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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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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작품 소개
- 제목 : 내 남편
- 작가 : 모드 방튀라
- 출판 연도 : 2024년 5월
- 장르 : 프랑스 소설 (외국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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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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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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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
제목이 <내남편>이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소설. 어떤 내용일까 많이 궁금했다. 이 소설은 데뷔와 동시에 프랑스 베스트 셀러가 되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이 안 오는 책이라 얼른 읽어 보고 싶었지만 밀린 책들과 책의 두께에 밀려 약간 늦어졌다.
이 두꺼운 책을 다 읽고 나서의 첫 느낌은 '왜 이러고 살지?'였다.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의 입장에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을 나눠 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남편을 향한 여자의 집착(?). 그러나 맨 마지막 에필로그에 반전이 나온다. 남편은 여자의 모든 것을 알면서도 모른채 하며 살아 온 것. 이럴수가!!!
주인공 나는 고급 주택에서 남편과 두 아이와 같이 살고 있고, 학교 선생님이자 번역가로 일한다. 나의 일상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느낌에 가깝게 집착이 심하다. 남편이 자신을 귤에 비유했다며 운다. 그게 울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상처는 받을 수 있어도 울기까지 해야 하는 일이었는지 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또 남편을 더 사랑하기 위해 다른 남자와 만나 사랑을 나누기 까지 하고,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것들을 모조리 데스노트 같은 수첩에 적어 놓는다. 이 여자 왜 그러고 사는 걸까? 이런 말이 몇번 나오게 만든다.
남편 행동 하나 하나에 이 여자의 마음은 왔다 갔다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남편이라고 하면서도 둘 사이에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 도통 감을 못 잡겠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면 의리로 산다고는 하지만 이 여자의 남편에 대한 집착은 좀 심한 편이다. 여자의 내면 심리 묘사가 많아 좀 지루한 면이 있다. 일주일 동안의 내용을 400페이지 가까이 써 내려간 작가도 대단해 보인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내내 지루하다. 여자의 남편에 대한 집착이 하늘을 찌른다. 사랑한다면서 목요일이 되면 다른 남자와 만나 사랑을 나눈다니. 토요일에는 딸 생일 잔치를 치뤄 주는 과정에 또 다른 남자와 화장실에서 관계를 맺는다. 이 여자 진짜 왜 이러고 사냐고.
이제 일요일이 되면 여자는 이혼을 당할거라며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를 한다. 그런데 반전은 에필로그. 남편은 그녀의 진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 그런데 말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복수를 하려고 준비중이다. 사랑하는 척 셋째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 남편도 왜 이러고 사니? 정말.
'사랑한 적이 없으면서 사랑한다 믿었으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닫힌 문을 마주한 채 기다리기만 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연인> 중 한 구절이다. 주인공 나가 매일 보는 '연인'이다. 항상 내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녀의 속내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만나나 항상 노심초사하고 남편의 행동 하나 하나에 이미 부여를 하며 망상에 빠져 사는 이 여자. 오래 전 드라마 '사랑과 전쟁' 프랑스 버전 한 편을 본 듯 하다.
왜 이러고 사니?
남편을 향한 집착
심리 묘사가 탁월한
내 남편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