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 7. CP,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선무당이 말발이 딸리는 관계로 방금 자료를 몇 개 더 찾아보니 <부성적 어버이>라는 표현도 있네요. 과거의 엄부자모적인 역할분담에서 찾은 표현인 듯 합니다. 여하튼 찌리릿님은 7점, 상당히 관용적인 편이시네요. 나중에 아빠가 되신다면 엄한 아빠, 꾸짖는 아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아요. 그러나 여기에서 더 관용적이 되면 지나치게 <물렁한> 사람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특이한데요. 의외로 CP 점수가 높은 사람이 많더라구요. 특히 우리나라 남자들은, 은연중에 엄부의 역할을 강요받아서인지 이렇게 낮은 점수가 흔치 않던데.^^

NP : 14.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모성적 어버이>지요. 와...찌리릿님은 아빠 역할보다는 엄마 역할이 더 어울리시나봐요.^0^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다정하고 다른 사람을 수용하며 이해해 줍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돌보는 일을 좋아해서 주로 착하다는 평을 많이 듣지요. 특히 찌리릿님은 CP점수도 낮아서 착하다 소리 꽤나 들으실 것 같은데요. 웹상에서 봐도 상당히 그런 편이지요...끄덕끄덕. 앗, 그런데요 CP보다 NP가 두드러지게 높으면 과잉보호형 부모가 될 수도 있다네요. 주의하세요. 주변을 보면, 엄마보다 아빠들이 한 번 과잉보호 하기 시작하면 무서울 정도 거든요.^^;

A : 9. 성인으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논리적, 합리적, 사고적인가를 나타내지요. 이 점수가 높으면 일중독이 되기 쉽습니다. 어? 평균치보다 조금 낮으시네요. 불쌍한 찌리릿님...성향은 안 그런데 알라딘이 님을 일중독자로 만드는군요.^^; 최소한 8점은 되어야 <어버이가 될 자격이 있다>는 냉정한 견해도 있습니다. 턱걸이 하셨네요.

FC : 11.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감정표현이 자유롭고 자발적이며 직관적인 성향이지요. FC가 A보다 많이 높으면 천방지축 말썽장이가 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찌리릿님 정도의 점수는 해당사항이 없겠구요, 사회생활하기에 무난한 점수라고 보입니다. 적당히 쾌활하고 솔직한 정도?

AC : 10.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칭찬과 보상에 길들여 졌는지를 보여주지요. 극단적인 예로 북한의 어린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 이 점수가 높게 나올겁니다. 이 점수가 높으면 자기비하적인 성향이 있고 우유부단한 성품일 수 있지요. 가장 이상적인 점수는 8점 정도라고 하지만, 10점도 유의미하게 문제를 보이는 점수는 아닙니다. 너무 독단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순응적이지도 않은 <독립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지요.

점수들을 보니 평소 찌리릿님의 느낌과 상당히 맞아떨어지는데요. 하긴, 본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가는지 알기 힘들지요. 굳이 표현하자면...<보통보다는 조금 더 말랑말랑한> 느낌입니다. 아줌마들하고 말이 잘 통하는 걸 보고 알아봤어야 했는데...ㅋㅋㅋ 농담이구요, 전반적으로 균형이 잡히고 큰 문제가 없는 자아로 보이는데요. 굳이 문제점을 찾자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과잉보호형 부모가 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CP_NP_A의 배열을 볼 때 업무처리 상황에서는 조금 더 객관적이고 단호해야할 때도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여자친구의 유무 여부를 안 밝히신 것 같은데...있다면 되게 잘 해 주실 것 같아요.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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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4-01-0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이런 인간이었군요.
저도 짐작은 했습니다만, 조심해야할 부분을 꼭 염두해두어야겠군요.

과잉보호아빠 안되기, 업무에 있어서 좀더 원칙적이고 엄격하기...

음.. 언제 결혼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위해서도 저의 자아를 변화시켜야겠네요.
바쁘실텐데.. 정말 감사하구요.. 결과를 요긴하게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