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지식이 돈이다
송기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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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지식이 돈이다> (송기균지음,21세기북스)를 읽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3분기 사상최대의 이익을 냈다고 하지만 환율효과와 재정지출 효과를 빼면 사상최대의 적자가 됐을 것이다." 2009.10.13 강만수 전 장관의 발언이다.


전 세계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경제상황이 2008년 이전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유럽발-그리스, 스페인등 PIGS 의 불안으로 위태하다고 하는 가운데서도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경제가 회복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대중 서민의 시장상황은 개선된 느낌이 많이 없는 듯하다.


대기업들은 사상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일반가계도 그럭저럭 어려운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잘 버텨 나가고 있다고 보도되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기업의 순익 증가와 우리나라의 가계경제 현상유지는 모두 착시일 뿐이며 실제 상황은 큰 중환자의 상태라고 말한다.


순익증가는 엄청난 환율상승 덕택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는 높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서 일반 가계경제와 중소규모 기업이 가져가야할 국부 109조원이 일부대기업, 수출업체와 외국의 투기자금에게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이를 저자는 ‘말도 안 되는 고환율정책’, ‘거꾸로 된 소득재분배정책’ 이라고 표현한다.


현재의 높은 환율은 현재정부의 인위적인 정책에 의한 것인데, 이 때문에 2008년 이후 엄청난 자금의 국제투기 자금이 유입되었고, 이들은 치솟는 환율 때문에 누워서 헤엄치기 하듯 엄청난 순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일부 중소기업들은 치솟는 환율로 인한 키코손실로 파산에 이르는 업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저자는 우리 국민의 소득을 빼서 미국 국민의 부를 증가시키는 웃지 못 할 코미디라고 말한다. 그 근거로 높은 환율로 실질 국민소득과 대외구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상유지 하는 가계경제도 사실상 가계부채에 기반을 둔 것이기 때문에 무척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경제학 기초에 나오는 GDP=C(가계소비)+I(기업투자)+G(정부지출)+(X수출-M수입)로 구성되는, GDP공식을 예로 드는데, 2009년 우리나라의 GDP성장률은 0.2%였다고 하는데, 사실상 이는 현재 정부의 43조원 재정적자로 인한 것이며, 이것이 아니라면 실제 우리나라는 -3.9% 성장을 기록했을 거라고 말한다. (이중 상당수가 4대강 사업, 건선업체 지원, 미분양아파트 매입 등에 쓰일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가계경제 호전의 체감이 안 됨), 그리고 경제이론상 현재의 재정적자 언젠가는 충당되어야 하는 빚이기 때문에 미래의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즉, 미래에 -43조원의 재정적자로 인한 경제성장률 감소(-4.1%)를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제 실제상황이 이와 같으므로 시민들의 체감 경기는 높아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이와 같은 대규모 적자재정이 차후 우리국민들의 세금부담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정부에서는 여전히 경제는 이상 없고 잘되어 간다고 하지만,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경제뉴스는 우리들을 여전히 세계경제체제에 대한 의심을 들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저자의 이 같은 거시 경제적 측면의 분석을 통한 한국경제진단은 우리가 한국경제상황을 균형적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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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2010-06-1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트윗보고 찾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시간되시면 대구경북메타블로그 http://meta.lifedaegu.com/ 에 등록부탁드립니다. ^^

장재용 2010-06-17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반갑습니다. 메타블로그 가입했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대구문화예술리뷰 2010-08-1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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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바르톡 & 코다이 :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바르톡 (Bela Bartok) 외 작곡, Raphael Frubecj de Burgos / Brilliant Classics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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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바르톡 :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 스타니슬라브 스크로바체프스키(지휘) / 요미우리 교향악단 2009.9.15 도쿄문예회관 대극장 

바르톡의 Concerto for Orchestra 을 감상했습니다. 현대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최근에 작곡된 곡입니다. 

