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의 글로 수익을 만드는 스레드 운영법 - 스레드 브랜딩·마케팅·수익화 실전 전략
이동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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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짧은 글로 브랜딩과 수익을 엮어내는 실전 설계도 분석, 스레드 가이드북 『스레드 운영법』. 시대를 읽는 마케터의 예리한 시선이 담겼습니다.


유행에 편승하는 요령이 아니라 브랜딩, 마케팅, 수익화라는 각 목적에 맞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클래스101 최초 스레드 운영 강의를 선보인 이동영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마케팅의 본질을 텍스트 기반 SNS에 녹여내는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스레드(Threads)는 메타(Meta)가 선보인 텍스트 기반 SNS로 인스타그램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이미지 중심의 자기 표현을 대표했다면, 스레드는 텍스트 중심의 사고력 표현을 무기로 삼는 플랫폼입니다.


사진도, 영상도, 장비도 필요 없습니다. 당신의 문장력만이 자산이 되는 곳입니다. 즉, 시각적 감각보다 언어적 공감력이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 책은 그곳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줍니다.


먼저 스레드를 시작하고 팔로워 모으기부터 다룹니다. 팔로워는 영향력의 지표일 뿐, 본질은 콘텐츠라는 것을 잊으서는 안 됩니다. 숫자 집착 대신 내 글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팔로워 1,000명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도, 그 과정을 단순한 성장 놀이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글의 퀄리티와 가치 제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게 하는 훈련 도구로 활용합니다.


스하리 메이커와 일상글 메이커 같은 AI 보조 도구는 AI에게 글쓰기를 맡기자는 뜻이 아니라 AI를 통해 사고의 골격을 세우는 연습을 하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스레드라는 텍스트 환경에서 어떻게 흔들림 없는 브랜딩을 구축하고, 타깃에게 꽂히는 마케팅을 실행할지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그는 스레드 브랜딩의 본질을 언어적 일관성으로 정의합니다. 스레드에서는 어떤 어조로 말하느냐가 결정적인 겁니다.


챗GPT를 활용해 가상의 페르소나 캐릭터를 생성하고 이를 운영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텍스트 플랫폼의 특성을 극대화한 방법론입니다. 브랜드 톤에 맞는 폰트 선택만으로도 일관된 느낌을 주어 브랜딩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제안은 진입 장벽을 한층 더 낮춥니다.





성공적인 마케팅 글쓰기의 핵심은 페르소나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저자는 타깃 독자가 누구인지, 그들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는 과정을 통해 상대가 원하는 스레드 글을 작성하는 구조를 짚어줍니다. 마케팅의 본질은 문제 찾기 - 문제 해결해주기라는 공식으로 수렴됩니다.


더 나아가 관심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반응을 끌어내는 3단계 이야기 구성을 소개합니다. 글 초반에 위기 상황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조회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저자는 스레드 알고리즘을 세 가지 핵심 특징으로 분석합니다. 첫째, 휘발성입니다. 스레드는 의도적으로 콘텐츠를 빠르게 휘발시킵니다. 콘텐츠 생산자에게 1일 10글? 50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다작이 곧 경쟁력인 시스템입니다.


둘째, 재도전 가능 알고리즘입니다. 한 번 실패한 글이 있나요? 걱정 마세요. 제목이나 첫 줄을 수정해 다시 올리면 됩니다. 저자는 실제로 처음 반응이 없던 글을 재업로드해 떡상시킨 사례를 보여줍니다. 스레드만의 독특한 장점입니다.


셋째, 버티컬 알고리즘입니다. 스레드는 사용자가 아닌 주제에 알고리즘을 적용합니다. 한 계정이 여러 주제를 다뤄도 각각의 주제별로 독립적인 알고리즘이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육아 이야기, 내일은 마케팅 팁, 모레는 요리 레시피를 올려도 괜찮습니다. 이 자유로움을 만끽하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많은 SNS 운영자들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만 묻지만, 저자는 먼저 무엇으로 신뢰를 얻을 것인가를 묻습니다. 제휴 마케팅, 앱테크, 협찬 제안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소개하면서, 모든 수익화는 신뢰 기반 구조 위에서만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스레드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스레드를모든 SNS의 전초기지로 봅니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이기에 콘텐츠 기획력의 중심이 되며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할 때 핵심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스레드는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을 검증하는 플랫폼으로 바라보자고 합니다. 스레드에서 먼저 반응을 본 후, 반응이 좋았던 내용을 릴스나 쇼츠, 블로그로 확장하면 실패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스레드는 SNS 시대의 저비용 고효율 실험장으로 기능합니다.


