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피크닉>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라 감했다면,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읽고 이 책의 편집자가 부러워졌다.
연이은 연작의 개막을 알리면서 이 작품 하나로도 이정도로 촘촘한 완결성을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을 편집자로서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또는 그 번역자는.