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막막할 때 필요한 책 - 하루 10분 액션 플랜으로 시작하는 창업 교과서
이건호.강주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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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라는 막막함. 우리에겐 실패하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창업이 막막할 때 필요한 책>은 이 불안과 막막함을 하루 10분이라는 실행 가능한 액션 플랜으로 돌파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와디즈에서 800개 팀의 사업을 컨설팅하며 성공과 실패의 패턴을 분석한 실무자 이건호 저저와 10년간 500팀 이상의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유형의 제품부터 무형의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경험을 쌓은 강주현 저자는 실패와 성공의 패턴을 몸소 겪어낸 이들입니다.


이 책은 창업의 로망을 팔지 않습니다. 대신 냉정한 현실 인식과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제시합니다. 머릿속 이론이 아니라 두 발로 뛰어가며 만든 살아있는 액션 플랜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창업 준비 첫걸음은 어떻게 하면 창업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꾸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창업을 향한 꿈과 목표를 구체화하는 실천 가능한 행동으로 바꾸는 겁니다. <창업이 막막할 때 필요한 책>은 머릿속에만 떠도는 이상을 손에 잡히는 액션 플랜으로 끌어내는 힘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막연하게 언제 창업할까 고민하기보다는 창업 시기와 기간, 도전 횟수를 미리 정해두라고 알려줍니다. 창업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도 그저 열정에 기대지 않고 현실적인 점검표를 통해 스스로 점검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뜨는 아이템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나에게 맞는 비즈니스를 찾아보라는 프레임을 제안합니다. 완구부터 전자책, 클래스 기획까지 넘나든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형과 유형을 모두 아우르는 창업 아이템 발굴법을 설명합니다.


경력이 없다고 주저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들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라는 액션 플랜은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도 유용한 조언입니다. 매력적인 아이템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아이템에 대한 고민에서는 가설 수립과 고객 인터뷰 설계 등의 접근법을, 경쟁사가 있는 아이템이어서 고민할 때는 경쟁사 조사와 차별화 전략 수립 등의 접근법으로 현실적인 대비책을 찾게 도와줍니다.





창업의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실패입니다. <창업이 막막할 때 필요한 책>은 성공 방정식을 찾기보다는 실패 패턴을 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접근법으로 다가섭니다.


열심히 했는데 돈을 못 벌면 어떡하나 걱정될 땐 수익성과 손익분기점 분석으로 구체화하고, 개선 전략까지 짚어주면서 실행 가능한 과제로 전환시킵니다. 수백 개 프로젝트의 성패를 지켜본 실전 전문가 저자답게 실패의 공통점을 짚고 피해야 할 함정을 알려줍니다.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서포터 모집을 위한 아이템 1분 소개처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액션 플랜을 소개합니다. 시장 반응이 없을 때는 실패 진단 문답지로 원인을 점검하게 합니다. 손끝에서 움직일 수 있는 실천법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무기입니다.


다양한 상황에 맞춘 창업 로드맵도 유용합니다. 직장인에게는 부업 형태의 창업부터 시작하는 방법을, 대학생에게는 경력 부족을 극복하는 전략을, 경력 전환자에게는 기존 경험을 활용하는 방법을 각각 다르게 제시합니다. 이런 맞춤형 접근은 창업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과정이라는 기존 관념을 깨뜨립니다.


저자들은 소자본, 무자본 사업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물론 그 시작을 위해 자본을 어떻게 조달 받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도 알려줍니다. 창업이 큰돈을 들여야만 가능하다는 편견을 깨뜨립니다.


브랜딩은 내 사업의 철학과 정체성을 세우는 작업입니다. 브랜딩 아이덴티티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질문지를 통해 스스로 브랜드의 뼈대를 점검하게 돕기도 합니다. 마케팅 역시 거창한 전략보다 지금 이 단계에서 무얼 해야 할지에 집중합니다.


창업은 결국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저자들은 고객이 전부라며, 모든 것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서 출발한다고 말합니다. 현실에서 경쟁력을 만드는 무기는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창업이 막막할 때 필요한 책>은 단순히 창업 잘해보자가 아니라 망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창업을 꿈꾸게 만듭니다. 창업을 언젠가 해야 할 큰일에서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바꿔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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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 - 지옥에 첫발을 내딛는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150가지 진심
이현석(서기채널)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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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93년생 이현석, 유튜브 서기채널의 운영자이자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알바생, 대기업 메이크업아티스트, 자영업자, 프리랜서를 두루 경험한 인물입니다. 그는 뜯어도 곧게 다시 자라나는 “예쁜 잡초” 같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말합니다.


