방대한 량의 자료를 조사하고 초록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지식으로 축척하라는 말에는 십분 공감이 간다.

 

세무적인 공부 법으로는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한 후 세세한 것을 공략하고, 문제의 핵심을 확인한 다음 불가능한 일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전체적인 구조 파악은 책의 목차를 노트에 옮겨 적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한다. 팁으로 암기는 소리를 내거나 귀로 듣고 손을 움직이면 효과적이라 한다. 문제의 핵심 즉 출제자가 어떤 답안을 원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풀수 없는 어려운 문제는 과감하게 포기하라. 다산 선생처럼 지식을 갖기 위함 이라면 끝 까지 파고들어 끝을 봐야겠지만 저자는 시험을 보기 위한 방법이니 정말 어려운 문제는 포기하고 그 시간에 다른 공부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상당히 일리가 있다.

여기까지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개인적으로 인정한다.

사물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 본질을 파악하려면 머리로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몸으로 터득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우리가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공부 법이 해결점이라는 말처럼 들린다. 영어단어 많이 외우고 문제집 많이 풀어 보고 기출문제와 답을 통째로 암기하고 …… 우리는 현재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효과적인 공부 법

첫째 한꺼번에 많은 양을 소화하려 하지 말고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양을 잘게 나누어 집중력을 발휘하라.

둘째 부담이 되고 싫어하게 된 원인을 찾아 그것을 제거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라.

셋째 공부나 일을 잘하는 사람의 장점과 배우고 싶은 점을 뽑아 철저하게 반복해 몸에 익혀라. 단 표면적인 말투나 테크닉을 모방해서는 의미가 없다.

 

인간의 뇌는 뇌에 들어온 정보를 자는 동안에 정리 한다고 한다. 깨어 있을 때 체험한 것이나 보고 들은 것들을 자는 동안 재현하고 정보 정리와 기억 보강을 하기 때문에 기억력을 높이려면 충분한 수면(7~8시간)을 취해야 한다.

중요한 팁을 주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나 주체성을 잃었을 때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대상과 떨어져 도움닫기를 위한 재충전을 한 후 의욕을 찾아라. 책상에 앉아만 있다고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니 공감이 간다.

 

저자는 일본 최대 명문인 도쿄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유학을 하고 졸업 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에서 근무한 소위 엘리트이다. 이력만 보더라도 공부를 잘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문인지 그 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공부 법이 있을까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이론을 그는 실천한 것이다. 그래서 실망스러웠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 줘야지 고기는 그물이나 낚시로 잡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큰 시험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을 얻고 싶었는데 너무 평범했다. . 공부란 집중력과 시간, 즉 열심히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한편으로 다행스럽기도 하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계획한 공부를 시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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