인스타그램의 피로감, 유튜브의 경쟁 과열, 틱톡의 빠른 소비 속도에 지친 사용자들은 이제 진짜 사람의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스레드는 그 목마름에 응답한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플랫폼 위에서 인간적인 성과를 내는 법을 알려줍니다.


『스레드 운영법』은 스레드를 이야기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말하기를 이야기합니다. 팔로워 수, 조회수, 알고리즘의 그늘 뒤에서 여전히 중요한 것은 한 줄의 문장이 주는 진정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텍스트로 세상과 연결되는 시대, 이 책은 짧은 글로 신뢰를 쌓는 시대의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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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티나 씨.야마자키 마리 지음, 박수남 옮김 / 윌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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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2000년의 지혜, 지금을 일으키는 문장 『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양 문명의 심장, 라틴어가 건네는 생의 문장들을 만나보세요.


고대 로마의 언어 라틴어는 사어이지만, 시대의 재로 덮인 채 조용히 빛을 품은 불씨에 가깝습니다. 그 불씨를 다시 불러내 우리 내면의 생각과 삶을 따뜻하게 비춘 이 책은 라틴어 연구자 라티나 씨와 로마 문명을 생생히 그려낸 만화가 야마자키 마리가 함께 엮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집약한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도전 앞에 섰을 때, 사랑할 때, 복잡한 현실과 마주했을 때, 성장하고 싶을 때, 마음이 흔들릴 때, 혼란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을 때까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문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전어 해설집을 넘어 말의 철학을 되새기는 지적 대화집입니다. 사유의 세계와 감각의 세계가 맞닿은 그 경계에서 오래된 문장은 다시 살아 있는 언어로 피어납니다.





뻔하지 않은 위로가 필요할 때, 말보다 오래 남는 문장을 통해 언어의 섬세한 결을 짚어냅니다. 호라티우스의 "carpe diem(오늘을 즐겨라)"은 누구나 아는 문장이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긍정 메시지와는 다른 결을 보여줍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로 너무나 유명해진 이 문장을 우리는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로만 이해합니다. 하지만 라티나 씨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루를 따서 거두라'가 된다고 짚어줍니다.


단어의 조합 자체가 의외성을 품고 있습니다. 과일을 수확하듯 오늘이라는 시간을 능동적으로 거둬들이라는 메시지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소비하라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단순히 지금을 즐기라는 조언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밭에서 오늘이라는 열매를 직접 따라는 실천의 명령입니다. 라틴어의 동사 carpere는 따다, 거두다라는 능동의 동사를 사용합니다.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언어적 선언인 셈입니다. 이처럼 고전 속의 한 단어를 통해 저자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주체적 태도를 되돌려줍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을 때, 두려움 대신 문장을 품어봅니다. 도전은 언제나 불확실성을 동반합니다. 라틴어 격언이 어떻게 불안을 다스리는지를 보여줍니다.


"Fortis fortuna adiuvat(행운은 용감한 자를 돕는다)"는 말은 영화 <존 윅>을 관통하는 문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고대 로마의 병사들이 전쟁터로 나서며 되뇌던 문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의미는 훨씬 묵직해집니다.


저자는 이 구절을 단순한 파이팅 문장이 아니라, 운명 앞에서의 도덕적 결단으로 해석합니다. 도전의 순간,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두려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과 나란히 서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를 잃지 않으면서 사랑하고 싶을 때 "omnia vincit amor(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라는 베르길리우스의 문장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사실 클리셰처럼 들리지만 저자는 문장의 원래 맥락을 짚어줍니다.


『아이네이스』의 한 장면을 통해 사랑이란 감정이 단순한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운명과의 갈등 속에서 태어났음을 설명합니다. 사랑의 불안정성, 감정의 흔들림, 그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 결국 사랑의 본질은 균형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라틴어 문장은 일깨워줍니다.


