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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에 시작했던 신간평가단 활동이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면서 그 끝이 조금씩 보이고 있네요.
1. 잘 쓰려고 하지마라
양과 질은 대개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지만 글쓰기에서 그 둘은 비례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타고난 명필가들이야,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써내려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우리가 주변에서 익숙하게 맞이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일단 '써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인지 글쓰기를 다루고 있는 책 '잘 쓰려고 하지마라'는, 글을 잘 써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책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인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쓰려고 하는것보다는 일단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책의 내용을 잘 담아내고 있는 제목 같습니다.
2. 세상물정의 사회학
사회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항상 학생들과 대중들에게 꿈을 가지며 살아가라고 말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네 상당수는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너와 내가 못나서 그렇다기 보다는, 세상 어느 곳에라도 그 평범한 사람들은 항상 필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들은 그 당연한 진실을 맞닥뜨리지 못할뿐더러, 사회 역시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사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책 '새상물정의 사회학'은 기존과는 달리 사회학자가 바라보는 날 것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항상 우리나라 드라마를 비판할 때 매번 비슷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서 소재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자꾸 하지만, 이는 반대로 대중들이 열광하는 특정한 코드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반증이며, 대중들의 관심이 곧 흥행으로 이어지는 드라마계의 특성상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책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책에서도 이와 같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흥행을 보증하는 12가지 코드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또는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4. 감정 독재
오롯이 본인만의 감정을 순수하게 느끼려면 무엇보다 혼자 있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실상 그럴 일은 별로 없습니다.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기 마련인데, 그러다보면 특정 상황에서 일정한 감정을 요구받곤 합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올라왔을 때 내가 관리하는 조직에 변화를 가져와야 겠다는 것이나 또는 골키퍼가 패널티킥 상황에서 상대 키커가 중앙으로 차기보다는 좌우 구석으로 찰 것이라고 생각하는것도 한편으로는 슛팅을 막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의 표현일수도 있습니다. 책 '감정 독재'는 이러한 현상들을 잘 반영하는 이론은 무엇인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5.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
책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은 7개의 챕터가 책에 대해 던지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13기 신간평가단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답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