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삶에서 추방당한 상황을 끝내겠다는 것. 스스로를 유배시키고 힘에 부치는 일에 도전하는 걸 그만두고 덜 대단한 것에 만족하겠다는 것.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성을 가진 존재답게 인생을 다시 한번 추스르고, 어두운 그림자나 분노는 완전히 지워버리겠다는 것. 고집을 부리려거든 조용히 부리자. 평화롭게. 당당한 관조, 포니아가 즐겨 하는 말처럼, 그게 제격이다.


필립 로스 <휴먼 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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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집에서 떡볶이 파티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나 떡볶이 진짜 좋아하고 떡볶이에 코다와리가 있는데
이 동네 떡볶이 계속 실패하다가 어제 성공했다. 와우.
떡볶이는 매운 음식이 아니라고.

친구들 책 한 권씩 들고 와서 책 한 권씩 들고 나갔다.
우리 집 암코양이는 언니고양이 되더니 손님 접대도 안 하고.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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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끊고 가야겠다. 마감 친다.
돼지강점기 시절도 끝났겠다.

정말 너무 (욕 나올 정도로) 힘든 시기 다 지났다.
살게 해준 모든 것들에 감사하다.

가짜, 비본질은 취급하지 않겠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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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슨의 관점에서 가령 보드리아르처럼 모든 것을 '문화'로 환원해 문화를 분석하는 것은 무용하다. 정치가 문화에 속해 있는 한 문화 분석을 해봤자 동어반복일 뿐이다. 문화에 포섭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경제적 심급에서 분석해야 한다. 가령 경제를 '펀드 유행 분석'과 같은 것으로 분석해봤자 소용없다. 이는 '문화 분석'에 불과하다. 그럴 것이 아니라 금융자본주의의 근본을 분석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고객이 언제 투자를 많이 하는지에 관한 분석이나 통계와 같은 우연에 의존하는 경제학은 전부 부르주아 경제학이다.


제임슨의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난 안 해. 너나 많이 해.
문화와 경제. 상부구조가 토대와 별개로 자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박 시 네 말이 다 틀림.
초월 불가능한 지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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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과 종강 기념. 
종묘 루프탑 넘 좋았다.

생각할 줄 아는 사람
책임질 줄 아는 사람
공감할 줄 아는 사람
그렇게 살 것이고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칠 것이다.
부모가 된다면 자식에게도 마찬가지로.

계산기는 아주 오래전에 박살 났다.
계산하기 시작하면 인생 피곤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가득 채우는 중.
행복하다. 

비 오는 날 좋고 우중 드라이브 좋고.
빗소리 들으면서 조용히 전자책 읽는 것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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