<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는 불안하고 방황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한 번 해본 사람으로서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습니다. 환경이 좋지 않아도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잡초 정신력의 비결을 이 책에서 들려줍니다. 150가지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불현듯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합니다. 열심히 살아라라는 말보다 저자는 “대충 해놓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착각은 하지 말자. 모든 노력에는 결과와 인정이 따라야 해”라고 솔직히 말합니다.





노력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성공에 대한 정의,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데이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고, 결과를 만들기 위한 방향성을 갖추라는 조언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일 잘하는 사람은 완벽한 슈퍼맨이 아니라, 스스로의 결핍을 인정하고 간절함을 무기로 삼은 사람이라는 점이 와닿습니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무작정 열심히 보다 '제대로' 해보자고 말합니다. 열등감을 가질 줄 아는 용기, 게으름과의 싸움 등 실패 가능성마저 계산하며 망해도 멋있게 살아가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20대에 적금보다 더 중요한 건 다양한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의 경험이 훗날 더 큰 자산이 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축적한 경험이 빛을 발합니다. 시선을 받는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소통해야 했던 경험 덕분에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현실적이면서도 다정한 통찰을 담았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이 말은 종종 슬프게 들리지만, 난 반대로 생각해. 영원한 건 없으니까 우리는 더 좋은 선택을 하는 데 집중해야 해”라며 관계의 상실과 성장의 의미를 일깨워 줍니다.





친구, 동료, 연인과의 관계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기술과 손절의 기술 등 꽤 유용한 조언이 많습니다. 모든 관계에 최선을 다하되 영원을 전제로 하지 말라는 현실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말이지요. 저자는 자신을 무너뜨리는 관계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는 유머 섞인 팩폭으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관계에서의 에너지 텐션이나 온라인 소통의 기본, 평생 친구를 만드는 법 같은 주제는 청춘이 실제로 부딪히는 관계의 모순과 회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사랑에 대해서도 실패 없는 과제가 아닌, 부끄럽고 엉망진창이라도 해봐야 성장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라봅니다. 가장 좋은 고백의 타이밍이나 X에게 미련이 남았을 때 같은 현실적 상황에 대해 어설픈 로맨스를 부추기기보다 솔직하고 날것의 조언을 건넵니다.


짝사랑, 고백, 실패라는 테마를 무겁게 끌고 가지 않으면서도, 청춘이 흔히 겪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힘들다고 해서 피하기보다는 기복이 심한 감정을 그대로 느끼라고도 말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요즘 세대에게 ‘망해도 멋있게’ 시도해 보라는 유쾌한 응원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자아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행복을 거창한 목표에서 찾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퀘스트를 깨듯 성취를 쌓으라는 “나는 작은 성공 수집가야”라는 말은 특히 인상 깊습니다.


"큰 욕심은 내려놓고, 작은 욕심은 자주 부리고, 매일 퀘스트 깨듯 그날 이룰 목표를 딱 하나씩만 정하면 1년에 달성하는 목표가 365개. 나는 작은 성공 수집가야." - p219


완벽하지 않은 나를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고 응원합니다. 불안을 없앨 수는 없지만 불안한 상태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걷어내고 바꿀 수 있는 일은 빠르게 바꿔야 한다며 행동하는 용기를 강조합니다.


저자의 지난 10대와 20대가 증명하듯 환경이 변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먼저 행복해져야 좋은 환경이 찾아온다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기존의 힐링에세이와는 결이 다릅니다. 가식 없는 말투와 유머로 무장 해제시키면서도, 스스로를 기만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뇌 없이 맑음’이라는 말처럼 세상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마음은 맑게 유지하라는 태도가 오히려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는 실제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본 사람의 진짜 조언으로 가득합니다. 망해도 다시 웃고 다시 해보는 사람의 기록이자 아직 길을 찾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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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 무언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김지명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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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사십 대 후반, 지금껏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성실히 살아온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전혀 다른 길로 나선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오직 열정 하나만으로 말이죠.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을 해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앙리 루소입니다. 예술학 박사이자 도슨트로 활동 중인 김지명(필명 오우아) 저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예술의 길을 택했습니다.


