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5 - 일제 강점기부터 근현대까지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5
설민석.신지희 지음, 김덕영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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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주요 사건을 뽑아서

학원에서 핵심강의 해주듯 설명해 주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로 연결해서

한능검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이

한국사를 재미있게 정리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초등한국사만화~

설민석의 만만한국사,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를 다루는

5권으로 짧고 굵게 완간이 되었다.

 


 

국민역사 선생님인 설쌤의 강의를

직접 듣는 듯 재미나게 풀어내니,

본격 한국사 공부 전에 흐름을 알고 싶을 때,

한국사를 통사로 한 번 정리하고 싶을 때 쭉 읽어보면

전체적인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된다.

 

 


일제 강점기부터, 문재인 정부 민주주의까지

현대사까지 통틀어서 보여주는 생생한 우리 역사

조선 총독부에 폭탄을 던진 이유는?

농민과 노동자가 투쟁한 이유는?

한강의 기적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긴 역사를 한 권으로 압축했지만

역사 속 이야기를 들으며 궁금할 법한

필수 키워드는 빠뜨리지 않았다는 것.

 

기존 설민석의 한국사만화인 한국사대모험은

인물이나 사건 중심으로 한국사를 소개한다면,

만만한국사는 통사로 풀어간다는 게 장점

 

교과서나 시험에서 자주 만나게 될

필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 흐름과 역사 속 흐름을 짚어낸다.

 

사건 중심의 한국사 만화를 읽으면서

한국사를 친근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면,

이 번에는 꼭 필요한 지식도 함께 습득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한다!

한국사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

한국사능력시험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만만한국사에서 뽑아낸 40개의 이야기는

정말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이다.

 

 

설쌤, 온달, 평강, 로빈과 함께 하는 역사 여행~

온달과 평강에게 이야기해 주는 형식이라,

실시간 강의 듣는 듯 생생하게 빠져들 수 있다.

 

 

 

조선시대를 다루었던 전권에서 배운 내용을

쭉 훑어서 정리하면서 시작하는 마지막 여행

1장은 일제의 식민 지배와 민족 운동~

21개의 사건으로 정리해 본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무단 통치를 시작한 일본.

헌병 경찰제를 시행하며 조선인을

무력으로 감시하려 했던 안타까운 우리 역사.

강의하듯 쉽게 풀어내면서도

주요 정보는 따로 정리해 주고,

예시가 있으니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설쌤의 보너스 정보'도 꼭 챙기기!

1편에선 조선 총독부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칠판에 필기해 주듯 정리해둔

'설쌤의 족집게 정보'는 핵심 중의 핵심!

한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할 때도 알아두어야겠지만,

시험을 준비한다면 더 열심히 챙겨야겠지.

간단한 퀴즈를 풀면서

제대로 이해했나도 확인해 보고,

만만한국사의 특장점인 한능검 기출문제를 통해

시험 대비까지 한다면 더욱 알차게 활용하는 거다.

일단 한 번은 편하게 쭉~ 읽고 나서,

문제 풀이는 두 번째 읽을 때 해도 좋을 듯.

앞 페이지의 한국사 만화와 강의만 읽어도,

기출문제도 어렵지 않게 술술 풀린다.

 

 

다른 그림 찾기, 색칠하기, 숨은 그림 찾기 등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 머리도 잠깐 쉬어봐도 좋겠지.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하게 되는 신사 참배 논란.

일본 정치인의 신사 참배가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는 이유를 설쌤에게 물어보기!

아이들부터 역사를 알아야 발전이 있는 법이다.

 

 

통일에 대한 생각도,

이전 세대와 요즘 세대는 또 많이 다르겠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한 번 되짚어보면서 한국사 공부는 일단 마무리.

 

 

문재인 정부까지 쭉 이어진

우리나라의 대북정책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주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출문제 수도 적당해서,

아이들이 부담 없는 마음으로

쭉 훑어보기 좋은 초등 한국사 만화인 듯.

 

 

정답 및 풀이에는 해설까지 친절하게.

 

물론, 좀 더 상세한 한국사는 따로 공부해야겠지만,

시대순으로 빠르게 전체 흐름을 훑으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까지 대비해 보고 싶을 때

만만한국사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정말 책 제목처럼 한국사가

만만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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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 5 - 자연 생물 관찰 만화 에그박사 5
에그박사 지음, 홍종현 그림, 박송이 글, CJ ENM 다이아 티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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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 생물,

신기한 곤충과 동물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에그박사!