하지만 감상하기에는 다른 현대곡들 보다 무척 편하고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친숙하다고 느껴지는 선율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았고, 특히 5악장의 연주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악의 집중적인 연주가 무척 기억에 남았습니다.

 스크로바체프스키로 브루크너를 듣다가 이번에 Concerto for Orchestra 바르톡의 곡 연주를 들으니 한편으로는 색다른거 같았고 어색한 감도 느껴 졌습니다. 그가 인터뷰 하던 내용중에서 “ 이곡은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지만,.......”라고 했는데 잘 기억나지 않네요. 

점점단계 높은 수준의 곡 감상도 가능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버르토크 벨러(헝가리어: Bartók Béla, 1881년 3월 25일 ~ 1945년 9월 26일)는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동유럽의 민요를 수집해서 정리한 음악학자이다.

 

 
 버르토크 벨러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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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버르토크)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찾기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Concerto for Orchestra)은 헝가리 작곡가 벨러 버르토크의 관현악 작품이다.

헝가리 민요 수집에 큰 공을 세운 바르토크는 젊은 시절 코다이와 함께 헝가리의 농촌을 돌며 민요를 채록했고 그렇게 모은 헝가리 민요의 바탕 위에 각각 독자적인 작품을 창조해냈다. 그는 나치를 피해 1940년 가을에 미국으로 망명했는데, 다른 유럽 출신 음악가와 달리 그는 미국의 생활에 적응할 수 없어서 심신을 망쳤다. 결국 그는 1945년에 미국에서 가난 속에 사망하게 된다.

이 곡은 1943년에 작곡된 곡으로 이 협주곡은 그의 전 작품 중에서 가장 색채적이고 재미있는 곳이다. 이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미국에서 최악의 시기를 보낼때 보스턴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세르게이 쿠세비츠키(Sergei Koussevitzky)의 의뢰로 3개월 만에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은 도입부의 '한 쌍의 놀이', '비가', '중단된 간주곡', 그리고 '종곡'의 5개 악장으로 교향곡과 같이 긴밀하게 구성된 작품이지만 보스턴 교향악단 악사들의 뛰어난 기량을 충분히 고려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갖가지 악기가 독주 악기로 사용되어 협주곡 풍으로 취급되는데, 최초의 신비적인 도입부부터 종곡의 고조되는 부분까지 숨막히는 듯한 느낌이다. 바르토크의 음악을 알기 위해 첫째로 귀를 기울여야할 작품이라는 주장도 있다.

초연은 1944년 12월에 쿠세비츠키의 지휘로 행해졌고, 9개월 후에 바르토크는 사망했다. 1946년, 이 곡은 쿠세비츠키 부처에게 헌정되었다.

참고 자료 [편집]

《클래식 명곡이야기》 (아름출판사 1993. 3. 25 출판)

원본 주소 ‘http://ko.wikipedia.org/wiki/%EA%B4%80%ED%98%84%EC%95%85%EC%9D%84_%EC%9C%84%ED%95%9C_%ED%98%91%EC%A3%BC%EA%B3%A1_(%EB%B2%84%EB%A5%B4%ED%86%A0%ED%81%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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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베르크 &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베르그 (Alban Berg) 외 작곡, 안드리스 넬슨 (Andris Nelsons) 지휘 / Orfeo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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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 아라벨라 스타인바허 (바이올린) => 네빌 매리너 (지휘) / NHK 심포니 2007.10.24, 산토리 홀,

 놀라운 바이올린 실력을 가진 아라벨라 스타인바허의 연주 감상을 하였습니다. 익숙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니 만치 연주자의 기량과 실력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연주 실력을 뽐내듯 보여주는듯 과시하는 듯 힘차고 머뭇거림없는 완벽한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연주라고 하겠네요. 앞으로 기대되는 연주자 같습니다. 
 

http://www.arabella-steinbacher.com/
 

그의 홈페이지 근황내용중 일부입니다. 