사는 게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을 때, "abiit ad plures(더 많은 사람 곁으로 떠났다)"라는 표현이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현재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의 수보다 이미 죽은 사람의 수가 더 많습니다. 이 문장은 천국에 갔다, 다시 말해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라틴어는 죽음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 곁으로 떠났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품격 있는 죽음의 언어입니다. 인간의 유한함을 인정하면서도, 죽음을 공동체의 품으로 되돌려놓는 시각입니다.


삶의 복잡함은 결국 관점의 문제라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죽음을 비극이 아니라 다른 삶의 시작으로 보았고, 그 인식은 우리에게도 평정심을 선사합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을 때, "esse quam videri(그렇게 보이기보다 그렇게 존재하라)"라는 문장이 울림을 줍니다. 보이는 나를 위해 살아가는 이들에게 던지는 정곡 같은 말입니다.


외형과 실체 사이의 괴리는 SNS 시대의 가장 큰 피로를 낳는 요소입니다. 라티나 씨는 이 격언을 통해 존재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만이 진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키케로의 문장도 의미심장합니다. "inter arma silent leges(무기들 속에서 법은 침묵한다)"는 키케로의 말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 되새겨봅니다.


키케로가 살인을 저지른 밀로라는 인물을 변호하며 재판에서 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쟁 중에는 법이 무시되고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는 해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래 정당방위를 변호하던 문장이 시간이 흐르며 전쟁의 야만, 권력 남용을 비판하는 문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어는 시대를 건너며 의미를 확장하고, 그 확장은 곧 사유의 진화입니다.


이처럼 라틴어는 단지 과거의 언어가 아니라, 해석을 통해 계속 살아 있는 언어로 갱신된다는 것. 그리고 그 갱신은 생각하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멈추지 않습니다.


유베날리스의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감시인은 누가 감시할 것인가?)"는 원래 바람피우는 아내를 어떻게 바람 못 피우게 할지 고민하는 풍자적인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회 질서와 치안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들이 권력을 남용할 때 인용되는 문장입니다.


고대의 문장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는 인간의 본질인 불안, 욕망, 희망을 가장 정직하게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에서는 격동의 시대가 빚어낸 불멸의 문장들을 만나게 됩니다.


책 속 라틴어의 격언들은 인간이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사유의 잔해입니다. 그 잔해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살아갈 단서를 찾습니다. 이 책을 볼 때는 라틴어를 공부하듯 읽기 보다는 문장을 '감각'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어떤 문장이 필요한가입니다. 그 문장 하나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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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을 위한 약속 그리고 우리의 미래 - ESG,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약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은학 외 지음 / 소금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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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기업의 언어를 넘어, 시민의 약속으로 『사회, 사람을 위한 약속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말하는 'S'의 진짜 얼굴. 이 책은 ESG 시리즈 중 두 번째 권으로 S(Social·사회)를 다룹니다.


저자진은 한국ESG경영인증원의 전문가 10인입니다. 기업 경영현장, 공공정책, 지역사회, 콘텐츠 산업, 노무와 건설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ESG를 실제 삶의 언어로 다뤄온 이들입니다.


『사회, 사람을 위한 약속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서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기술격차, 노동 문제 등 우리 일상의 균열을 메우는 실질적 실천이 바로 S의 영역에 있다고 봅니다.


기업의 언어로만 치부되던 ESG를 우리 삶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인 사회(Social)의 관점에서 해부합니다. ESG를 기업의 윤리 선언이 아니라 시민적 약속으로 재정의하며, 한국 사회 곳곳에서 이 약속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콘텐츠 산업 전문가 이은학 저자는 K-콘텐츠의 책임의 무게를 묻습니다.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이 단지 산업의 성장지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시험대라고 합니다.


따뜻한 인간의 손길이 없는 기술은 결국 콘텐츠를 차갑게 만든다고 합니다. 저임금 프리랜서, 과도한 노동시간, 크리에이터의 저작권 침해 등은 K-콘텐츠의 그늘입니다.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해선 공정한 계약, 포용적 제작 환경, 그리고 다양성 존중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ESG의 S는 바로 이런 윤리적 생산 구조를 말합니다.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단지 화려한 기술이나 서사 때문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이야기의 힘이라고 짚어줍니다. 콘텐츠의 본질은 결국 인간의 공감이기 때문입니다.


박종희 저자는 관광을 경제활동이 아닌 공동체 회복의 장으로 바라봅니다. 관광이 지역을 바꾼다는 전제를 두고, 지속 가능한 관광의 세 가지 축을 제시합니다. 지역 상생, 환경 보전, 그리고 사람의 행복.