기왕 보게 될 유튜브라면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지식을 전해줄 수 있으면

엄마 마음에도 더 흡족한 법인데,

유튜브에서 만난 인기 콘텐츠를 책으로 엮으면서

알찬 지식을 쏙쏙 집어넣으니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벌써 5권이나 나온 에그박사,

이번에는 가을에 만날 수 있는 곤충들~

사마귀, 대벌레, 개미귀신, 잠자리를

꼼꼼하게 파헤쳐 보았다.

 


부모 세대는 파브르 곤충기로 곤충을 배웠다면,

요즘 아이들은 에그박사와 함께 배우는 것 같다.

곤충 이야기도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지.

에그박사 원작 영상을 관찰 스토리와

생물 도감으로 재구성해서 에그박사 팬은 물론,

유튜브 안 보는 아이들도 새로운 콘텐츠로

자연 관찰에 빠져들게 된다.

직접 관찰을 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누가 대신해주는 거 보는 것도 도움 되니 말이지.

 

 

유튜브 그대로 인기 크리에이터 에그박사와

양박사, 웅박사가 자연을 누비면서

생물들을 관찰하는 걸 보다 보면

아이도 자연 관찰하고 싶은 의욕이 샘솟는.

 

 

진정한 어른이 되는 파티,

가을 곤충들이 모여서

즐거운 파티를 하는 곤충 무도의 날이다.

잠자리, 사마귀, 무당벌레, 방아깨비,

벼메뚜기, 귀뚜라미 등 가을을 대표하는

곤충들의 특징도 가볍게 소개해 준다.

 

 

짝짓기를 위해 짝을 찾는데 진심인 사마귀들.

동남아시아 열대 우림에서 왔다는

화려한 난초 사마귀가 눈길을 끈다.

 

 

오늘도 채집에 열중하던 에그박사팀~

사마귀를 발견하고 채집하려다 실패했지만,

잡아먹으려고 덤벼드는 암컷 사마귀를 피해

수컷 왕사마귀 한 마리가 차에 올라타게 되고..

 

얼떨결에 에그박사 연구실에 들어와서

식충식물과의 사투를 벌이는 왕사마귀!

곤충 이야기하다가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인

파리지옥 깨알 상식도 함께 배우는 효과~

 

 

흥미진진 스토리가 이어지다가도,

이렇게 곤충의 생태에 대한 상세한 지식도

지식 페이지에서 꼼꼼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사마귀 키우기 방송을 시작하는 에그박사팀~

곤충은 마구잡이로 채집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다소 난이도가 높다는 사마귀 사육하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데, 특히 허물벗기를 위해

안전하게 매달릴 곳도 필요하고 습도도 높아야 한다고.

살아 있는 곤충만 먹는 사마귀는

직접 사냥해서 잡아먹게 해줘야 한다는 것도 체크!

 

 

 

길쭉한 몸과 다리를 지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생물인 사마귀와 대벌레도 비교해 본다.

사마귀는 육식성, 대벌레는 초식성!

자세히 보면 많은 게 다르다.

그렇게 계속 알아보는 사마귀의 생태.

 

 

그리고 이번엔 잠자리 관찰 편!

에그박사 덕분에 개미귀신이

명주잠자리의 유충이라는 걸 처음 접했다.

 

 

 

2~3년 후에 명주잠자리가 되는 개미귀신은

고깔 모양 함정을 만들어 먹잇감을 기다리는데

이 함정을 개미지옥이라고 부른다고.

 

 

 

내일은 채집왕 팀의 초대로

잠자리킹 생태관에서 열리는

생물의 매력을 영상에 잘 담은 팀이 승리하는

골드배지 대회에 참석하게 된 에그박사팀.

 

다양한 종류의 잠자리가 살고 있는 야외 습지~

잠자리킹에서 열리는 골드배지 대회의 규칙은

어떤 경우에도 생물을 잡지 않으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사진 또는 영상을 제출하는 것!

 

다양한 잠자리의 소개를 읽어보고,

사진과 설명을 연결해 보기!

일반적으로 보던 잠자리 외에도

참 많은 종류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잠자리의 종류와 생태에 대해 

직접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하게 알게 되는 에그박사

 

유아 때 보던 자연관찰 책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곤충의 세계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고,

생물을 채집하고 키우는 과정까지 간접경험으로

배울 수 있어서 두루두루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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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6 - 텐텐마을의 수수께끼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6
트롤 원작,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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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탐정 시리즈는

정말 아이들 책의 스테디셀러인듯.

