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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ㅣ 이영훈 교수의 환상의 나라 1
이영훈 지음 / 백년동안 / 2018년 3월
평점 :
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꼴롬이 입니다.
우리가 세종대왕에 대하여 가장먼저 생각되는 단어가 훈민정음 창제와 애민정신이다.
성군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명확치 않긴 하지만 통념적으로 배워왔단 세종대왕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와는 사뭇다른 설정이 시선을 끄는 책이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한국사 제1의 위인
2장. 세종과 노비제
3장. 세종과 기생제
4장. 세종과 사대주의
5장. 대한민국은 자유인의 공화국이다.
저자가 세종이 성군이라는 의견에 회의를 갖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다.
하나는 조선의 노비제와 기생제가 만들어 졌다는 사실이고,
마지막은 사대주의 국가체계가 정비된 시기라는 사실때문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동안 많은 사진과 자료와 구체적인 기록을 바탕으로하여
신뢰성을 높이고자하는 저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그 만큼 주류사학자의 의견과
사뭇다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까도 이야기 하였지만 세종이 성군이 아니라는 두가지 이유를 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자 스스로가 책에 '15~16세기 조선의 군왕들은 양반관료의 강고한
노비 지배체제에 간섭할 능력이 없었다.'(본문 44쪽)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저러한 정황을 보아도 저자가 가지는 비주류적인 측면에서의 새로운 관점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적잖은 신선함을 주는것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세종의 사대주의
정책은 우리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었고 이부분에 대하여서는 다시한번 역사적 평가를
내려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마지막 5장에서는 기존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요약하여 현재의 대한민국이 가지는 헌법적
가치, 즉 주권과 권력, 평등과 자유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는 상당부분 공감이 간다.
특히, 자유인으로써의 상념과 독립에 대한 생각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함께 고민해
봐야할 논제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비주류적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본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책 말미에
자유와 자유인, 그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공감되는 이야기였다.
다양한 관점을 통하여 역사를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좋은 계기로 삼을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