제주와 전남, 강릉 같은 지역에서 주민이 운영하는 소규모 로컬 비즈니스가 더 깊은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ESG 관광이 실험되고 있습니다. ​


저자는 관광을 지속 가능한 관계 맺기로 정의합니다. 여행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지역의 변화를 함께 설계하는 참여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습니다.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이 경제적 선순환으로 이어질 때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은경 저자는 디지털 격차와 포용 문제를 다룹니다. AI와 빅데이터가 세상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지만, 그 속도에서 뒤처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일 때만 진보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합니다.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이 배제되지 않는 디지털 사회를 위해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뿐 아니라, 기술 설계 단계부터 포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혁신의 진짜 성취는 더 많은 사람의 참여로 완성된다고 강조하며, 기술의 인간화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 듭니다.


이은하 저자는 공정무역과 협동조합의 현장에서 ESG를 해석합니다. 커피 한 잔, 초콜릿 하나가 생산자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아래 공정무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페어트레이드 인증 마을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사례를 통해 지역단위의 공정무역 확산이 어떻게 시민운동으로 발전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공정무역은 더 이상 착한 소비가 아니라 지구적 정의를 회복하는 시민의 선택입니다.


임차섭 저자는 ESG의 실천이 거대 담론보다 생활 속의 선택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현재의 선택이 미래 세대의 삶을 결정짓습니다.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제도로 연결하기 위해선 시민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자는 작은 약속이 제도를 바꾼다며, 사회적 책임을 현장의 힘으로 보여줍니다.


안혜경 저자는 ESG를 기업의 홍보전략으로 오해하는 흐름을 비판합니다. 그린워싱이 아닌, 진심이 마케팅의 차이를 만든다는 걸 짚어줍니다. ESG 마케팅은 윤리적 브랜드 스토리텔링입니다. 사회적 가치가 곧 시장의 신뢰임을 이야기합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히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삽니다. MZ세대의 의식 있는 소비는 기업의 행동을 바꾸는 결정적 변수입니다. 패션업계의 리사이클 캠페인, 식품기업의 동물복지 인증, 플랫폼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 등은 책임의 언어로 읽힙니다.





박승호 저자는 건설 현장에서 ESG를 말합니다.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투자라며 산업안전이야말로 사회적 책임의 척도라고 봅니다. 


현장 노동자의 안전모 하나, 작업 중 대화의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짚어줍니다. 한때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이 최우선 과제였던 건설업계는 ESG 패러다임 속에서 완전히 다른 질서로 전환 중입니다.


건설은 단지 건물을 짓는 일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세우는 일이라고 합니다. 산업의 윤리적 전환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현장의 목소리로 답하는 글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성시웅 저자는 노무 관리와 조직문화에서 ESG를 바라봅니다. 그는 노무는 숫자가 아니라 관계의 과학이라고 정의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불평등한 처우는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입니다.


ESG와 노무의 통합적 실천을 통해, 조직이 윤리적 일터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노동 존중이 곧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만든다는 메시지는 ESG의 S가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선우 저자는 우리 시대의 신뢰 위기를 헌혈과 언론을 통해 풀어냅니다. 헌혈은 피를 나누는 일이지만, 그 본질은 신뢰를 나누는 일입니다. 언론의 공정성과 사회공헌의 진정성, 이 두 축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는 헌혈운동과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신뢰 자본이라는 개념을 짚어줍니다.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린 시대가 어떻게 다시 '우리'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유재열 저자는 이웃이 사라진 시대에 공동체가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탐색합니다. 지역의 복지센터, 마을기업, 자원봉사 네트워크 등은 그 해법의 실마리입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란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회라고 합니다. 함께 걷는 발걸음이야말로 ESG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사회, 사람을 위한 약속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ESG를 숫자나 규정이 아닌 관계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전문용어보다 이야기와 사례로 풀어내고 있어 술술 읽힙니다.


덕분에 ESG를 기업의 보고서가 아니라 일상 속의 행동으로 이해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헌혈, 여행, 소비, 노동, 콘텐츠, 기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장면이 이미 ESG의 무대인 겁니다. ESG는 우리의 삶의 태도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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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의 시대 - 인류 문명을 바꿀 양자컴퓨터의 미래와 현재
이순칠 지음 / 해나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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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카이스트 명예교수 이순칠 저자의 신작 『퀀텀의 시대』는 양자역학의 응용 기술인 양자컴퓨터가 가져올 미래 변혁을 치밀하게 분석한 역작입니다.