메인 시리즈가 쭉~ 나오는건 물론이고

극장판까지 나오는걸 보면 그 인기는 계속 될 모양이다.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 애니메이션 코믹북도

엉덩이탐정 팬이라면 소장해야하는 법이지.

엉덩이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일곱 번째 이야기,

텐텐마을의 수수께끼에는 무당벌레 유적에 잠든

전설의 보물을 찾기 위해 엉덩이 탐정의 아버지

엉덩이 댄디도 등장해서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추리왕 엉덩이탐정과 모험왕 엉덩이댄디,

표지만 봐도 정말 꼭 닮은 부자 지간.



 

엉덩이탐정 사무소의 엉덩이 탐정과 브라운,

아버지인 엉덩이 댄디, 텐텐마을으 소녀 판탄,

견공 경찰서 직원들과 괴도 유까지

극장판 답게 등장하는 캐릭터도 더 화려하다!

 


 

엉덩이 탐정 시리즈의 묘미 중에 하나인

숨은 엉덩이 찾기도 빠뜨릴 수 없지.

책을 읽으면서 노란색 엉덩이도 찾아보고,

길 잃은 흰뺨검둥오리네 일곱 아이도 찾아볼 것!

 

 

 


바다너머 박물관 유적 보호과 책임자인

엉덩이 댄디가 고문서의 흔적을 쫓아 찾아간 텐텐마을.

쿵후가 특기인 텐텐마을의 판탄과 마주치게 된다.

갑작스럽게 건물이 무너지며 위험에 처한

판탄을 구하는 엉덩이 댄디!

 

비가 내리지 않아서 채소들이 전부 다 말라버리자,

마을을 위해 무당벌레 유적으로 간 후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길인 판탄.

유적의 보물이 있으면 마을을 구할 수 있다는데..

엉덩이 댄디가 연구하는 고문서 역시

가뭄과 보물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추측한

엉덩이 댄디는 할아버지를 찾는 판탄을 돕기로 한다.

 

 

 

한편, 뉴스를 보던 엉덩이 탐정은

가뭄으로 고통 받는 텐텐 마을 소식과 함께

화면에서 엉덩이 댄디를 발견한다.

 

 

 


이쯤 해서 유적을 노리는 감초 같은 도둑도 등장해야겠지.

수상함이 철철 넘치던 리포터의 정체도 밝혀지는 데..

양의 탈을 벗어던지자, 세기의 대도이며,

엉덩이 탐정 최대 라이벌인 괴도 유가 등장!

 


"친애하는 부자가 한자리에 모였을 때,

무당벌레 유적에 잠들어 있는 일곱 빛깔로

빛나는 보물을 접수하겠다."는 괴도유의 예고장을 받고,

엉덩이탐정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엉덩이 댄디.

 

 

 

엉덩이 댄디와 판탄, 그 뒤를 쫓는 2인조,

괴도 유를 체포하려고 나선 견공 경찰서 형사들..

곳곳에 있는 함정을 피해가면서

정신 없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먼저 간 아버지의 흔적을 쫓아서

무당벌레 유적지에 도착한 엉덩이 탐정!

아버지의 흔적을 보고 추리해서 길을 찾는다.

 

 



아.. 정말 이런 아련한 표정으로....

입을 뿌우우우웅~을 내뿜을 일인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인트이기는 하다.ㅎㅎ

엉덩이 부자는 수호신을 웃게 하고,

유적의 비밀을 풀었을까?

괴도 유와 엉덩이 탐정,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승자가 정해져 있는 탐정 시리즈이지만,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보는 재미는 쏠쏠.

책 속에 숨은 단서를 찾느라 관찰력과 추리력도

덩달아 늘어나게 될 것 같다.

 

 

엉덩이 탐정 메인 시리즈는

짧은 에피소드 2개가 묶여 있다면

애니메이션 코믹북은

극장판 스토리가 긴 호흡으로 이어져서

또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어느 권을 먼저 읽어도 재미있는 초등추리만화~

딱 아이들 수준의 추리라 성취감도 키워주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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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탐정스 4 - 수학 드림스와 대결하라! 수학 탐정스 4
조인하 지음, 조승연 그림, 이승남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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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하는 초등수학동화
네번째이야기 수학드림스와 대결하라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수학동화로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삼총사가 모인 수학탐정스가 수학 퀴즈를 풀면서 추리하는 과정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 사고력이 키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4권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를 뽑기 위한 대결구도라 더욱 흥미진진하네요.

