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점포에서 한 엿같은 설문조사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MD가 담당들에게 메일로 부탁한 것으로, 중앙대 석사 논문을
쓰기 위해 필요한 설문조사였다고 한다.
논문의 주제는.. ' 발렌타이같은 행사 때 담당의 스트레스 정도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
당신은 인원 수에 만족하십니까? 식사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그런 질문들이었다고 한다.
익명이 철저히 보장 어쩌고 하는 그 설문조사. 마지막에 '그 당시 당신이 근무했던
점포는? ' 이라는 질문에 '둔촌점' 이라고 써낸 오빠. (^^ 물론 오빠는 둔촌점에 발도
들여놓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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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했다.
" 그 사람은 왜 대학원에 다니는 걸까..."
오빠가 말했다.
" 외로워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