전작 『퀀텀의 세계』를 통해 난해한 양자 원리를 대중의 눈높이로 끌어내렸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그래서 어떤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최종 승자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양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 경쟁 구도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저자 이순칠 교수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 양자정보 1세대 연구자로 국내 최초 병렬처리 양자컴퓨터를 개발했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을 역임하며 국내 양자 연구를 총괄해온 국내 최고 권위자입니다. 이순칠이라는 이름 자체가 대한민국 양자물리의 역사이자 현재입니다.





• 퀀텀 점프(Quantum Jump) : 원자가 에너지 준위를 순간적으로 뛰어넘는 현상. 물리학적 용어를 넘어, ‘비약적 도약’을 뜻한다


양자물리의 등장은 과학적 발견을 넘어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사건이었습니다. 저자는 이를 문명의 첫 번째 퀀텀 점프로 정의하며, 고전 물리학의 완벽주의적 세계관이 미시 세계의 충격적인 현실 앞에서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서술합니다.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인 중첩과 측정, 얽힘과 국소성은 그저 물리 용어가 아닙니다. 이 개념들은 존재와 인식, 미래 결정론과 같은 철학적 주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킵니다.


저자는 양자 원리가 어떻게 양자 기술의 씨앗이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두 물체 간 순간적인 영향을 주는 '얽힘'을 통해 양자 상태의 순간 이동, 양자 통신, 양자컴퓨터 기술이 탄생하게 되었음을 짚어내는 부분에서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문명의 두 번째 퀀텀 점프로 양자물리를 응용한 양자컴퓨터가 열어젖힐 미래 시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자는 양자센서, 양자통신과 더불어 양자컴퓨터를 양자기술의 대표 주자로 소개하며 그 활용 분야를 짚어줍니다.


양자컴퓨터란 단순히 더 빠른 계산기 이상의 존재입니다다. 중첩과 얽힘이라는 양자물리의 원리를 응용해, 고전컴퓨터가 직렬로 수행하던 연산을 병렬로 수행합니다. 덕분에 기존 슈퍼컴퓨터가 수천 년 걸릴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가능성이 열립니다.


양자컴퓨터의 활용 분야는 암호 해독 같은 안보 문제부터, 분자 시뮬레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최적화 문제를 통한 산업 효율 극대화, 그리고 미래의 양자인공지능까지 광범위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업 비밀이 10년 후에는 공개되어도 괜찮으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 양자컴퓨터가 뚫지 못하는 양자내성암호를 걸어두는 연구를 해야 한다는 말처럼 경제와 안보를 재편할 변혁을 예고합니다.


이는 양자컴퓨터가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지금 당장' 대처해야 할 안보 및 산업 생존의 문제임을 역설합니다. 또한, 저자는 전쟁 시뮬레이션(워게임)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경우 로봇 전투병 등을 지휘해 전쟁의 양상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대목을 통해 양자 기술이 가진 양면성과 파괴적인 잠재력을 동시에 짚어줍니다.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개발의 현주소와 경쟁을 다룬 파트도 흥미롭습니다. 이순칠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으로서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이온덫, 중성원자, 광, 양자점, 점결함, 위상 등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치열하게 개발 중입니다. 저자는 각 기술의 원리, 강점과 약점, 실용화 요건을 해설합니다.


최근 급부상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부터 오랜 강자인 초전도 양자컴퓨터까지, 그 기술적 도전 과제는 무엇이며 연구 개발의 흐름은 어디로 향하는지 분석합니다.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실용적 양자컴퓨터의 요건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IBM은 2023년에 이미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발표했고, 우리나라는 2033년에 완성 목표이므로 10년 정도 수준 차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국가와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하드웨어의 추격과 별개로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해야 한다는 전략을 강조하며, 소프트웨어 시장이 결국에는 하드웨어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피력합니다. 격차를 좁히는 것은 물리적 자원보다 기술을 해석하는 인식의 속도라고 덧붙입니다. 결국 양자 시대의 승자는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이해의 속도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후반부에서는 양자컴퓨터가 가져올 윤리적 문제를 논의하며, 이 기술에 대한 논의가 과학자를 넘어 누구나 참여해야 할 문명적 과제임을 짚어줍니다. 양자컴퓨터의 영향을 받을 제약, 화학, 금융, 자동차 산업 등에서 양자컴퓨터가 자신들의 회사에 어떤 변혁을 주게 될지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경쟁사에 밀리게 되고 그때 가서는 손을 쓰기 힘들 것이라는 조언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양자물리의 철학적 깊이와 양자컴퓨터 개발의 산업적 치열함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우리 문명이 직면한 거대한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미래로 바꾸어 놓는 지적 나침반 『퀀텀의 시대』.