 

 


수상한 수학추리동화, 수학 탐정스~ 

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수학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려면 질문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유로운 놀이와 다양한 게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해요. 일단 수학에 재미를 느껴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수학탐정스는 "책과 함께 놀면서 수학의 중요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담아 만든 책이에요.

2018년 1권 출간 후 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시리즈 4권 전격 출간!


수학탐정스의 담임 선생님인 김영롱 선생님의 라이벌인 햇살 초등학교 이기자 선생님의 도발로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수학 드림스와 실력을 겨루게 되는 4권.

 

수와 연산 문제를 잘 풀고, 먹을 것을 좋아하는 꺽도사 나연산, 도형과 측정을 잘 하고, 얌전한 데다 목소리까지 작은 샌님, 이도영,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난 깔끔한 성격의 새침데기, 거울공주 주아영

주변에 있을 법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주인공이에요. 상대팀인 수학 드림스 역시 수학의 고수들.

 

 

 








다양한 수학 개념들을 해결해나가는 수학 탐정스!

 

 

덧셈과 뺄셈, 네 자리 수,나눗셈, 평면도형, 분수와 소수, 공간과 입체, 자연수의 혼합 계산까지~ 수학 탐정스와 함께 한 문제 속에는 초등 수학 교과에서 배우는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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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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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팟캐스트 인기 1위였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인문학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었던 채사장의 팟캐스트는
책으로도 출간되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었다.

새로운 관점으로 인문학을 만나는 콘셉트가 재미있어서
가끔 찾아듣는 팟캐스트를 아이와도 나누고 싶었는데,
그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았는지 지대넓얕 어린이판,
채사장의 지대넓얕이 
인문학 스토리 학습만화로 나왔다니 어찌나 반갑던지.

 

 

 


첫 번째 이야기 '권력의 탄생'은 인류의 탄생부터 
평등하던 사회가 권력 사회가 되어가는 과정,
프랑스 혁명으로 인권을 찾는 과정을 
신 중에서도 하위신, 일명 '쪼렙신'이지만
죽지 않는 삶을 사는 주인공 알파의 시선을 통해
독특하게 풀어낸다.

 

 


왜 어떤 사람은 부자이고, 어떤 사람은 가난할까?

왜 누군가는 일을 시키고, 누군가는 복종할까?

우리 사회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주는 초등 교양서~
인문학은 세상을 보는 눈과 함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책으로 미리 접해주길 추천하는 편.

인문학 분야 신기록, 더블 밀리언셀러 국민 교양서~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어린이 눈높이로 풀어내면서,
스토리텔링 형식의 동화와 만화, 풍부한 그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를 돕는 구성이다.

팟캐스트 방송 분량만 해도 무려 155회~
어린이를 위한 '채사장의 지대넓얕'은
방대한 인문학 이야기 중에서도
어린이가 알아야 할 인문학 지식을 쏙쏙 뽑아내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래에서 만나요!"라는 저자의 한 마디도 임팩트 있다.

 


원시 공산사회, 고대 노예제사회, 중세 봉건제 사회,
근대 자본주의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꿰어 보는 권력의 탄생

 

 


지구의 긴 역사를 통틀어 존재하는 하위신 알파와 
한없이 모자란 인간이었지만 어느 순간 권력을 손에 쥔
오메가, 그리고 알파의 친구 마스터의 시선이 큰 줄기다.

이야기에 집중하며 한 번, 핵심 단어와 흐름을 찾으면서 또 한 번,  
책을 읽고 지적 대화를 나누는 과정까지 이어지면
이 책을 완벽하게 읽을 수 있다는 팁

 


아무것도 없던 우주에 스스로 빛을 발하는 거대한 에너지가 생기고,
그 주위로 일정한 운동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물질들이 생겨나다가 탄생한 지구에
레벨이 낮은 신인 알파가 던져진다.
정해진 수명 없이 영원히 살 수 있고,
지구 생명체에 비하면 에너지가 많고 힘이 세지만
딱히 능력은 없었던 하위 신이다.

오랜 시간 동안 아무것도 없는 지구의 진화 과정을 
외롭게 지켜봐야 했던 알파는 어느 날, 
"이 행성의 시작과 함께 했으니 행성의 멸망에도 관여하라."는
상위 신의 계시를 받게 된다.
그러다가 지구 탄생 38억 년 만에 
진화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난 인간이 등장하고,
신과 닮은 모습으로 나타난 인간은
빠르게 지구를 정복해나간다.