Arabella Steinbacher, violin

Since her extraordinary and unexpected debut in Paris in March 2004, when she stepped in on short notice for an ailing colleague and performed the Beethoven Violin Concerto with the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under Sir Neville Marriner, German violinist Arabella Steinbacher has become a fast-rising star on the international concert scene.


Arabella Steinbacher’s diverse repertoire includes more than twenty concertos for violin. In addition to all of the major concertos of the Classical and Romantic period, she also performs those of Barber, Berg, Glazunov, Khatchaturian, Milhaud, Prokofiev, Schnittke, Shostakovich, Stravinsky, Szymanowski, and Hartmann.

Arabella Steinbacher records for ORFEO International. In 2007, Ms. Steinbacher received an ECHO-Klassik Award for Young Artist of the Year for her album, Violino Latino, a collection of a Spanish and South-American works performed with pianist Peter von Wienhardt. In addition, her recording of Shostakovich’s Violin Concertos No. 1 and No. 2 was named among the October 2007 “Les Chocs du Mois” in Le Monde de la Musique. She received the German Record Critics Award in 2005 for her recording of Milhaud’s rarely-heard Violin Concertos No. 1 and No. 2, and Concertino de Printemps; and again in 2006 for her Shostakovich disc. Her next CD for ORFEO, a recital recording of works by Ravel, Poulenc and Fauré, will be released in the spring of 2008.




Ms. Steinbacher’s New York recital debut in June 2006 was called “a particular highlight of the month” by The Strad magazine. The New York Times wrote, “Balanced lyricism and fire ….among her assets are a finely polished technique and a beautifully varied palette of timbres.”


In November 2007, Ms. Steinbacher made her debut as soloist with a major American orchestra, performing the Sibelius Violin Concerto with the Chicago Symphony Orchestra under Christoph von Dohnányi. The Chicago Tribune reported, “From her magical entry over hushed orchestral strings to the biting swagger she brought to the dancing finale, it was evident that her feeling for this music runs as deep as her technical command. The central Adagio came off especially beautifully, Steinbacher conveying its brooding melancholy with a rich vibrato, impeccable intonation and a remarkable breadth of phrasing. The sound she drew from her 1716 "Booth" Stradivari stood out from the orchestra: limitless tonal depth swaddled in velvet. Let's have her back, and soon.” In conjunction with the concert, Ms. Steinbacher was featured in MUSO magazine, The Strad, Time Out Chicago, and Chicago magazine.


Other highlights of Ms. Steinbacher’s 2007-2008 season include debuts with the NHK Symphony Orchestra under Sir Neville Marriner (broadcast live on national television and radio), the Vienna Symphony Orchestra under Fabio Luisi, the Orchestre National de Belgique under Walter Weller, the 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under Marek Janowski, and the Orchestra Nacionales de Espana under Mark Albrecht. She will also tour with Vladimir Ashkenazy and the European Youth Orchestra, performing in cities including Bucharest, Vienna, Liverpool and Bratislava. In addition, in April 2008 Ms. Steinbacher will perform recitals in New York and San Francisco, and on July 12, 2008, she will open the Schleswig-Holstein Musik Festival in Germany, performing with the NDR-Sinfonieorchester led by Christoph von Dohnányi. The concert will be broadcast live on national television and radio.







아라벨라 스타인바허,Arabella Steinbacher (November 14,19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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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etr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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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를 보고(이창동감독작품)


깐느 영화제 각본상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작품입니다. 노배우 윤정희가 출연했습니다. 그녀의 연기에 대해서 특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녀의 연기가 어떨지도 무척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연기를 꽤 잘한것 같고 볼거리를 제공해준 연기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영화 내용도 전작인 ‘밀양’처럼 차분한 일상과 삶의 부조리함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야기가 전작 밀양처럼 불편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주인공이 부조리한 현실에 격분하고 분노하는 장면이 외적으로 표출되지 않고 조용히 삭히는 모습으로 처리하기에 그러하단 생각이 듭니다.