양자 기술의 과거-미래-현재 구성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이 책은, 양자 시대의 흐름을 읽고 다가올 변혁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안내서가 되어줍니다. 유머감과 경험담이 어우러진 친근한 문체 덕분에 난해하게 느껴졌던 퀀텀의 세계는 한층 가깝고, 흥미진진한 생존의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20세기의 물리학이 세계관을 바꿨다면, 21세기의 양자기술은 문명의 구조를 바꿀 차례입니다. 양자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안내서 『퀀텀의 시대』. 양자역학의 철학적 함의에서부터 양자컴퓨터의 실용적 응용까지 복잡한 양자 세계를 폭넓고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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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 챗GPT&AI 활용,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전면 개정판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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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현장 밀착형 엑셀 교육의 대가, 전미진 저자의 전면 개정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엑셀을 처음 배우는 이들을 위해 복잡하고 산만한 정보를 압축하고,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 107개와 실무 적용 예제 18개를 우선순위별로 배치하였습니다.


입문자가 헤매지 않도록 학습 경로를 구성해 이것만은 반드시 알아야 실무에 투입될 수 있다는 현장 전문가의 노하우를 순서대로 체계화한 책입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어떤 기능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하며, 어떤 부분에서 초보자들이 좌절하는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교육 경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엑셀 실력 완성 로드맵을 선보입니다.


우선순위(✪)로 명시한 파트부터 살펴봐도 좋습니다. 실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동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엑셀을 사용할 때 작업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마우스 클릭이 아니라 키보드 조작과 환경 설정입니다.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 필수 명령어를 추가하고 단축키로 실행하는 방법부터 시작합니다. 


방대한 데이터 중 원하는 영역을 신속하게 오가기 위한 범위 지정, 시트 관리가 복잡할 때 효율적인 워크시트 이동/복사/삭제 기능 등 실무 효율을 압축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선별했습니다.


실무자가 자주 접하는 데이터 유효성 검사에 대해서도 짚어봅니다. 입력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고 데이터의 통일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입니다. 실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류 데이터를 찾아 수정하는 노가다성 작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문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술도 유용합니다. 엑셀 초보자들이 소홀히 하기 쉽지만, 상사에게 제출하는 보고서의 프로페셔널리즘을 결정짓는 핵심 영역입니다. 데이터의 가독성과 정보 전달력을 비약적으로 높여주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엑셀 2010부터 2024 그리고 Microsoft 365까지 모든 버전에서 학습이 가능하도록 버전별 차이점을 꼼꼼하게 팁으로 제공합니다. 회사에서 쓰는 엑셀 버전이 무엇이든 고민할 필요 없이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범용성을 지녔습니다.





엑셀 왕초보에게 복잡한 함수와 수식 때문에 골치가 아픈 순간은 늘 찾아옵니다. 함수 공포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이터 지능 강화 코스도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현업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우선순위 함수만을 선별했습니다. 수식을 외우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구조적으로 바라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실무자의 사고방식을 배우는 데 필요합니다.


엑셀 학습에 챗GPT&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별도의 섹션으로 소개합니다. 엑셀 고수가 되는 것은 효율적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임을 짚어줍니다. 엑셀로 고민할 때 챗GPT에게 함수식을 질문하고 도움받는 방법, 복잡하게 얽힌 함수식의 오류를 챗GPT를 통해 신속하게 수정하는 구체적인 프롬프트 활용법을 보여줍니다.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실력의 밀도를 높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실효성 있는 학습서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엑셀은 여전히 업무 언어의 제1외국어입니다. 이 책은 엑셀 때문에 골치 아픈 신입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AI 도구까지 활용하는 실무의 달인으로 나아가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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