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묵주반지를 낀 페미니스트 - 종교와 페미니즘의 동행
이동옥 지음 / 현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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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톨릭 신자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이야기들을 다룬다.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새로 알게된 내용들도 있었다. 꼭 여성 신자가 아니라도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이며, 현대 교회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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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코로나 사이언스 - 연구 현장의 최전선에서 써 내려간 과학자들의 코로나19 분석 보고서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 3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획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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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SARS-CoV-2)가 인류의 발을 묶어둔 지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벌써 1년이 넘었다. 나는 학교에 있으니 이런 저런 채널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 몸에 들어와 작용하는지, 백신을 만들 때는 어떤 작전을 쓰는지, 등 주워들은 것은 많았다. 그래도 잘 정돈된 책으로 읽어보고싶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판데믹 Pandemic 이 시작된지 반년여 만에 책을 출간해낸 출판사측과 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보낸다. 특히 연구하시는 분들은 연구만으로도 바빴을텐데, 시간을 내어 대중과 소통까지 해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이러한 노력들이 가짜뉴스나 도시괴담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 새로운 질병에 맞서 싸울 때에도,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움직이고 침투하는 지 이해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을것이다.

처음에 구매할 때에 기대했던 것처럼,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체에 침입하여 공격하는지,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사회적인 측면에서 이 팬데믹이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등 여러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나도 전공자가 아닌 입장에서,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아주 세세하게 들어가지도 않았고 아주 겉핥기로만 설명하는 것도 아닌, 중간 지점을 잘 잡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시의적절하게 과학 대중서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2020년 1월, 외신으로 전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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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자 전쟁
수 로이드 로버츠 지음, 심수미 옮김 / 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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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골차게 잘 쓰여진 르포묶음이다. 쉽게 읽히는 편이지만, 경험에서 우러난 글이라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런 책을 쓰려면 얼마나 긴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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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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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설과는 달리 이 책의 의의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로는 보편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담담하게 늘어놓음으로써 독자 (특히 여성인 독자)들로 하여금 본인의 경험을 털어놓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지금까지는 여성 군중 사이에 "구전"되던 이야기들을 "활자화" 함으로써 그 이야기들이 도시괴담같은 떠도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활자화된 서사는 사회 곳곳에서 관측되고 논의되었던 파편들을 꿰어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보편적인 이야기지만 활자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를 여성 군중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던 이야기가 남성 군중에게로 노출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여성독자가 이 책을 읽고 '과장했다'고 느끼거나 '내 삶은 이렇지 않았는데 도매금으로 취급당하는 느낌이다' 라고 느낀다면, 나는 당신이 그것들을 모르고 살아온 것에 대해 기쁘다. 나는 당신이 계속 차별과 혐오를 모르고 살아가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그러나 언젠가는 당신도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언젠가 오게 된다면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남성독자가 이 책을 읽고 '피해의식'이라고 느낀다면 제발 한 번만이라도 당신의 어머니와 당신의 여자 형제들과 당신의 여자 친구들을 자세히 관찰해보기 바란다. 그 사람들이 당신에 비해 '이등시민'취급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과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축복받았다. 나는 당신과 그 주변 사람들이 계속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실제 그들이 느끼는 것은 당신이 관찰한 것과 다를 수도 있다. 이해하지 못했다면 차라리 그냥 그러려니 해라.


문장이나 문학적인 가치가 다른 소설에 비해 적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이 소설이 사회에 가져온 파장만으로도 별 5개를 받는데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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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리 몸이 세계라면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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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건강 문제를 역사적, 문화적, 의학적으로 접근해 풀어낸 책. 전문가로서의 통찰이 빛나는 동시에 옹골찬 내용과 깔끔한 문체,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져 어느새 나도 저자의 연구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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