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또 담배를 핀다. 넘 짜증난다.
" 오빠! 담배 피지마. 담배 피는 사람 인간 취급 못 받는 세상이야. "
물끄러미 날 바라보며 오빠가 말한다.
" 담배 안핀다고 해서 인간 취급 받는 건 아니야. "
" ! "
난 현각스님이 좋다. 화려한 말발..엄청난 인기.. 모든 게 넘 멋있다.
그래서 난 오빠가 오빠도 말도 잘하니까 현각스님처럼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젤 좋아하는 현각스님.
" 오빠, 오빠.. 스님 돼라. "
" 아, 재수없는 소리 하지마 ! "
" 오빠, 담배 끊어. 서율이가 크면..그땐 지금보다 더 담배 피는 사람 인간 취급 못받을 걸 "
" 담배 피는 사람만 인간 취급 못 받는 거 아니야.."
" 차라리 담배를 펴라. "
" !! "
보이스 코리아에 나온 허공!
오빠가 말한다.
" 허각이랑 똑같이 생겼네 ? "
" 응. 허각이랑 친척이잖아. "
보다가 오빠가 또 말한다.
" 허각이랑 진짜 똑같이 생겼네. 진짜 친척이야? "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나는 " 아, 왜 저래...-_-;;; 뭐야 일부러 그러는거야 뭐야...." 황당해하고
엄마는 " 저런 애도 있구나... " 한심해 하고--;;;
.
지금 이 순간도 진짜 오빠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감. 바본가--;
" 일하는 거 힘들죠?,, 아르바이트 처음이라고 했죠..? "
" 괜찮아요. "
" 그래요? .. 난 너 때문에 힘든데 - "
빵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