또한 영화는 우리 삶의 소소한 일상과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내는데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삶의 행복하지 않은 일상성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임대아파트에서의 모습과 그들의 일상생활을 그려내는 모습은 너무나도 특별하지 않은 일상성의 모습을 그려내기에 감상자들에게 장면의 편안함을 주며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 보면 퍼뜩하면 무슨 회장 아들, 사업가, 의사 등등 주변에 잘 있지도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내용도 완전히 현실성 없는 빗나간 삐딱한 인간행동들을 그리고 있는데 그런 수준의 드라마에 비한다면 이영화의 소재선택은 참으로 솔직하고 신선합니다.


물론 줄거리의 전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분명히 있을 듯 합니다만, 줄거리 전개와 이야기 전개에 있어 관객에게 관람의 편안함을 주는 것은 분명한 것같습니다. 괜찮은 볼거리, 괜찮은 생각과 감상거리를 주는 영화라는 측면에서 무척 모범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영화라 평하고 싶습니다.


소설가였다가 40대 늦깍이 감독으로 데뷔한 감독이니 만치 그의 작품세계는 일반 생활인들(저의 기준으로 30대~40대 직장인)의 삶을 그리지는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소외되고 약간 기이한 스토리를 안고 있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듯합니다.


바람이 있다면, 저와같이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도 하고 살아가는 일반 30~40대 보통 남자/여자들을 소재로 해서 무언가 한국사회에 변화와 의식충격을 줄 수 있는 영화를 이창동 감독이 한 번 만들어 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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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리뷰 2010-08-14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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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작가 - The Ghost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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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안봤다면 꼭 봐야할 영화, 유령작가(로만폴란스키)를 보고


거장 로만폴란스키의 영화가 나왔다. 주연도 이완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이 나오는 등 무척 화려하다. 거기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2010) 감독상 까지 수상한 작품이다. 이미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으로서 꼭 놓치지 않고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재밌고 몰입되고, 흥미 진지하다.


줄거리는 前 영국수상이 자기의 자서전을 집필하게 되고 대필 작가(고스트라이터라고 함)가 그와 인터뷰하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탐정영화처럼 추적해나가는 데, 서스펜스와 재미와 반전 등이 가미되어 있어 무척 재미있는 영화이다. 대필 작가로 나오는 이완 맥그리거는 그전에 대필 작업을 하던 어떤 작가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자 고용되어 대필자서전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섬에 들어와서 생활하는데, 하나하나 진실을 밝혀가고 조사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전 대필 작가가 살해된 것이란 것을 알게 되고, 자기도 죽을 처지에 닥친 것을 깨달아간다.


짱짱한 경력의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다. 이들의 뛰어난 연기는 충분한 몰입과 감정이입을 경험하게 해준다.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감상한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이영화에서도 그와 같은 뛰어난 영화감상을 할 수 있다. 이완 맥거리거의 연기는 농염하다. 대필 작가인 이완 맥거리거는 극 중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하게 하고, 그와 동일시되어 주인공인 된 듯 한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그의 배역에 몰입해서 카타르시스를 체험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의 고스트 라이터라는 대필 작가라는 직업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리고 피어스 브로스넌의 장중한 영국총리 연기도 재밌다. 정치판의 음모와 그들의 생활상을 무척 근접촬영해 보여주는 재미도 있다.



전직 영국장관이 미국 CIA 의 첩자이고, 그의 아내까지 그렇다는 상황설정의 창의성이 두드러져 보인다.


또 소설에서 출발한 각본의 영화화와 영상전환이 참 잘 이루어 졌다고 느껴진다.


약간 더워지기 시작하는 요즘, 괜찮고 재밌는 영화한편으로 짜릿한 몰입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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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리뷰 2010-08-14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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