<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은 왜 우리는 중년에만 이르면 모든 가능성을 접어 두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평생 세관원으로 살아오다 마흔아홉에 화가로 변신한 앙리 루소의 이야기는 비슷한 길목에 서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메시지입니다.




이 책은 중년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씌워놓은 한계를 깨뜨리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지명 저자의 경험과 앙리 루소의 삶이 겹쳐지는 지점에서 발견한 통찰이 빛납니다.


22년간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하던 앙리 루소가 마흔아홉에 전업 화가가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19세기 말에 그 나이는 인생을 정리하고 노년을 준비해야 할 시기였습니다. 초기 작품들은 조롱의 대상이었습니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한 그의 그림은 당시 미술계의 기준으로는 어설픈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고 더욱 독창적인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갔습니다. 피카소가 그를 위해 파티를 열고 격찬했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루소의 당당한 한마디는 지금도 통쾌합니다. "피카소와 나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두 화가입니다. 피카소는 이집트 스타일로, 저는 모던 스타일로!"


나이가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절대적 기준일까요? 김지명 저자는 사회적 시계(남이 정한 삶의 시간표)와 개인적 시계(자신이 원하는 삶의 속도)의 간극에 대한 고민을 하며 그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너무 늦었다는 말은 당신의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든 이야기일 뿐이라는 걸 앙리 루소의 삶에 빗대어 들려줍니다.


저자는 중년의 위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불안과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합니다. 중년에 찾아오는 실존적 위기는 더 깊고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탐구하도록 이끈다는 말처럼 오히려 실존적 불안과 공허야말로 삶을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앙리 루소는 타인의 평가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좇았습니다. 저자는 루소가 보여준 단단한 내면과 독창성이야말로 인생의 반환점을 넘어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열쇠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긍정적 사고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안과 공허감이 주는 메시지를 정확히 읽어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예술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에너지이자 삶을 다시 빛나게 만드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타인의 인정과 좋아요에 목말라하는 이들에게 앙리 루소는 진정한 자존감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 목소리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앙리 루소는 예순을 넘어서 새로운 사랑에도 도전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사랑을 포기해야 할까요? 나이가 들면 새로운 도전을 멈춰야 할까요? 저자는 루소의 사랑과 예술을 같은 선상에서 다룹니다. 꿈을 찾았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용기와 실천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나이가 많더라도 도전은 언제나 가능하다며, 작지만 결단력 있는 시작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앙리 루소의 대표작 해설과 늦은 나이에 꽃을 피운 이들의 사례까지,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쉽게 쓰여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김지명 작가의 해설이 돋보입니다.


나이, 학력, 경력과 같은 외적 조건들이 가능성을 제한하지 못한다는 것, 우리 안의 두려움을 넘어설 때 삶이 바뀐다는 사실을 앙리 루소의 삶으로 증명해 보인 <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용기, 도전, 창조, 긍정, 신념, 자기애, 예술적 순수성이라는 루소의 삶에서 실제로 구현된 가치들을 만나보세요.


앙리 루소의 선택이 항상 현명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감동을 줍니다. 삶의 주인공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반환점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라고, 사회적 시계를 벗어나 나만의 시계를 살아보라고 응원합니다. 그 길은 고독할 수도 있지만 진짜 나를 만나는 길입니다. 그리고 그때야 비로소 진짜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단순히 용기를 북돋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예술적 사례를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해 읽는 맛이 풍성합니다. 앙리 루소의 인생을 통해 늦은 도전이야말로 인생을 가장 뜨겁게 만드는 불꽃임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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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 세계적 마케팅 구루가 직접 들여다본 마케팅×테크놀로지 메가트렌드
필립 코틀러.V. 쿠마르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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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필립 코틀러. 마케팅이라는 단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입니다. 『마케팅 관리론』으로 마케팅을 과학이자 전략으로 끌어올린 거장입니다. 그 사이 챗GPT가 텍스트를 생성하고, 메타버스에서 가상 매장을 운영하며, 드론이 물건을 배달하는 시대가 더 이상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세계적 석학 V. 쿠마르와 함께 <필립 코틀러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마케팅의 미래 지도를 그려냅니다. 기술을 모르는 마케터는 더 이상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선언과 함께 말입니다.