상위 신에게 보고하기 위해 열심히 인간을 관찰하는 알파.

 


인간은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고, 
번식력도 약하다며 불쌍히 여기던 알파는
오메가라는 인간과 어울리며 인간을 돕는다.

알파가 관찰한 인간은
나무 위에서 초원으로 내려와 적응해 나가며
직립보행을 시작하고, 손을 쓰면서
다른 동물들과 달라지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한심하기만 하다.

먹이 앞에서 언제나 공평했던 구석기 시대의 인간들은
열심히 먹을 것을 구하고, 사냥에 성공하면 똑같이 나눈다.
좀 지루하긴 하지만 평화로운 시대라고 생각하는 알파.

이처럼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는 시대를
원시공산 사회라고 부른다.

 

 

씨앗을 뿌려 작물을 재배하고, 정착생활을 하게 된 오메가는
우연히 발견한 깨진 돌조각 덕분에 빠르게 농사를 짓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최초로 발견한 도구이며, 생산수단.

 

 

 

자연의 이치를 이용해서 농경생활을 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함께 농사지으면서,
풍년이면 다 같이 배불리 먹고 흉작이면 다 같이 배를 곯는
질서와 균형이 좋았던 알파.

하지만 가을에 수확한 작물이 바닥나고,
초여름 보리가 열리기까지의 시기 동안
사람들은 배고픔을 견뎌야 한다.

가엾은 인간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메가를 찾아간 알파는 부유한 생활을 하고,
시중드는 인간까지 두고 있는 오메가와 마주친다.

다 같이 나누는 게 이 부족의 규칙이라고 생각하고
먹을 것을 나눠달라는 알파에게, 
오메가는 원하는 만큼 주겠다고 하면서
대신 자기 밑에서 일을 하라고 한다.

오메가가 발견했던 돌조각은 돌낫과 돌괭이가 되어
더 많은 농작물을 일궈 내게 되었고, 
돌촉과 돌창이 되어 더 많은 사냥감을 거두면서 
식량을 비축하게 되었고, 먹을 것이 없는 이들은 
오메가 밑에서 일하며 살게 되었던 것.

그렇게 평등했던 원시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인간들 사이에는 높고 낮음, 즉 권력이 생긴다.

긴 세월 동안 인간을 지켜보는 알파의 시선을 통해
권력의 탄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알파가 관찰한 원시 시대 인간의 발전상을 

만화와 동화로 재미있게 읽고 나면 

'채사장의 핵심 노트'에서 인문학 핵심단어를 찾아보고,

'마스터의 보고서'에서는 더 궁금한 이야기들을 연결한다.

인류의 시작과 역사 단계 등 중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정리해서 설명해 주니

핵심을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되는 듯.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가로세로 낱말 풀이 등으로

쉬어가는 타임도 가져봐도 좋겠다.

 

인간이 스스로 신이 되고, 왕과 노예를 만들었던 '고대 노예제 사회', 

계급이 더욱 세분화되고, 종교가 득세한 '중세 봉건제 사회'를 지나고

새로운 권력이 탄생하는 '근대 자본주의' 시대까지 이어지는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인간의 진화 이야기

 

세계사나 사회시간에 배울 때는 재미없고 어려웠는데,

역사를 이렇게 배우니 어찌나 흥미로운지.

 

 

'최종 정리'에서 알파가 경험한 인간 사회의 변화의 
큰 줄기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서 
권력과 계급에 대한 토론 주제도 던져준다.
아이와 제대로 토론하려면 
엄마 아빠도 깊이 있는 독서를 해야겠다는
다짐도 덤으로 해보게 된다.

 

 


책 속 부록인 '인류의 진화 보드게임'을 한 판 해보면
인류와 사회 변천사의 주요 키워드를
다시 짚어볼 수 있다.

사실 권력, 계급, 종교 등의 주제가 쉬운 게 아니지만,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지며 알파의 고민까지 함께 하니
공감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와닿는 효과.

정말 지구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존재가 있다면
그의 눈에 인간의 삶은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는 생각도 든다. 
우린 사실 짧고 유한한 삶을 사니까.

분명 초등 인문학 추천도서이고 교양서인데
딱딱함은 전혀 없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장점!

다음 주제는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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