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버튼 한번 만나봐. 팀 버튼 영화 캐릭터들이 꼭 너 같애.  

  다음 영화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애 " 

" 응? 크리스마스 악몽? " 

" 꼭 크리스마스로 국한할 필요는 없어. 다음 영화 제목은 그냥 '악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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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11-01-11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머 감각 있는 사람의 가족을 보면 그 구성원들 모두가 하나같이 유머 감각 있더라구요. 저런 신랄함, 너무 근사해요. 멋져요.

얼룩말 2011-01-1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사하다, 멋지다..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그저 입만 살았을 뿐이예요.
굉장히 별로랍니다. 실제로는
 

어제까지 빤스만 입고 지내던 오빠가 오늘 보니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있다. 

" 오빠 긴팔 입었네? 덥지 않냐? " 

오빤 보일러 좀 틀으라며 난리고.. 

오빠가 이불에 눕는다. 

" 오빠, 옷에서 담배 냄새 나. 저기 베란다에 돗자리 깔고 누워 있어. " 

오빠가 말한다. 

" 내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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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점포에서 한 엿같은 설문조사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MD가 담당들에게 메일로 부탁한 것으로, 중앙대 석사 논문을  

쓰기 위해 필요한 설문조사였다고 한다. 

논문의 주제는.. ' 발렌타이같은 행사 때 담당의 스트레스 정도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 

당신은 인원 수에 만족하십니까? 식사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그런 질문들이었다고 한다. 

익명이 철저히 보장 어쩌고 하는 그 설문조사. 마지막에 '그 당시 당신이 근무했던 

점포는? ' 이라는 질문에 '둔촌점' 이라고 써낸 오빠. (^^ 물론 오빠는 둔촌점에 발도 

들여놓은 적이 없다.) 

내가 말했다. 

" 그 사람은 왜 대학원에 다니는 걸까..." 

오빠가 말했다. 

" 외로워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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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한테 내일이 짝은 언니 생일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 너 @@이한테 맨날 전화하냐. 걘 이제 출가외인이야. " 

그러더니 말했다. 

" 출가외인이란 표현은 굉장히 가난했던 시대에 생긴 말이지. 손해를 주기도, 받기도 

  싫다는 뜻이지.   ... 넌, 그냥 외인이야. " 

엄마가 말했다. 

" 걔가 그런 말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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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시, 들어온 오빠가 말했다. 

" 넌 월드컵에 올인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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