마케팅의 역사적 변천을 살펴보면 마켓 1.0(제품 중심)에서 마켓 2.0(소비자 중심), 마켓 3.0(인간 중심)을 거쳐 마켓 4.0(디지털로의 전환)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켓 5.0에서는 NAT를 사용해 인간 중심 마케팅과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필립 코틀러는 마켓 5.0을 바탕으로 마켓 6.0을 준비합니다. '기술'은 도구를 넘어 소비자 심리를 읽고 니즈를 예측하며 소비자의 존재 자체를 재정의하는 동력입니다. 디지털 기술과 마케팅은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운명입니다.





<필립 코틀러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에서는 AI, 생성형 AI, 머신러닝, 메타버스, IoT, 로봇, 드론, 블록체인까지 8가지 기술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의 대변혁을 소개합니다.


코틀러와 쿠마르는 이를 뉴에이지 기술(NATs)이라 명명하며 기술 하나하나가 소비자 심리와 행동을 조작하거나 유도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AI는 실시간 타기팅, 초개인화, 자동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며 마케터가 상상하지 못한 속도로 데이터를 해석합니다. 생성형 AI는 콘텐츠 제작의 민주화를 현실로 만들며,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어떻게 소비자의 감정을 예측해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는지를 실증 사례로 보여줍니다.


머신러닝은 소비자 행동의 학습과 예측, 메타버스는 고객의 정체성과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며, 블록체인은 마케팅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보완합니다. 이 모든 기술들을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 책은 기술들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작동해야 하는지를 철학적으로 되묻습니다. 코틀러는 기술의 홍수 속에서도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이야기, 감정, 욕망을 제대로 읽어야만 마케팅이 성립한다고 말합니다.


기술은 소비자의 이야기를 읽고, 마케팅은 그 이야기를 완성해야 한다며 지금 이 시대의 마케팅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기술 도입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기술과 인간 사이의 통찰의 다리를 어떻게 놓을 것인가가 관건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기술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라는 철학이 엿보입니다.


구글, 삼성, 넷플릭스, 크래프트 하인즈, 우버 프레이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적용 사례를 다루고 있어 현장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안겨주는 스토리텔링이 매력적입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공급망 전체에 AI 기반 공급망 관제탑을 도입했고, 그 결과 3천만 달러의 매출 상승과 42%의 운영자 알림 감소를 실현했습니다. 우버 프레이트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데이터 발견과 탐색을 쉽게 하는 인사이트 AI를 통해 방대한 양의 운송 데이터를 처리, 분석해 직관적인 인사이트를 체감했습니다.


버거킹의 지오펜싱 마케팅 사례는 창의적 발상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사례에서 보여주는 것은 기술 자체의 화려함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아이디어의 위력입니다. 고객의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접근법은 앞으로 더욱 정교해질 것 같습니다.


로봇공학과 드론 관련 내용은 마케팅 채널의 물리적 확장을 보여줍니다. 로봇공학을 이용한 증강 마케팅은 몰입형 마케팅(immersive marketing) 경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합니다.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고객에게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겁니다.


이때 로봇이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짚어줍니다. 마치 반려동물이 인간과 교감하듯이 로봇도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감정적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은 8가지 기술을 하나의 통합된 전략 프레임워크로 묶어냅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예측 마케팅, 증강 마케팅, 맥락 마케팅, 애자일 마케팅 등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향후 마케터들이 채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을 안내합니다.


이 전략들은 ESG 시대에 맞춘 지속가능한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술이 효율성 도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핵심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합니다. 특히 모든 당사자를 위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두는 점이 와닿습니다. 기업만의 이익이 아니라 고객, 사회, 환경까지 고려한 포용적 마케팅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마케팅 4P에서 시작해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진화해온 코틀러의 사상이 이제 기술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역설적 메시지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기술, 시장, 인간을 동시에 사유하게 만드는 전략서이자 철학서로서의 진가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기술은 소비자의 욕망을 읽고, 마케팅은 그 욕망의 이야기를 완성합니다.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개념을 통해 기술 도입이 단순한 도구의 변화가 아니라 마케팅 사고 자체의 패러다임 전환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을 짚어줍니다.


8가지 기술별 적용 사례가 풍부해서 실제 비즈니스 계획 수립이나 제안서 작성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마케팅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입니다. 생존이 아닌 성장의 전략, 코틀러가 제시한 마케팅의 진짜 미래를 만나보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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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그리스 - 2025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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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역사가 켜켜이 쌓인 길 위의 박물관을 걷는 설렘을 생생하게 안내하는 여행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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