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
콜린 베번 지음, 이은선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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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뭐니 뭐니 해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내가 지금 가진 모든 것들, 누리고 있는 것들이 나의 행복을 기반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이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고 그 단어가 주는 것들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 은 행복을 찾고 계신 분들, 혹은 이미 행복하지만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행복은 세상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총 7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우리에게는 행복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2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뭘까?

3부: 행복을 위한 작은 변화

4부: 함께 갈 사람들을 찾는 방법

5부: 누구의 부모가 될 것인가

6부: 당신의 길을 걸어라

7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방법


"인간은 누구나 연령에 상관없이 매주 이 84시간이 주어진다. 이것이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수명이다. 이렇게 계산해보니 상당히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P.465

- 학생들이 에세이 쓸 때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숫자를 쓰게 한다.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고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의 시간이 얼마나 유한하고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 역시 숫자가 좋다는 생각과 동시에 나의 시간이 가진 "수명"이라는 단어를 바라보고 있자니 1분 1초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초심을 되찾게 해 준 고마운 글이다.


"나 다운 일에 쏟는 에너지는 늘리고 나답지 않은 일에 쏟는 에너지는 줄이기를 실천하고, 본연의 모습에 기반을 둔 삶을 건설할 수 있다." P.225

- 나의 시간 그리고 에너지는 유한하다. 따라서, 에너지도 내가 꼭 써야 하는 곳에 쓰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요즘 들어 나는 다양한 분야에 내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가지치기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벌려놓은 일들이 <나답지 않은> 일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많이 새어나가고 있음은 사실이다. 왜 나는 겁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가 이렇게 많은 일을 벌이게 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 모습 역시 나이기에 후회는 하지 않겠다. 


-

이 책은 <나>라는 사람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라 생각하고 꼭 이 책을 읽고 본인의 행복을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는 본연의 모습으로 지내면 원하는 지점에 다다르지 못할까 걱정하지만, 본연의 모습으로 지내다 보니 다다른 지점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지점이다."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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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재구성 -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
조선희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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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보화 시대이다. 핸드폰 속 작은 세상만 봐도 1초에 수만 개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내가 읽고 있는 것이 진실인지 가짜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반드시 키우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사회를 읽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도록 촘촘히 설계된 책 <상식의 재구성>의 저자는 넓고 깊게, 그리고 정확히 아는 데서 상식의 중간지대가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나는 내가 알고 있던 것들과 모르는 것들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사회를 읽는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책은 총 7장으로 지어져 있다.

1장. 불평등 퍼즐

2장. 미디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3장. 민주주의 멀미

4장. 독일의 경우

5장. 이념 트라우마

6장. 일본 딜레마

7장. 한국인은 누구인가


"송은이는 MBC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은이네 회사'에서 콘텐츠를 기획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재미와 무해함을 꼽았다. "어떻게 해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고 구독자가 느는지 안다. 하지만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가면 그건 좀 재미없는 일이고, 사람들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른 걸 하니까 우리를 인정해주시는 거다." 품격 있는 사회는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가고 있다." P.548

- 요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콘텐츠를 소비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었는지 되돌아본다. 그저 남들이 보니까, 혹은 재밌어 보이니까, 있어 보이니 생각 없이 구독을 누른 건 아닌지. 무의식 속에서 나에게 흘러들어오고 있는 콘텐츠인데, 그것 역시 나만의 기준을 세워 정확하게 바라볼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와 <무해함>이라는 기준. 멋있다. 


"<기생충>이라는 한국영화에 세계가 환호하는 것, 그런데 그 작품이 한국사회 계급갈등의 깊고 어둔 골을 비춘다는 것, 통쾌하면서도 떨떠름한 이 기분은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도 괴로운 신분이 제공하는 아이러니다." P.24

-<신나고도 괴로운 신분이 제공하는 아이러니>라는 말이 내게 다가와 꽂혔다. 한국인으로서 누리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면서도 괴로울 때가 있었다.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자가 정확하게 집었다. 그리고 이 말을 온몸으로 표현해내는 영화 <기생충>이 있어 감사한 밤이다. 콘텐츠가 비단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를 대변하고 한 나라 사람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 책은 콘텐츠와 뉴스에 대해 배우고 내가 소비하는 것들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린다. 바야흐로 정보화시대다. 우리가 보고 읽고 담는 것들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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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새로운 행동, 믿음,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는 연결의 법칙
데이먼 센톨라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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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일으키고 싶다, 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정작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몰랐던 지난날.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 되겠지, 라며 안일한 생각만 해왔기에 후회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데이먼 센톨라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 가>는 나처럼 변화의 흐름에 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변화를 가로막는 세 가지 미신

2부: 변화를 일으키는 자의 각본: 전염 인프라 설계하기

3부: 25% 티핑 포인트

4부: 부조화와 붕괴와 혁신의 발견


"트위터의 성공에 관한 질문으로는 "어떻게 오프라의 힘을 빌려 트위터를 확산시켰느냐?"가 아니라, "오프라마저 트위터를 사용해 이익을 얻을 만큼 트위터가 그토록 크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편이 더 적절하다." P.33 - 인플루언서 오류

-책에서는 트위터의 성공이 오프라 윈프리가 생방송에서 트위터를 이용해서가 아니라 트위터는 이미 "주변 행위자"가 많았다고 이야기하며, 인플루언서 한 명을 통해서 하는 마케팅의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부분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마케팅을 한다면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주변 행위자" 혹인 브랜드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 책의 영웅은 유명 인사나 소셜 스타가 아니라, 우리의 소셜 네트워크 내부에 있는 어떤 장소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핵심은 사람이 아니라 장소이다. 그것은 서로 다른 사회 집단들 사이의 사회적 유대가 융합하여 가족들 사이의 유대와 조직들 사이의 동반자 관계, 국가들 사이의 연대를 강화시키는 일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P.57

- 그 "장소"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그런 공간. 나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이룰 수 있는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지 않을까, 라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

이 책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Change maker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옮겨놓은 귀중한 책인 만큼, 세상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싶은,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 분들은 꼭 이 책을 들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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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대이동 - 세계사를 움직이는 부와 힘의 방정식
김대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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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가르치다 보면 "패권" (hegemony)라는 단어가 세계사를 정복하는 데에 결코 빠질 수 없는 단어임을 실감한다. 역사 속의 세계 그리고 현재의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든 나라가 결국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성장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대륜의 <패권의 대이동>은 세계사에 관심이 있고 앞으로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책은 총 6장으로 지어져 있다.

1장: 봉건 제국 스페인의 흥망

2장: 네덜란드 황금기의 비밀

3장: 변방의 섬나라 영국의 부상

4장: 산업혁명과 영제 국의 탄생

5장: 식민지 미국의 독립과 성장

6장: 팍스 아메리카나를 향한 도전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각 장의 끝에 "더 읽을거리"는 소개된 주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천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각 장이 끝나갈 때마다 '다음 소개될 책은 무엇일까?' 하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책장을 넘겼던 기억이 있다.


"한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결국 개인의 풍요롭고 안정적인 삶을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역사 속 패권 국가들의 성취와 한계를 되돌아보는 일은 국가뿐 아니라 개인과 기업 차원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P.13

- 이 책을 통해 세계사 속 패권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를 세계 속의 "매력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책을 덮기 전에 책의 "들어가는 말" 속에 해답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개개인의 풍요로운 삶이 이루어질 때까지, 나라와 국민 모두가 나라의 성취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개개인"의 행복을 꼭 넣을 수 있도록 모두가 애써야 할 것이다.


-

이 책은 세계사에 대해 세세하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더불어 우리나라를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고 도모해보실 분들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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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의 천재들 - 왜 그들이 손대면 팔리기 시작할까
제즈 그룸.에이프릴 벨라코트 지음, 홍선영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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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안고 사는 고민 중에 하나는,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아이디어들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만들고 싶은 것도 많아서 아이디어 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대부분 할애되는데, 나의 아이디어들을 추리고 추린 다음, 그것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넛지"라고 생각된다. <넛지의 천재들>에서는 넛지가 "사소한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간단한 역발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으며, 작은 변화로 조직의 성공적인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행동과학의 최신 연구와 수많은 성공사례를 통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행동 설계의 프레임을 제시한다. 따라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결과를 내는 데에 집중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책은 총 1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10장이 넘어가면 목차를 따로 적는 편은 아니지만, <넛지의 천재들>의 목차는 그 자체가 책의 중요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리해보았다.


1. 넛지가 당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2. 넛지 그리기 프로젝트

3. 역발상과 행동 설계

4. 탁월한 아이디어는 복잡하지 않다

5. 똑똑한 마케터의 선택 설계

6. 태국인들의 세탁 습관을 바꿔라

7. 넛지 다이어트

8. 비즈니스 넛지의 여덟 단계

9. 안내문 한 통만 바꿔도

10. 투자 금액 늘리기

11. 나쁜 넛지, 좋은 넛지

12.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13. 넛지 스탬프 효과

14. 사람과 기업을 살리는 넛지


뿐만 아니라, 부록에서는 비즈니스에 넛지를 활용하는 방법, 용어 설명 등 이 책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각 장에 소개되는 조언들이다. 각 조언에는 1부터 39까지 숫자가 매겨져 있으며, 이는 순서대로 따라도 좋고, 원하는 대로 선택해도 좋다.


아이디어를 실행할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법:

1. 행동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라 

-개인적으로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행동하지 않고 말만 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면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내 주변에는 모두 행동하는 사람들뿐이라, 사람들을 통해서 동기부여를 얻는다. 함께 행동하는 사람이라 늘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지 도모하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에 감사하다.


2. 관계의 생태계를 구축하라

-"아무리 유별난 인물이라 해도 당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해줄 사람을 찾아라." 모두가 만능일 수 없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나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 사람이 아무리 유별난 사람이라 해도 말이다.


3. 구체적 맥락에서 특성을 파악하라 - 직접 부딪혀 보라 -- 예를 들어 저자가 칠레의 돼지 도살장 근무자들의 손 씻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 칠레를 직접 찾아가 시간을 보내며 그곳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 힘쓰는 모습이 책에 담겨 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다. 간접적인 경험보다 직접 경험해보기 -- 구체적으로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관련 맥락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해당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P.99


-

이 책은 행동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정확히 어디서부터 무엇으로 시작을 해야 하는지 콕 집어주기 때문이다. 함께 행동하여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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